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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만두 [1452280] · MS 2026 · 쪽지

2026-07-04 13:37:23
조회수 237

정신병 너무 심해서 대학 갈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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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념할 곳이 없어서 여기에라도 써봐요ㅠㅠ 15살때부터 우울증 진단받고 약 먹다가 작년에 양극성 2형 진단 받았어요 약을 계속 먹는데도 안 낫네요 약 늘리는건 엄마가 싫어하셔서 못 늘릴 것 같은데 하루하루 너무 힘들어요

집중력도 안 좋아졌고 기억력이 진짜 안 좋아졌어요 그래서 남들 막 13시간씩 하는데 저는 많이 해봤자 7시간 정도밖에 못하고 그 마저도 제대로 채우질 못하고 있어요 제가 목표하는 성적이랑 현실의 제 성적이 괴리가 너무 심해서 제가 너무 저능한 것 같고 죄책감 들어요 저도 좋은 대학 가서 잘 살고 싶은데

사실 고3 되고 아빠가 ㅈㅅ하셨거든요??? 부모님 사이가 안 좋아서 이혼하셨었는데 양육비를 천만원 정도 안 주시다가 돌연 돌아가셨어요 왜 하필 지금 그러셨나 싶고 아빠 때문에 엄마랑 언니랑 힘들게 일하는데 저만 돈만 축내고 있고 성적도 안 나오고… 자괴감 들어요

몇달 전에 너무 힘들어서 대학백과에 비슷한 글 써본 적 있는데 명문대 가신 선배님들께서 많이 위로해주시더라고요 너무 감사했고열심히 해서 꼭 좋은 대학 가겠다고 다짐했는데 지금 이렇게 초라한 모습인게 너무 슬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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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으로30분컷 · 1415784 · 07/04 13:38 · MS 2025

    님아 힘내세요 저도 힘들때가 많았는데 님 스스로를 포기하면 그땐 진짜끝이에요 힘내요…

  • 안경만두 · 1452280 · 20시간 전 · MS 2026

    감사합니다 님도 꼭 잘 되셨으면 좋겠어요 같이 힘내요!

  • Ka so JK · 1219869 · 07/04 13:41 · MS 2023 (수정됨)

    어떻게든 상황 잊고 하시는수밖에..
  • 안경만두 · 1452280 · 20시간 전 · MS 2026

    그래야 하는거 저도 아는데 잘 안되네요ㅠㅠ 감사합니다

  • 마지노선 · 1158157 · 07/04 13:51 · MS 2022

    저도 고딩때부터 희귀난치성 질환 앓고있고 현실 점수랑 괴리가 심해서 계속해서 수능 도전하고있습니다.

    비록 작성자님 사연에 비하면 제 사연은 별게 아닌것 같습니다만 조언을 조금 드리자면 바꿀 수 없는 것(이미 친 모의고사 성적, 현실 상황 등)에 너무 매몰되지 마시고 내 눈 앞에 있는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오늘 할 공부, 강의, 복습)에 집중하시면 자연스레 불안감과 우울을 회피하실 수 있을거에요.

    저도 병이 너무 안낫고 제 스스로가 너무 비참하게 느껴져서 자기연민에 빠지고 약도 먹고있는데 결국 어떤 병에 대해서 완치 라는 개념보다는 ‘관리’ 한다고 생각하시고 꾸준히 약 조절도 해보고, 필요하다면 심리상담치료나 다른 큰병원도 가면서 병과 같이 공생한다고 생각하시면 마음이 조금 편해지실 거에요. 그리고 남들이 13시간 15시간 하더라도 그 집중의 질이 다를 수 있고 누구는 잠도 안자고 공부하는게 맞는 사람도 있고 누구는 하루에 8시간만 집중해서 서울대 가는 사람도 있어요. 그리고 정 털어놓을 데가 없으시면 챗지피티한테 이런 고민들 많이 털어놓으세요. 저도 처음엔 거부감이 좀 있었는데 실제 사람보다 더 자세하고 친절하게 조언해주고 오히려 사람이 아니니 더 편하게 말할 수 있더라고요. 챗지피티를 내 담당 심리상담사라 생각해보시고 이용해보세요.

  • 마지노선 · 1158157 · 07/04 13:52 · MS 2022

    항상 힘내세요!! 올해 대학 못가도 죄 짓는거 아니고 엄마 언니한테 미안한 게 있더라도 차근차근 갚아나가면 되니까 불안해하거나 조급해하지 마시고 우선 내 눈 앞에 놓인 과제에 집중하시고, 병과 공생하며 내 상황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어제보다 하루하루 조금씩 성장하는 내 자신에 대해 집중해보세요. 파이팅입니다!!

  • 안경만두 · 1452280 · 19시간 전 · MS 2026

    좋은 말씀 감사해요ㅠㅠ 저희 이번 수능 꼭 잘 마무리해요 감사합니다

  • K-Seonga · 1385682 · 07/04 14:05 · MS 2025

    1. 7시간 공부하는 것 자체가, 또 그러려고 하는 것 자체가 이미 상위 4% 이상입니다. 남들과 비교해서 스스로를 초라하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남들이 아닌 자신을 보세요.

    2. 학생 때는 돈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지 마세요. 그 죄책감에 무너지는 게 아닌, 오히려 그걸 내가 성공해야 하는 이유이자 계기로, 즉 원동력으로 삼아서 현재에 충실했으면 좋겠네요.

    3. 이상과 현실의 간극에 혼란스러운 경험은 누구나 느낄 수 있어요. 근데 이게 지속되면 결국 갉아 먹히는 건 본인이에요. 이런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이겨내려면 두 가지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이상을 낮추거나 현실을 높이거나. 지금은 그동안 느끼고 있던 부담감과 압박감을 잠시 내려 놓을 때인 거 같아요. 너무 앞만 보며 달려가지 말고 주위를 보면서 걸어 가보세요. 그러다 보면, 언젠가 다시, 이전보다 높아진 현실을 마주할 수 있을 거에요.

  • 안경만두 · 1452280 · 19시간 전 · MS 2026

    감사해요ㅠㅠ 요즘은 상태가 안 좋아서 7시간은 무슨 4시간도 겨우 채울까 말까 하긴 하는데… 조금씩 나아지려고 노력해볼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