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모 그 이후, 수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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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굴트입니다..!
제가 최대한 일찍 글을 쓰려 했는데 이제야 쓰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ㅜㅜ
이번주까지 마무리인 프로젝트들이 너무 많아서 미루다보니 급하게 쓰게 되었네요..
오늘은 6모를 어떠한 태도로 대하면 좋을지, 조금 깊이 있는 이야기를 해보려합니다!
우선 몇 가지 전제를 조금 깔고 가보자면,
1. 6모는 과정이지, 결과가 아닙니다.
2. 6잘수망, 6망수잘 이러한 만들이 있는데, 실제로 현실에서는 6잘수잘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고, 그 다음이 6망수잘입니다. 이상한 말들에 현혹되어서 괜히 불안해 하지 마세요.
3. 6모를 잘보는 것이 좋냐, 못보는 것이 좋냐에는 딱히 답이 없어서, 그냥 최대한 잘 보시기를 바랍니다.
4. 6모는 귀중한 실전 기회 중 하나입니다. 진지한 태도로 임해주세요.
정도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6모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 6모 중 -
6모 중에는 어떠한 태도가 필요할까요?? 이거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우선, '~를 꼭 해야된다'는 사실 딱히 없다고 생각하는데, '_를 하지 말아야한다'는 몇 가지를 꼭 지켜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 제발 제발 답 공유 하지 마세요..
진짜 시험장에서 답 공유는 본인에게 도움이 될 것이 1도 없습니다..
'답 공유를 했는데 헷갈렸던 문제가 맞았다'
-> 기분이 들뜨게 됩니다. 시험장에서는 감정을 차갑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실제로 저 또한 작년에 국영수를 전부 맞았다는 생각에 탐구를 굉장히 신난 상태로 푼 결과 오히려 긴장감만 배가 되고, 도움이 전혀 안되었습니다. 또한, 헷갈렸던 문제를 답을 모르는 상태로 다시 한번 생각해볼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답 공유를 했는데 헷갈렸던 문제가 틀렸다'
-> 말할 것도 없이 최악입니다. 아무리 멘탈이 강해도 계속해서 그 문제가 아른거릴 수 밖에 없는데, 시험장에서 문제를 질질 끌고 다니는 상황은 최악입니다.
그러면 친구들이 자꾸 와서 답 얘기를 하면 어떻게 해야하냐??
그냥 시험 못본척 하세요. 우울하다고 하는데도 꾸역꾸역 답 얘기 하는 친구는 그냥 거르시는 것이 가장 편합니다. 딱 6모 하루만 주변에 휘둘리지 말아주세요..
2. 자지 마세요..!
오해할까봐 드리는 말씀이지만, 한국사 시간에 자는 것은 아무 상관이 없으며 저는 잤습니다! 그런데, 다른 과목 시간에 시간이 남아서 자거나, 아니면 풀 수 있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여 자는 것은 굉장히 오만한 태도이며, 6모를 전혀 실전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뜻이 됩니다.
본인이 천재라서 수학을 다 풀고 1시간이 남았다면, 그 시간에 그냥 검토 4번 돌리시던가 시험지를 지우고 한번 더 푸세요..
3. 신내지 마세요..
시험을 보다 보면, 중간 중간 쉬는 시간에 굉장한 도파민이 올라올 수 있습니다. 이 때 신이 나서 막 친구들 만나서 시험 난이도에 대해 신나서 떠들지 말고, 최대한 차분한 텐션을 유지해주세요. 떠들지 말라는 것이 아닌, 얘기를 하더라도 최대한 차가운 상태를 유지해달라는 뜻입니다.
시험을 보는 것은 그 자체로 굉장히 에너지가 소모되고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행위인데, 이런 사소한 부분에서 자꾸 에너지를 낭비하면 결국 탐구에서 온전히 에너지를 쏟지 못하는 상황을 야기합니다. 그러니, 제발 탐구가 끝날 때까지는 어떠한 감정의 동요가 생길 일도 만들지 말아주세요.
4. 합리화 하지 마세요.
시험을 보다 보면, 본인이 상상도 못할 일이 분명히 터집니다. '이런 일이 6모에서 일어나서 다행이다. 액땜이라고 생각하고 6모는 조금 못봐도 되니까 수능 잘 보면 되지!' 같은 생각을 하지 말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실제 수능장에서는, 모의고사 이상으로 엿 같은 일들이 일어나고, 반드시 시험을 보다가 어떠한 문제에서는 멘탈이 터질 수 밖에 없습니다. 6모에서 만약 멘탈이 터졌다면, 이를 합리화해서 '수능장에선 멘탈 관리 잘 해서 절대 터지지 말아야겠다' 같은 추상적 피드백이 아닌 애초에 멘탈이 터진 상황에서 문제를 풀어나가는 경험 및 노하우를 쌓아보시기 바랍니다.
위의 4개는 반드시 지켜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은 '~하면 좋을 것 같다'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1. 시험 끝나자마자, 즉석 피드백을 진행해주세요!
시험에 대한 기억은 왜곡되고 미화되기 마련입니다. 굉장히 못봤다고 생각했다가도, 막상 점수가 괜찮으면 그 직후의 기억이 왜곡될 수 있습니다. 시험에 대한 기억이 가장 생생히 남아있을 때, 시험지 맨 앞면에 시험에 대한 간단한 피드백, 체감 난이도, 특별히 헷갈렸던 문항 및 이유 등을 쉬는 시간에 간단히 적어주고, 피드백 할 때 참고해주세요.
2. 간식 테스트 / 밥 양 테스트는 꼭 해주세요.
굉장히 사소한 것이긴 한데, '내가 어떤 간식을 먹었을 때 뇌가 가장 잘 도는지', '얼마나 먹으면 딱 안졸리고 적당한지' 등등을 테스트 해볼 좋은 기회입니다.
여기까지 6모를 보는 중간에 제가 추천드리는 점들을 간단히 정리해보았습니다. 저 중에서 가장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수능장을 가면 어차피 한 번은 반드시 멘탈이 터질거라서 이왕 6모에서 멘탈 한 번 터진 다음에 그를 극복하는 연습을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6모 후 -
그렇다면, 6모가 끝난 후에는 무엇을 해야할까요?
굉장히 절망적인 말씀일 수 있지만, 저는 6모 끝난 당일에는 휴식을 취하는 것을 권장드리지 않습니다.
6모는 내가 평가원 시험을 어느 정도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한 첫 객관적 지표이므로, 6모를 끝나면 진행해주셨으면 하는 피드백이 있는데, 그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6모 끝나고 채점하지 말고 학교 선생님들에게 부탁해서 남는 시험지를 하나씩 받아와주세요! 그리고, 독서실에 도착할 때까지 6모 채점하지 말고 답도 가능하면 최대한 회피해주시기 바랍니다.
바로 독서실에 도착해서 이번엔 시간 제한 없이 6모를 한번 더 응시해주세요. 잘못 보신 것 아니고, 6모 끝나자마자 한번 더 시간 제한 없이 쭈욱 푸는 것입니다.. ㅎㅎ
굉장히 말도 안되는 소식이라고 생각이 드시겠지만, 뭐 6모를 쥐어 짜낼 수 있을 만큼 짜내야죠..
영어 / 한국사 정도는 융퉁성 있이 빼도 괜찮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그 후, 이제 6모 시험장에서 푼 시험지와 시간 제한 없이 푼 시험지를 양 옆에 놓고 동시에 채점해주시면 됩니다. 이때 총 4가지의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
시험장 독서실
1. o o -> 딱히 문제 없습니다. 본인이 완벽히 알고 있는 문제입니다.
2. x o -> 시간만 있었다면 풀 수 있었을 문제로, 실력에는 크게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세요.
3. x x -> 본인이 확실히 잘못 생각하고 있는 문제로, 피드백 시 유의하시고 계속 봐주세요.
4. o x -> 굉장히 심란하죠..? 보통 이런 경우는 찍맞이거나, 시험장에서 두번 잘못 생각해서 맞춘
경우입니다. 이런 문제는 본인이 '모르는 문제'에 속하니, 유의해서 피드백해주세요.
이 과정을 마무리하시면, 다음날은 푸우우욱 쉬시면 됩니다! 이틀 연속으로 혹사하면 사람이 살아갈 수가 업서요..ㅎ
6모 피드백은,
1. 문제 관련 피드백
2. 태도 관련 피드백
으로 크게 나눠볼 수 있습니다.
문제 관련 피드백은 말 그대로, 내가 어떠한 개념이 부족하고 어떤 유형에 약한지 인지하는 것입니다. 그냥 평소에 하던 오답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태도 관련 피드백은, 내가 6모를 보며 어떠한 타이밍에 힘들었고, 어디서 멘탈이 왜 터졌고, 그 상황이 수능에서 나온다면 내가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는 것입니다. 단순히 '실력을 올려서 모든 문제를 풀 때 멘탈이 터지지 않도록 하겠다' 는 정말 말도 안되는 소리이니, 진지하게 해결 방안을 고민해보세요.
여기까지,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개 수험 생활을 겪었던 학생이 6모 관련해서 간단히 글을 써보았습니다.
굉장히 급하게 쓰느라 내용 전달을 잘 하지 못한 것 같은데 (ㅜㅜ..) , 혹시라도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 혹은 쪽지로 편하게 질문 주시면 제가 최대한 성심 성의껏 답변드리겠습니다..! (기말 기간이라 답변이 조금 늦을 수 있는 점 유의해주세요..ㅜ)
이 글을 읽어주신 수험생 분들 정말 감사하고, 저는 이번 주 금요일 즈음에 6모 관련 무물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
모두 6모 정말 잘보시길 바랍니다!!
++ 설대 와서 밥약 걸면 맛있는거 사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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