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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버스 [1211698] · MS 2023 · 쪽지

2026-07-05 07: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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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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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무서워서 도망쳤어요.

군대, 병원, 공원, 헬스장, 노래방, 알바.

어디로든.

갈 수 있는 곳이라면요.

그런데 돌아서서 보면…
항상 미래의 내가 기다리고 있었어요.


없애려 했던 과거의 기억들이
조용히 울먹이며 저를 바라보고 있더라고요.

그때 알아버렸어요.

계속 도망치면,
지금의 나도 돌아선 자리에서 울고 있겠구나.

결국,
과거를 반복하지 않는 길이
무섭지 않다는 걸 알았어요.

그래서 왔어요. 이번엔 모든 추억과 함께요.

자작시-거울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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