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13일차)피를 먹고 자란 나무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8952866
광장에 한 그루 묘목을 심었다.
불행을 먹고 자란 나무였지만
그들은 그것을 추모의 나무라 불렀다.
날마다 은은히 꽃을 올렸다.
꽃은 시들었고,
시든 꽃은 다시 비료가 되어
줄기는 더욱 굵어졌다.
그들은 비명을 연설로 바꾸고,
침묵을 구호로 바꾸고,
이름을 깃발로 바꾸었다.
뿌리는 무덤을 파고들었고
뼈는 양분이 되었다.
망자(亡者)는 두 번 죽었다.
한 번은 흙 속에서,
또 한 번은 생자(生者)의 입속에서.
새들은 가지마다 앉아
애도를 노래하는 줄 알았더니
실은 열매를 쪼아 먹고 있었다.
나그네는 이 나무가 불길하다 호소했지만,
사람들은 나그네를 내쫓을 뿐이다.
나무는 해마다 무성해졌고
그늘은 점점 넓어졌다.
그리고 마침내 사람들은
나무의 그늘을 은혜라 불렀다.
그러나 나는 안다.
저 나무는 성수(聖樹)가 아니다.
무덤 위에 뿌리를 박고
상복을 껍질 삼아 자란
가장 탐욕스러운 잡목이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넓이 적분 고트 문제 5 0
알파-2라고 잡지 않으면 못푸는 문제 ㅋㅋㅋ
-
ㅅㅂ 책상이 3개씩 붙어있어서 가운데는 비워두고 왼쪽끝과 오른쪽 끝에 앉는게...
-
제 커리어로우는... 6 3
작9ㅇ에여
-
깨달아버렸다 3 2
15 21 22 28 30 등은 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버리고 시작하면 삶이 편함
-
더프같은 전과목실모중에 1 0
대학라인 엄청빡빡하고 짜게잡아주는거 있나요?전 항상 수능보다 더프 예상대학이 훨씬...
-
두달 전부터 두 지점 대기 걸어놨는데 방학 3일 남은 지금까지도 대기 중인데...
-
김범준이 문제구나 4 0
씨발 허들링 완강안해?
-
ㅠㅠ 8번 S8랑 S8-S4헷갈려서 계산틀림 10번 지름ㅋㅋ 15번 답되는 상황...
-
리트 대박나십쇼
-
기출 14, 15, 21, 22 빼고 봐도 되나요?
-
[영어] 구문독해도 의도(근거)와 발상이 중요합니다. 한계를 넘어 안정 1로 가려면. 3 2
안녕하십니까. 영포자 지도, 그리고 문법&구문독해 지도가 특히 전문인 영어 강사...
-
차라리 땅우가 낫다 3 8
땅우는 못가르칠 뿐이지 본인 수학실력은 ㅈ됨 근데 범모씨는 잘가르치는 지도 모르겠고...
-
전바2회 19번 문제... 5 0
틀렸는데 다시 풀어도 또 틀림... 이 ㅈ같은 계산 극복 어캐함..하..
-
저녁먹었는데도 4 1
배고파 어카지 배달시켜먹을까
-
힙갤 조내웃기네 ㅋㅋㅋㅋ 1 0
아 블랙넛 기대했는데 씨잼에 향묻힌느낌이네 아쉽다
-
난 백분위 79인데 5 0
뭐해야함
-
7덮 22번 1 0
수열이라서 쫄앗는데 막상 드가니까 개쉬움 뭐지
-
국어는 97로도 ㅈㄴ 빨아주는구나 부럽다
-
국어는 책팔거면 수능백분위99는ㅇㅈ해야 22 39
강사들한테도해당하는말 꼬우면 어느goat처럼 당당하게 99,100받고책팔면됩니다...
-
내일하루동안 2 1
오르비안들어올거야 진짜공부개열심히할거임
-
그냥 몇개더틀리고 70점대맞으면 되는거였음
-
코기토님 글에 저러지 말고 니 공부 잘하세요
-
안녕 0 0
히히
-
확통 n제 0 0
설맞이 다 했는데 너무 어려운 n제 말고 추천해주세요 7월 전대실모 확통 3점...
-
김지영 커리 0 0
지금 올인원하고 있는데 이거 끝내고 올인원 플러스로 가는 게 낫나여 아님 유형독해하는 게 낫나요
-
스카감 3 2
기원이서바어싸풀기 초반부라 아직쉬움
-
화작 70 확통 80 영어97 세지32 사문39 하.. 수학 강k 92뜨고 세지...
-
이게 제일 한국어랑 괴리감 있음
-
현역정시준비지금부터 3 0
6평 55444 7모 55332 목표: 35232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될까요 그리고...
-
국일만 2.0 괜찮을까요 2 3
평가원 독서 기출 앵간한 건 다 풀어봤는데 인문철학빼고 과학기술쪽이 너무 읽고...
-
뭔가 지1은 2 1
지1 지능은 국어 지능 60+ 수학지능 40정도로 정해지는 것 같음
-
생2 수완 이 문제 신박하넹 6 2
나오면 ㅈㄴ 당황스러울듯
-
배가이리아프다니 1 0
항생제 부작용인가..어딜 못가겟네이거이거
-
범작가님이 좋은 건 알겠는데 44 81
이런 식으로 찾아와서 쓰시는 건 좀 그렇습니다. 제 책 내용이 아닌 걸 마치 그런...
-
퉁치는 경우 있는데 대기업이라도 다 삼전하닉 아님ㅋㅋ 기업에 따라 중견이 대기업보다...
-
진짜 사람새끼면 이제 공부 좀 해야됨ㄹㅇ
-
공부를 안한것도 아니고 실모를 안푼 것도 아닌데 실수 때문에 점수가 ㅈㄴ 의문사 당해버림
-
볶음밥 시킴 9 3
오랜만에 먹는다
-
형 경고했다
-
임신같은데 어떡하지 7 1
배가 어ㅐㄹ케 나왓대...
-
당연히 대기업이랑 전문직보다는 못벌어도 '생각보다'는 ㄱㅊ음. 9급은 잘 모르겠고...
-
난 왜이렇게 0 1
지1을 못할까
-
그게 오세훈이라는 사실 아시나요? 한사람이 시장으로 5선한것은 전세계 100만이상...
-
엘지가 헬지 소리 들은 건 2 1
유구한 역사임
-
입대 D-30 1 2
(곧)인생망함
-
드디어 내일이구나 5 1
구토 장례식
-
국수 강사 커뮤픽임? 6 2
독서 216 문학 정석민 언매 유대종 수학 정상모(이젠안들음), 범바오 겨울에...
-
전국수바 2회 12 1
쉬웠음? 저는 1회보다 11점 오름 (찍맞빼면 7점) 13 15 21 틀
-
개드립쳐줘 11 2
애늙은이라서아재개그좋아함
예 한국 근현대사를 시로 표현했군요 대단합니다
내일 시에는 설의적 표현을 자주 써주시길
홀리 지져스 크라이스트

'새'와 달리 '나그네'는 필자가 지향하는 '생자'로서의 완전함을 상징하는군.이걸 보니 시인과 평가원의 관점이 다를수 있갰단 생각이 확 다가오네요

오답 선지에요생자 부정어

어우 깜짝이야 ㅎㅎ 당연히 맞는선지 만드신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