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6평 수학 미적분 후기 및 해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8547179

안녕하세요 오르비에서 문제도 만들고 후기/해설도 올리고 이것저것 하는 '구름정원'입니다. 오늘 있었던 6월 모의평가를 함께 보고자 합니다. 이번 시험 같은 경우에는 전체적으로 평가원의 깜찍(?)한 시도를 느낄 수 있는 시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형태의 발문, 문제이지만, 깔끔한 느낌을 잘 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았는데, 제가 물론 몇 몇 문제들이 어떤 형태로 출제되었는지 슥 보고 풀긴 했습니다만, 4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준킬러가 빡빡한 편이었던 것도 아닌데, 그렇다고 킬러가 무지 어려운 형태도 아니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일부 문항을 제외하고는 정답률이 꽤나 높아, 만점 표준점수가 비교적 낮은 시험이 될 것 같습니다. 13, 14, 15, 21, 22, 28, 29, 30번 문항을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13번은 합답형 문제였습니다. 작년에는 항상 11번에 속도 함수를 주제로한 합답형 문제가 출제되었었는데, 올해는 그 기조를 바꾸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도형의 넓이를 위와 같은 적분식으로 나타낼 수 있기 때문에, 양변을 미분하게 되면 S'(t) 식이 두 다항함수의 차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ㄱ 선지는 쉽게 정오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ㄴ의 경우, 0부터의 넓이임을 이용해 S(t) 식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ㄷ의 경우에는 두 함수가 다항함수이니 음수에서도 그대로 계산해주면 되는데, S'(t) 식이 t=1에서 대칭임을 이용하면 정오를 보다 쉽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나온다 하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문제의 상황이 어떠한지, 그러한 상황에서 어떤 식을 도출할 수 있는지에 집중하면 제시된 상황을 간단하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14번은 삼각함수 부분에서 출제되었습니다. 작년에는 항상 도형 문제가 출제되었는데, 이도 마찬가지로 작년 기조에서 조금 새로운 시도를 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문제 난도 자체는 높지 않았는데, 코사인식이 동일하게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b가 자연수이므로 2pi 안에는 b번의 오르고 내리는 모양이 생기게 되는데, 실근의 개수가 홀수이려면 또 다른 직선식이 y=-1이여야 합니다. 이를 통해 a 값을 찾고, 15번임을 이용해 b 값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주기성을 가지는 그래프에서 전체 그래프의 형태가 문자의 값에 따라 어떻게 변할지 예측해보고, 특수한 경우에 집중하면 빠른 시간 내에 문제를 풀어낼 수 있습니다.

15번은 수2에서 출제된 함수 추론 문제입니다. 하지만 조건이 깔끔하게 제시되어 상황을 잘 분석했다면 답을 도출하기까지의 과정이 짧았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절댓값을 먼저 씌우고 적분한 값과 적분한 값에 절댓값을 씌운 값이 서로 다르다면, 중간에 부호 변화가 존재한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3에서 부호 변화가 있음을 알 수 있는데, 0 또한 f(x)는 근으로 가지므로 0이 중근, 3이 다른 한 근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후 (나) 조건에서도 마찬가지로 부호 변화가 존재해야 하므로, 극솟값이 -1임을 알 수 있고 삼차함수 식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조건이 깔끔해 좋았지만, 비슷한 문제를 풀어본 학생들은 다소 허탈하게 답이 빨리 도출되었을 것 같습니다. 조건을 만족하는 상황을 예외없이 한정지어 경우를 추론해내는 형태의 문제는 자주 등장합니다.

21번도 퍼즐 형식의 함수 추론 문제였습니다. 처음 해석하는 데에는 시간이 들어갈 수 있지만, 잘 해석한 뒤로부터는 비교적 간단하게 답이 도출됩니다. 결국 t값이 특정 값일 때 우변이 특정 값이 되는데, 그 중 가장 큰 실근을 g(t)라고 합니다. 이것이 불연속이라는 것은 극소를 통과한다는 것인데, 우변 식이 최고차항이 -1인 이차함수임을 통해 이차함수가 3에서 대칭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 f'(1)=0이므로 우변 식을 완전히 완성하고 이를 통해 삼차함수 식을 완전히 찾을 수 있습니다. 침착하게 상황을 해석하되, 상황이 머릿속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면 적당한 수들을 넣어보면서 수가 변함애 따라 그래프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살펴보면 이해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22번은 수열에서 출출제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의미없는 복잡한 조건을 통한 노가다가 아닌, 규칙성을 찾고 분류를 잘하면 굉장히 빨리 풀리는 문제였습니다. 점화식의 형태를 생각할 때 임의의 an은 역추적하는 경로가 유일함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처음에서 퍼져나갈 때도 다시 만나는 점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경로가 달라지면 값도 달라집니다. 제시된 형태가 모두 덧셈 형태이므로, 더하는 경우의 수를 계산해주면 32가 나오게 됩니다. 수열 문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규칙성'입니다. 제시된 수열이 가진 규칙성으로 답을 도출하거나, 경우의 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풀이가 잘 보이지 않는다면 적당히 작은 수들을 대입해보며 규칙성을 찾아가는 태도가 좋습니다.

28번은 특정 형태로 주어진 값을 구하는 문제로 출제되었습니다. g(t)식은 금방 찾을 수 있는데 f(t) 식은 깔끔하게 정리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두 관계가 같음을 이용한다면, 두 함수가 역함수의 성질을 가짐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역함수의 미분을 적극 활용해 구하고자 하는 값을 찾으면 됩니다. 간단히 표현되지 않을 것 같은 식은 억지로 정리할 팔요 없이, 그 상태 그대로 둔 뒤 계산하거나 무언가 와의 관계를 생각해 정리할 수 있습니다. 함수와 함수의 관계를 이용한 문제들은 비단 미적분 뿐만이 아니라 수1, 수2에서도 얼마든지 출제될 수 있으니, 여러 함수가 주어지면 함수들은 서로 어떤 관계를 이룰지 고민하는 태도도 좋습니다.

29번은 급수 문제입니다. 등차함수와 등비함수가 같은 값이 존재함을 이용해 우선은 식을 세워둡니다. 식을 정리하면 자연수 k의 범위가 나오게 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각 경우의 값을 찾아 최솟값을 찾아주면 됩니다. 문자들이 많을 땐 깔끔하게 소거가 되는 방향으로 식을 정리하면 좋습니다. 최소인 상황을 구할 때는, 직접 대소 비교가 수월한 형태에서는 그 이유를 바탕으로 최솟값을 구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두 값을 모두 구해서 최솟값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

30번은 함수를 추론하는 문제입니다. 그렇지만 발문이 비교적 간단하게 제시되어 있습니다. 해당 식이 미분 가능하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을 만족해야할지 고민해보아야 하는데, 대체로 미분을 했을 때 말이 안 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아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f(x)가 x를 인수로 가지고, 극값 조건을 통해 함수를 완성시킬 수 있습니다. 다양한 형태로 함수를 이리저리 만지다 보면, 비교적 상황을 도출하기 쉽게 정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이번 6평에서 특징적이었던 부분은 13번 합답형, 14번 삼각함수, 20번 빈칸, 22번 수열 등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뭔가 이런저런 조건들, 상황들을 만족시키는 문제들보다, 간단한 발문에서 여러 정보를 추론해야 하는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었다고 느꼈습니다. 기조가 어떻게 변하든, 제시된 상황을 해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모르는 정보를 도출하는 능력은 항상 중요합니다. 풀었던 문제를 다시 한 번 살펴보면서, 더욱 수학 실력을 튼튼하게 다지시길 바라겠습니다!
궁금한 점은 댓글/쪽지로 남겨주시고 리뷰를 원하시는 모의고사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좋아요와 댓글은 작성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옷 어디서 사야 됨 0 1
나 무신사 랭킹에 있는 거만 사입어서 잘 모름
-
저는 한완수를 읽긴함 이것도 실전개념인가.. 심화개념인가..
-
아무나 ㅇㅈ 좀,,, 5 1
-
사탐런 생윤vs한지 추천좀요 0 0
생윤이랑 한지중에서 고민하고있는데 뭘 하면 좋을까요 생윤은 그냥 무난해서...
-
23322 건대 ㄱㄴ?? 0 0
화작확통생윤사문
-
진짜 개맛있음
-
절대 밤에 몰려오는 우울감에 19 4
먹히지마 그건 진짜가 아니야
-
근데 민주당 분들은 3 4
윤석열 전 대통령님 탄핵 청원 때는 신나서 바로 청문회 열더니 왜 이재명...
-
고민이 많구나 1 0
허허
-
사문 세지 생1 문제집 추천 0 0
사문 세지 노베고 만점목표(ㅠ)인데 사문 잡고 생1 (이미 여러해 했음) vs 세지...
-
돈이 없네 0 1
아
-
요즘 실모 얼마나 푸시나요?? 1 0
담주부터 수능 시간표대로 화 목 2번씩 풀모 돌리고 다른날은 엔제 벅벅하다가 9모...
-
예술의 완성은 3 0
-
하이퍼리얼리즘미쳤노 ㅋㅋㅋㅋㅋ 11 7
제미나이 이 미친새끼 왤캐 팩폭을잘하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시발점 <——— 8 0
진짜 개 희대의 명강의 이거하나면 3등급못찍던 4,5등급들 인서울로 급부상
-
이거 의미 있나요? 시중에 EBS 작품분석 컨텐츠도 많고, 반드시 해야한다 중요하다...
-
현역으로 무슨일이 있어도 안가고 공보의 군의관 결심한 계기 9 0
연대 다니는 친한 형이 고졸 부사관따리한테 인생잔소리 사회성이어쩌고저쩌고 소리듣고...
-
아 이 댓글 개웃기네 6 0
이런 댓글은 삭제 안 당함 ㅋㅋ
-
인문논술 개요 작성 0 0
인문논술할 때 꼭 개요 작성을 해야할까요? 평소에 그냥 제시문 읽고 머리속으로...
-
누가 영어 발음 막 굴려서 하는 거 보면 어떤 생각 듦 15 2
난 솔직히 듣기 좀 거북하던데
-
에휴 니네 진짜.. ㅉ 7 2
똑똑해서 좋겠다..
-
웹툰을 끊을수가 없다 2 1
뭐 이리 재밌게 그리냐 어릴 때 읽은 만화책만큼 재밌네
-
어떤 문제가 퀄 좋은 문제냐면 10 2
"본인은 조금 고생해서 풀 수 있는데 남들은 잘 못 푸는 문항" 인듯 본인기준보다...
-
황올 시킬까 7 1
ㅠㅠ 살찌는대ㅠㅠ
-
아이민만보면 1 0
나 몇수인거같음?
-
와 앱르비 왜이렇게 발전했지 1 1
대단하네
-
영어로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다는건 17 3
참 멋진 일인 것 같다 예전에 한국인들이 외국인들 사이에서 당당하게 자신의 의견을...
-
맞팔구 3 0
x몽가
-
큐브 이거 어떰? 4 0
쌀먹하기 괜찮음?
-
사문 도표 3 0
통계게임이랑 엠스킬중에 뭐할지 고민입니다. 글고 인강듣고 나르샤까지 하는건 과할까요?
-
아 빨리 파이널이 와서 3 0
실모 박박하고 일희일비를 느끼고 싶다
-
술마셔서머리아픈게아직도감 5 0
어렵네
-
본인이 믿는게 도그마인 인간은 1 0
어느정도 멍청하다
-
하다
-
국무총리 TMI 0 1
국무총리를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학교는 서울대학교이고, 그 다음으로 많이 배출한...
-
먐뮴이랑파마늘한테 전자는실력 후자는노력
-
7연승 달달구리달달 3 0
꿀맛
-
언미 물2 지1입니다 실모 점수 재미로 내기할 사람 구해요
-
중국인은 4 1
입다물어도 다 판별이 되는군나.. 지하철 노약자석 세자리를 중국인 혼자 반쯤 누워서...
-
비연계현대소설공부on 3 1
비연게도 연계다
-
카뮈는 어떤 사람일까 0 2
그런 훌륭한 행동이 그렇게도 대단한 가치를 지니는 것은 그 행위들이 아주 드문...
-
얘는 왜 혼자 풀발함 1 1
아주대생은 왜 긁히는거임 도대체
-
수능 생명 지구 3 0
작수 생1 지1 불이엇나요 물이엇나요 올해 어케댈까요. 지금 생1 vs 지1...
-
장애짓 ㅁㅌㅊ 5 2
25 27 틀림 ㅅㅂ
-
작년 생각의 전개 교재 1,2권 다 있고 작년에 풀었던거 기억 안나서 문제만...
-
수리논술 준비생 수학 공부 0 1
현재 정병호 프로메테우스 언바운드 수1, 수2 끝나갑니다. 끝나면 프메 미적분까지...
-
숙명여대, 국무총리 배출 6 3
120년의 오랜 전통을 지닌 숙명여대에서 역대 두 번째 여성 총리를 배출했습니다....
-
25수능땐 내 마음속으로만 새별비 라는 분과 수학 실모로 싸웠는데
-
블리치보고십다 3 2
Sorry I'm Strong
-
누군가를 도울수있는 삶을 살고싶다 21 6
더 뭘 할 수 있을까 해외선교 이런거도 가보고 봉사도 이것저것 해봤는데
안녕하세요 해설 너무너무 감사해서 오르비에 처음 댓글 남기는 무지몽매한 고3입니다.. 한가지 궁금한게, 28번문항에서 역함수관계인것을 어떤 사고과정으로 파악할 수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ㅜㅜ제가 알고있는 역함수 판단하는 방법은 부끄럽지만 y=x대칭..합성시켜보는것.. 밖에 없는데요.. 바로 저 문항을 보고 합성시키면 t가 된다는 것을 떠올리신건지, 아니면 순서가 반대??(저도 무슨말인지 모르겠어요)여서 그렇게 푸신건지 너무너무너무 궁금합니다ㅜㅜㅜ
f(t)를 예를 들어 k라고 하면, t가 g(k)가 되겠죠? t와 g(t)의 관계가 f(t) 와 t의 관계하고 같다는 점에서 두 함수가 서로 반대 과정이라는 것을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헉 이해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