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에 대하여.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8714065
어릴때부터 해외여행 일절 없고 닌텐도, 쿠키런이 돌아가는 스마트폰, 컴퓨터 없이 살았던 저였는데,
이게 점점 "나는 늘 돈과 비교하면 후순위다"
"부모님은 약속이 나보다 우선이다"라는 생각으로 발전했습니다.
특히 돈을 위한 10번이 넘는 이사와 이사다니지 않겠다는 약속을 매번 어기는 부모님의 역겨움도 한 몫했지요.
나중엔 부모님께서 군 장애보상금 2급 3200중 3000을가져가고, 수능 때려치우고 직장다녀서 연차쌓고 대출받아서 아파트 들어갈 돈에 보태라고 하셨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는 가난한 사람이 가지는 특유의 고집과 조급함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말하지 못하면 끝이다"
"이번만큼은 돈보다 우선순위에 놓이고 싶다"
"이번만큼은 내가 반드시 논리에서만큼은 지고 싶지 않다"
정확히는 저는 함부로 대해지고 싶지 않았습니다. 존엄을 지키고 싶었다,는게 정확한 표현이랄까요.
무엇보다도 제 가난함과 가난하게 만드는 사고방식, 그리고 제 부모님이 미래의 제 여자친구나 아내, 아이들에게까지 그 끔찍한 괴롭힘을 가할까 그게 걱정이였습니다. 실제로 저의 가난한 사고방식은 많은 친구를 잃게 만들었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가족도, 제 탄생도 제 선택이 아니였는데, 왜 저의 행복마저 그 분들께 헌납을 해야하는지 따져볼 수 밖에 없었지요.
결론은 간단했습니다. 저는 절연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비겁한 선택이라고 스스로 생각하지만, 동시에 죽기 전 돌이켜봤을 때 제일 후회없는 선택일 것 같습니다. 쿠팡을 매일가서 공부할 시간이 적어도, 몸의 지옥이 마음의 지옥보다 부유하더라고요. 예수님이 했던, 부자도 천국에 갈 수 있다고 했던 말이 처음으로 긍정되던 순간이였습니다.
저는 언젠가는 손실을 줄이기 위해 선택했어야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성장소설의, '나의라임오렌지나무'의 막 철이 든 바보 왕자처럼요.
무엇보다 선택의 댓가는 저의 몫이 아닌 점이 놀라웠습니다. 전화기를 뺏어 "흘러가는 물일뿐이다. 집에 돌아오라"했던 아버지는 아들을 흘러가는 물에 실어 집에 돌아오지 못하게 만들었군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메가패스 끊는게 맞겠지? 2 0
탐구 기본강좌 4개랑 실모 2~3개 강좌 살건데 지금이라도 메가패스 끊어야하나
-
세 변이 모두 숫자가아니라 어떤 한 문자에 대해 표현됨<--9할이상은 코사인법칙쓰면...
-
졸려 2 0
어제 저녁 5시에 4시간 정도 자서 9시에 일어났다가 3시쯤에 자서 아침에 10시에 일어났는데 졸려
-
으흐흐
-
축구 되게 재밌네 0 0
강팀 알제리 대 약팀 요르단 36분 요르단 골로 전반끝나고 69분 82분에 알제리골 지금 진행중
-
지금 시기쯤 해야할 생각들 13 37
1. 수능은 상대평가다 수능은 절대평가가 아니라 다른 수험생과의 비교 속에서...
-
아니 시골에 밥먹으러 왔는데 식당 알바 ㅈㄴ 예쁘네 1 1
화장 하나도 안했는데 진짜 ㅈㄴ 예쁘네 엄마아빠 일 도와주는것 같던데
-
공부나해야지 1 0
후
-
사회탐구과목 개념 한번 돌리면 5 0
뭐해야하나요? 마더텅 사서 풀면 되나요? 아예 모르겠습니다 공부 방법을 ㅠㅠ
-
멸치 액젓을 안넣었구나
-
"주식·부동산 미실현 이익도 소득…포괄적 과세해야" 19 11
부동산·주식 등 투자에 따른 미실현 이익도 소득으로 간주해 포괄적으로 과세해야...
-
에휴 2 0
나도 몰라 씨발
-
공부인증같은거 할때 사설 컨텐츠 어디까지 가려야함? 5 2
수학 탐구닽은거는 문제 가려야되고 국어 지문이나 개념책같은거 일부만 나오면 상관없나...?
-
김지영에서 션티로 런함 2 0
둘다 지문 관계 잡는건 비숫한데 김지영쌤 수업이 너무 듣기힘듬 뜬금포 싸패웃음 너무힘들다...
-
쌤이 수업에 10분 늦으셨네 0 1
미인정입니다.
-
1시부터6시까지궁딩이안떼기도전 8 1
오줌만안매려워지면성공인거디
-
2027 대성 프리패스 판매 0 0
2027 대성 프리패스완전 양도는 아니고 제가 가끔씩 김승리쌤 강의만 보는 정도라서...
-
고기 먹고 힘내 4 1
응 씨발 밥하느라 죽을뻔했다
-
시대 관련 질문 0 0
겨울때부터 강기원 시즌1 풀커리 탓는데 시즌2를 최지욱으로 이번달부터 바꿀까 하는데...
-
https://orbi.kr/00078709635/6.22%20%EA%B3%B5%EB...
-
정상이죠? 해설보는데도 숨이 턱 막히는데..
-
그 수학에서 두 문제 중에 하나만 골라 푸는 게 있었는데 어려운 문제를 골라 풀면...
-
이원준 vs 정석민 커리 2 0
대성 메가 패스 둘 다 있고요 정석민 비독원 거의 다 들었는데 따로 풀던...
-
하이시발것들진짜 4 0
ㅈㄴ언제죽을지생각중임
-
밤에 찍은 고려대 4 2
-
7시까진 깨야되는데 맨날 두새시까지 안잠 일찍주무시는분들 어케하시는거임
-
푸른하늘 3 1
날씨 너무 좋다
-
며칠 전에 서울 코노엿는데 설마…?
-
넘어졋또 ㅜㅜ 11 0
다까졋어어떡해
-
임정환 김종익 누가 더좋음 2 0
임정환 임팩트어떰? 대성 패스까지 사는건 좀 부담인디 슈능전까지 생각하면 패스가 더...
-
셤장에서 충분히 구사할 수 있고모든 문제를 100분안에 맞힐 수 있을 정도의 시간이...
-
내시경 하고옴 7 1
중간에 깸;; 수면제 다시 주심
-
가장 좋아하는 시 2 0
수선화에게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
정신병동은 폰을 못쓰니까 8 2
보드게임에 도가 틀 수밖에 없는 듯 다들 심심해서 어케 사냐
-
상상 3-2풀었는데 0 0
독서-4 문학 -14 독서론-5 화작-12 정답률 70퍼 이상짜리에서 21점 깎임...
-
2호선 오르비꺼라 8 1
-
이해원, 설맞이 난이도 11 0
즌1보다 즌2가 어렵나요??
-
시험 볼 때 2 0
정확도 vs 시간이면 솔직히 닥전이라고 봄요 물론 제 시간에 다 들어온다는...
-
님들 그거앎? 2 1
초월방정식 근 찍기, 적당한 수 대입하기 삼차방정식 상수항 약수 대입해보기 저거...
-
25학년도 수학 서바이벌 2회 7 1
92점 (#21 22) 미적은 평이했고 공통이 빡셌음 21번 엇각에 이등변들까지 다...
-
아 홍대 한 번 가야하는데 11 0
무서워서 못 가겠음
-
금융권 계약학과 2 0
-
각 선택과목별 이미지 6 2
미적: 뇌섹남의 정석, 약간 공대오빠 느낌 기하: 진정한 수학고수, 공대버리고...
-
대성패스, 메가패스 1 1
분명 어제까지 마감이라고 되어있었던 것 같은데 왜 가격이 어제랑 똑같지... 내가 잘못본건가
-
수능영어잘보고싶다 0 1
작수 4떴는데 너무 불안함 평가원에서도 1 2 진동하다가 뜬거라 처음 받아보는...
-
흠 3 1
흠
-
쉽든 어렵든 수능에서 무조건 3점 나가고 전부 다 맞음 22 9모도 25분 1틀이고...
-
재종 다 만석이네 2 0
이럼 난 어디로 가야하오
-
점심인증 맛점하세요 15 3
고치돈 맛점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