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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OS 연구소 [1412714] · MS 2025 · 쪽지

2026-06-05 21: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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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6모 22번, 왜 많은 수험생들이 3번 선지에 낚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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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학생들은 왜 여기서 무너졌는가


이 문항은 내용을 묻는 문제가 아닙니다.

핵심은 ‘세 작품을 동시에 비교하면서 공통 표현 방식까지 추상화할 수 있는가’를 보는 문제입니다.


여기서 학생들이 흔들린 이유는, (가)와 (나)는 비교적 시적 이미지가 강하고, (다)는 산문이라서 학생 머릿속에서 자동으로 분리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즉 시험장에서 많은 학생이 이렇게 반응합니다.


(가) 꽃나무 이야기

(나) 나무와 무늬 이야기

(다) 노년과 꽃 이야기


이렇게 내용 중심으로 읽습니다.


그 순간 공통점 문제인데도, 표현 방식이 아니라 소재·분위기 중심으로 사고가 고정됩니다.


그리고 여기서 3번 선지가 강하게 떠오릅니다.


“계절의 흐름? 봄 이야기 나오고, 꽃 피고, 겨울 지나고, 노년 얘기도 있으니까 맞는 것 같은데?”


실제로 42%가 3번 선지로 몰린 건, 학생들이 작품 전체의 정서와 태도에는 반응했지만, 정작 문제에서 요구한 공통 표현 방식은 끝까지 검증하지 못했다는 뜻에 가깝습니다.


반면 정답인 1번 선지는 오직 49%만 골랐습니다.


즉, 22번 문제는 아예 쉬운 문제가 아니라, 1번도 맞아 보이고 3번도 맞아 보이는 상황에서 마지막 검증을 놓친 문제입니다.


이 문제의 핵심 함정은 분위기의 일치와 표현 방식의 일치를 혼동하게 만드는 데 있습니다.


KAOS 사고 반응 분석


[E101 : 단어사냥형] : ‘봄’, ‘겨우내’, ‘꽃’ 같은 반복 단어를 발견한 순간 의미 검증보다 단어 연결이 먼저 작동함


[E203 : 예측선행형] “아, 계절 흐름을 말하는 작품들이구나”라고 먼저 결론을 내린 뒤 선지를 확인함


[E204 : 완벽확신형] 1번과 3번이 모두 맞아 보이자 끝까지 확신을 만들려다 판단이 길어짐






2단계. 왜 3번이 맞다고 느껴졌는가


계절의 흐름을 통해 애상적 분위기를 고조하고 있다.


이 선지가 위험했던 이유는, 세 작품 모두 실제로 계절 이미지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가)에는 ‘봄’이라는 계절을 드러내는 표현이 나옵니다.

(나)에는 ‘겨우내’와 ‘봄’이라는 계절을 드러내는 표현이 나옵니다.

(다)에는 ‘봄비’라는 계절을 드러내는 표현이 나옵니다.


학생 입장에서는 “어? 다 계절의 흐름이 있네?”라고 느끼기 쉽습니다.


특히 (나)는 겨울 → 봄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강해서, 학생 뇌가 자동으로 계절 변화가 중심인 작품이라고 인식하기 쉽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사고가 끝나버립니다.


학생은


계절을 드러내는 표현이 나온다

→ 계절의 흐름이다

→ 애상적 분위기이다

이렇게 자동으로 연결해버립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계절이 등장한다’와 ‘계절의 흐름을 통해 분위기를 고조한다’는 전혀 다른 말이라는 점입니다.


특히 (다)는 핵심이 계절 변화가 아닙니다. 노년의 삶과 꽃을 연결하며 삶의 태도를 성찰하는 글이지, 계절 변화 자체로 애상을 심화하는 구조가 아닙니다.


즉 학생들은 소재의 반복을 표현 원리 역시 같다고 착각했습니다.


이건 시험장에서 매우 흔한 반응입니다.


특히 시간 압박이 오면, 학생은 작품 전체 구조보다 반복 등장하는 단어를 중심으로 묶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순간 ‘봄’, ‘겨우내’와 같은 단어가 강한 유인 포인트가 됩니다.


KAOS 사고 반응 분석


[E101 : 단어사냥형] 같은 단어가 반복되자 “같은 표현 방식”이라고 자동 연결함


[E102 : 전부중요형] 계절 관련 표현이 등장하는 순간, 그 정보가 핵심 장치인지 여부를 구분하지 못함


[E203 : 예측선행형] ‘계절 변화 작품’이라는 예측을 세운 뒤 이후 내용을 그 방향으로만 읽음






3단계. 정답으로 가기 위해 무엇을 봤어야 하는가


이 문제에서 중요한 건:

‘무엇이 등장하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통해 주제를 드러내는가’를 비교하는 것입니다.


정답인 1번 선지의 핵심은 세 작품 모두 현재 상태와 대비되는 상황을 활용한다는 점입니다.


1번을 판단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사고는 다음과 같습니다.


‘상황의 대비가 있는가?’

‘주제 의식을 드러내고 있는가?’


여기서 실질적인 변별 요소는 ‘상황의 대비’입니다.

‘주제 의식을 드러낸다’라는 부분은 문학 작품이라면 대부분 허용되므로, 정답을 가르는 핵심은 결국 대비의 존재 여부입니다.


(가) 지문을 보면,

‘활짝 피웠다 지운 벚꽃’과 ‘꽃 한 송이도 펼쳐 들지 못하고 멈칫거리는 늦된 그 나무’가 대비되고 있습니다.


(나) 지문을 보면,

‘꽃과 잎으로 자유로이 드나들며 숨쉬던’ 것이 ‘딱딱하게 오므리고 한겨울 추위를 막아내는 것’과 대비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비는 결국 ‘겨우내’와 ‘봄’이라는 더 큰 대비 속에 놓여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 지문을 보면,

‘청춘’과 ‘노년’이 대비되고 있습니다.


즉 공통 핵심은 대비 구조를 통한 의미 강화입니다.


KAOS 사고 교정 포인트


[E101 : 단어사냥형] 교정 : 반복 단어보다 “작품이 어떤 방식으로 의미를 만드는가”를 먼저 봐야 함


[E203 : 예측선행형] 교정 : “계절 이야기겠네”라는 예측보다 실제 공통 표현 장치가 무엇인지 끝까지 검증해야 함


[E204 : 완벽확신형] 교정 : 두 선지가 모두 맞아 보일 때는 더 익숙한 선지가 아니라, 더 안정적으로 적용되는 선지를 선택해야 함






4단계. 다음 시험에서는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가


이런 문제에서 가장 위험한 순간은 “어? 다 비슷한데?”라는 느낌이 드는 순간입니다.


그때 학생들은 대부분 반복 단어 중심으로 묶습니다.


하지만 공통점 문제는 소재가 같은 게 아니라,

표현 방식이 같은지를 묻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이 문제에서 무너진 학생들은 작품을 제대로 안 읽은 게 아니라,

반복되는 표현에 사고가 너무 빨리 묶여버린 경우에 가깝습니다.


1번 선지를 고르기 위해서는 지문을 읽을 때 사전적으로 이항대립을 찾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대비는 늘 나오는 출제 요소이기 때문에 선지에 와서야 판단하며 돌아가기보다는,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선지를 판단하여 답을 고를 수 있어야 합니다.


정답은 선지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지문에서 이미 결정됩니다. 대비를 읽지 못한 채 선지에 들어가면 결국 눈에 띄는 단어를 따라가게 됩니다.


표현상의 특징 문제는 대개 쉽기에, 실수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수라는 말로 포장하는 것은 본인의 사고를 교정함에 있어 아무 도움도 주지 못합니다.


냉정하게 현실을 인지하고, 오답을 통해 사고를 교정합시다.


지금까지 KAOS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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