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식

고양이 버스 [1211698] · MS 2023 · 쪽지

2026-06-23 02:15:02
조회수 412

가난에 대하여.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8714065

어릴때부터 해외여행 일절 없고 닌텐도, 쿠키런이 돌아가는 스마트폰, 컴퓨터 없이 살았던 저였는데,

이게 점점 "나는 늘 돈과 비교하면 후순위다"

"부모님은 약속이 나보다 우선이다"라는 생각으로 발전했습니다.

특히 돈을 위한 10번이 넘는 이사와 이사다니지 않겠다는 약속을 매번 어기는 부모님의 역겨움도 한 몫했지요.

나중엔 부모님께서 군 장애보상금 2급 3200중 3000을가져가고, 수능 때려치우고 직장다녀서 연차쌓고 대출받아서 아파트 들어갈 돈에 보태라고 하셨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는 가난한 사람이 가지는 특유의 고집과 조급함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말하지 못하면 끝이다"

"이번만큼은 돈보다 우선순위에 놓이고 싶다"

"이번만큼은 내가 반드시 논리에서만큼은 지고 싶지 않다"

정확히는 저는 함부로 대해지고 싶지 않았습니다. 존엄을 지키고 싶었다,는게 정확한 표현이랄까요.

무엇보다도 제 가난함과 가난하게 만드는 사고방식, 그리고 제 부모님이 미래의 제 여자친구나 아내, 아이들에게까지 그 끔찍한 괴롭힘을 가할까 그게 걱정이였습니다. 실제로 저의 가난한 사고방식은 많은 친구를 잃게 만들었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가족도, 제 탄생도 제 선택이 아니였는데, 왜 저의 행복마저 그 분들께 헌납을 해야하는지 따져볼 수 밖에 없었지요.

결론은 간단했습니다. 저는 절연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비겁한 선택이라고 스스로 생각하지만, 동시에 죽기 전 돌이켜봤을 때 제일 후회없는 선택일 것 같습니다. 쿠팡을 매일가서 공부할 시간이 적어도, 몸의 지옥이 마음의 지옥보다 부유하더라고요. 예수님이 했던, 부자도 천국에 갈 수 있다고 했던 말이 처음으로 긍정되던 순간이였습니다.

저는 언젠가는 손실을 줄이기 위해 선택했어야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성장소설의, '나의라임오렌지나무'의 막 철이 든 바보 왕자처럼요.

무엇보다 선택의 댓가는 저의 몫이 아닌 점이 놀라웠습니다. 전화기를 뺏어 "흘러가는 물일뿐이다. 집에 돌아오라"했던 아버지는 아들을 흘러가는 물에 실어 집에 돌아오지 못하게 만들었군요.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메렁데멍 · 1104526 · 06/26 06:16 · MS 2021 (수정됨)

    저도 20년간 집 안에 화장실도 없는 시골집에서 살았는데 정말 님이 말하시는대로 절연했다면 이런 글을 쓰기 보단 당장 5달도 안 남은 수능을 위해 아까운 시간 퍼부으세요.

  • 고양이 버스 · 1211698 · 06/26 18:18 · MS 2023

    저는 글감도 많고, 글쓰는게 제 취미입니다. 그런 사람이 글 쓰면서 생각 정리하면 안 되는건가요? 4일 전 게시물에 갑자기 왜 이런 댓글 다시는지 모르겠지만.. 사람은 수능이 1순위가 아니고, 인생이 1순위잖아요? 본인 경험과 생각만이 남에게도 소중할거라는 생각은 너무 위험합니다. 제 가족들이 꼭 그랬지요.

  • 메렁데멍 · 1104526 · 06/26 22:47 · MS 2021 (수정됨)

    너무 극단적으로 해석하시네요. 전 그냥 글쓴이님께서 그런 감정을 입시 커뮤에서까지 표출하시는 걸 보고 수능이 몇달 남지 않은 시점에 본인이 현재 가장 집중해야할것이 뭔지 상기시켜드리고 싶었던거 뿐입니다.
    제 생각은 님한테 드러낸적 조차 없구요. 제 생각이 님한테 소중하다고 강요한게 뭔 말인지 모르겠지만 그런적도 없습니다. 피해망상 그만 가지세요.
    단순히 감정이 이끌리는 대로 생각하지 마시고 이성적으로 판단하시길.

  • 고양이 버스 · 1211698 · 06/26 22:49 · MS 2023

    수능이 제일중요하다고 상기드리고 싶었다면서
    생각을 드러낸적조차 없다니요 ㅋ

  • 메렁데멍 · 1104526 · 06/26 22:50 · MS 2021 (수정됨)

    수능이 제일 중요하다고 했나요? 지금 시점에는 이런 감정적인 것보단 수능에 집중하는게 맞다 했지 제가 인생에서 수능이 가장 중요하다 했을까요?
    남들 의견은 단순히 지가 이제껏 쌓은 걸 기반으로 판단하면서 막상 남들한텐 그러지 말라고 강요하는걸 보니 당신도 당신이 증오하는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 고양이 버스 · 1211698 · 06/26 22:51 · MS 2023 (수정됨)

    피해망상이라고 생각되는 부분부터 가져오세요.
    악플그만다시고 ㅋㅋ
    글쓰지말고 시간퍼부으라고 하시는것자체가 님 생각이 훤히 보여요 ㅋㅋ 니가 귀한만큼 남들도 본인한테 귀한법인데요?

  • 고양이 버스 · 1211698 · 06/26 22:56 · MS 2023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고양이 버스 · 1211698 · 06/27 09:14 · MS 2023

    이런글쓰기말고 수능에 시간 퍼부어라,
    본인이 가장 집중해야할것이 뭔지, 라고해놓고
    수능이 제일 중요하다고했나요? 라고 빠져나가려고 시도한게 그냥 웃기네요 ㅋㅋ
    반박못하고 너도 너가 증오하는 사람과 똑같다고 무지성 낙인찍기하는 것도 그냥 본인 수준이 보이는 것 같아요 ^^
    이게 극단적인 해석이에요?
    그리고 네가 쓴 글 목록을 보세요 ㅋㅋ 이게 수능이 중요한 분 맞아요?
    또 당신은 댓글로 하루종일 훈수두고 중요한 선택도 듣는사람이 아닌 본인이 해버리는데 이래도 "생각을 드러낸적조차 없구요, 피해망상 그만가지세요"라고 하시겠죠 ㅋㅋ
    이쯤되면 단순히 감정이 이끌리는대로 생각하는건 내가 아니라 너인것같은데요 ㅋㅋ
    선생님 본인이 우월감채우려고 돌아다는거는 둘째치고, 한참전 글에 댓글로 훈계질하다가 그러지말라고 권유당하니까 다른사람을 수능을 중요하게 생각안하는 사람이라고 몰아가는거에 경악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