오답노트 써놓고 다시 본 적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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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답노트 안 보게 되는 거, 게을러서가 아님
다시 볼 만한 게 안 적혀 있어서 그런 거임
오르비에 "오답노트 다들 쓰시나요" 글 보면
댓글이 다 똑같음
"쓰고 다시 보는 애들 거의 못 봄"
"언젠가 보겠지 하고 적는데 아직 한 번도 안 봄"
그리고 결론은 맨날 "그냥 양치기가 답"
근데 같은 글에서 신기한 걸 봄
오답노트 잘 굴린다는 사람들은 공통점이 있음
문제를 안 베낌. 해설도 안 옮김.
"어디서 막혔나"랑 "뚫는 발상" 한두 줄만 남김
그리고 그것만 다시 봄
생각해보면 문제랑 해설은 책에 이미 있음
다시 볼 가치가 있는 건 그 한두 줄뿐임
이건 해설지에 없음. 내 얘기니까.
근데 하필 그 한두 줄이 제일 쓰기 어려움
내가 뭘 못한 건지 말로 잘 안 나옴
그래서 요즘 GPT한테 풀이 보여주고 뽑아내는 사람도 있더라
근데 이것도 과정이 있음
문제 사진 찍고, 내가 어떻게 풀었는지 설명하고
이거 은근 일임. 난 그것도 귀찮다고 봤음
그래서 나는 개발자라, 실제 모의고사를 앱에 넣어두고
내가 어떻게 풀었는지 선택만 하면
그 한두 줄을 대신 짚어주게 만드는 중임
근데 앱 까는 것도 귀찮잖음
그래서 웹에서 1문제만 바로 해볼 수 있게 해놨음 (무설치, 지금 무료)
https://dasida-21.netlify.app/?utm_source=orbi4
아 그리고 양치기 무시하는 거 아님
많이 풀다 보면 알아서 고쳐지는 약점도 있음
근데 100문제 풀어도 같은 데서 계속 틀리면
그건 양으로 안 풀리는 거임
다들 오답노트 어디까지 가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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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게을러서 안보니까 처음부터 안씁니다
쓰면 공부하는 기분에 심리적 위안이 드는데, 정작 실효성은 떨어지고 어느시점에 유기 -> 갑자기 꼴리면 또 새 노트 사서 또 시작
원래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고..
성격 때문에 한번 쓰기 시작하면 노트만 주구장창 쓰고 있어서 애초에 시작을 안 하려고 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