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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오노스 [904605] · MS 2019 · 쪽지

2026-06-29 01:45:26
조회수 206

강해져서 돌아오겠습니다.(휴르비)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8765973

샬롬, 자이오노스입니다.

제목 그대로 휴르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수완 현대시 자료 배포하기는 하겠지만,

27 수능이 끝나기 전까지

댓글이나 잡담 등의 커뮤니티 활동은 접기로 결정했습니다.


오늘 수학 과외 선생님과 대면으로 긴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러면서 제 잘못된 공부 방향을 확실히 교정 받았습니다.


가형 17, 18 수능 만점자이신

선생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게 맞는데,

해설지보다 강의가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완벽주의라는 탈을 쓴 잘못된 강박을 핑계로

인강과 병행하려 했습니다.

결론은 인강 교재도 다 중고로 팔고

(안 팔리면 버리고...)

조금이라도 막히면

과외쌤에게 질문 폭탄을 던질 겁니다.

주어진 숙제, 그리고 과거 숙제 복습

만약에 시간이 남는다면 추가 자료를 요청하는 식으로

전적으로 쌤을 믿고 가려구요. 


제가 오르비에서 활동을 오래하다 보니,

저를 오랫동안 지켜보신 분들이 계시긴 합니다.

신기하게도 그중, 많은 분들께서 저를 응원해주시더라구요.

무료로 자료를 뿌린 것, 그것 외에는 한 게 없는...

아니, 선을 넘었었죠.


뭣도 안 되면서 조언이랍시고 뻘글보다 가치 없는 글들을 썼었고,

우울글도 많이 쓰고

힘든 일이 생길 때마다 극복하려고 하기보다는

도망칠 근거로 삼아서 나약해지는 자신을

합리화하고자 했었습니다.


그동안의 부족한 모습을 보였던 점,

그리고 실력도 없으면서

커리글이니 뭐니 쓰고

ebs 자료와 기출 편집으로

팔로워가 생긴 걸

마치 제가 뭔가 잘해서 생긴 것처럼

까불고 다녔던 게 너무 부끄럽습니다.


문학 N제도 사실 제 실력 부족한 점,

공부와 병행하며

짧은 시간을 투자해 만들면

고퀄리티 문항을 만드는 게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중단했습니다.


뭣도 없으면서 근자감만 가득한 모습 보여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지금까지 저는

너무 예민했고, 감정적이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고통이나 불행을 보면

실질적인 도움도 못 주면서

공감한답시고 스스로의 마음에

무게를 더 얹었어요.

'저렇게 힘든 사람들을 돕고 싶다면서

왜 열심히 살지 않을까.'라는 생각'만' 했습니다.


오늘 제 삶에 대해서 반성하면서

제가 힘들 때 읽었던 책 중,

'무정'이라는 소설이 생각이 났습니다.

주인공이 저처럼 영어영문학과 출신의

교육계 사람입니다.

(아마 이형식이라는 이름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인상 깊었던 구절이 있습니다.

대충 기억나는 대로 쓰자면,

형식은 스스로가 어른이라고 생각했지만,

아직 어린아이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제야 올바른 길을 깨우쳤다고 생각했지만,

그마저도 어린아이의 생각이었다.


대충 이런 문구였던 것 같습니다.(몇 년 전이라서...

인상 깊다면 수능 끝나고 한 번 읽어보세요.)


제가 무정의 주인공처럼

깊은 성찰을 해본 적은 없지만,

제가 뭣도 모르는 어린아이인데,

스스로를 어른이라 생각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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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다 보니

시간이 늦기도 했고,

이 글이 얼마나 더 길어질지 몰라

여기서 마무리하려 합니다.


영양가 없는 이 글을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그러면 수완 현대시 작품 평가원화와 같은

학습자료 업로드 외에

모든 커뮤니티 활동을 접도록 하겠습니다.


제목처럼 강해져서 돌아오겠습니다.


꿈을 위해, 아니 어떤 목표이든

그것을 위해 공부하는 모든 분들의

성공적인 입시를 응원한다는 말로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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