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이거알아두면좋음수능국어4.칸트이빨부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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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니다.
오랜만에 칼럼입니다.
그 동안 뭐했냐고요?
유급 당해서 놀았습니다.
그리고 유튜브 촬영 연습 좀 했습니다.
영상 찍기 싫어서 부가 해설지로 갈음했는데, 아무래도 영상은 있어야 할 것 같아서요.
암튼 그러다가 늦었습니다.
6평 끝나고 과학기술3부도 다시 칼럼 정기적으로 올려볼게요.
암튼 오늘은 조건문에 대해서 얘기합니다.
그 전에 읽고 오세요.
↓↓↓↓
수능국어잡기술인데대충시험전에알고가면좋은데제목을뭘로할까고민중인8편→ | 오르비
걍이거알아두면좋음수능국어1.기출분석해야하는이유 | 오르비

그럼 드갑니다.
우선 읽어봅시다. 올해 칸트 지문입니다.

이제 제가 해보겠습니다.
첫 번째 문장은 다음과 같이 처리됩니다.
[1-1] 철학에서 상위[특정한 개인으로서의 인간]을 상위[‘인격’], 그중 하위[‘나’]를 하위[‘자아’]라고 한다.
이게 뭔 소린고 하니, 다음과 같은 경우죠. (귀찮으니 도식으로 제시하겠습니다)

간단하죠 뭐
우리가 쓰는 언어관습 vs 특정 학문(철학) 의 이항대립을 활용한 뒤, 상 하위 범주를 잡으면 됩니다.
이 정도면 오르비 친구들에게 너무 자명하니까 넘어가봅시다.
[1-2] 필요조건[인격의 동일성]은 모든 충분조건[생각]의 기반이다.
즉 <생각> → <인격의 동일성> 으로 처리 가능합니다.
(참고로 양화사는 이미 자동빵으로 처리 됩니다... 궁금하시면 쪽지로~)
이렇게 조건 관계로 처리했으면, 다음과 같은 생각이 가능합니다.
[1-3] 인격의 동일성[우리는 과거의 내가 현재의 나와 동일한 인격]이기에 생각[과거에 내가 한 약속을 현재의 내가 지켜야 한다고 판단]한다.
[1-3]은 [1-2]를 구체화해주는 문장입니다. 수능적 접근에서 배웠죵? 예시의 이정표가 생략된 경우로 봐도 됩니다. ㅎㅎ
그러니 [1-3] '인격의 동일성'과 '생각'과 대응하는 어휘들을 찾아볼 수 있죠.
(참고로 판단이 머릿속으로 진행하는 사고 작용의 일부인 점을 고려하면, 생각으로 봐도 됩니다.)
이제 슬슬 하이라이틉니다.
[1-4] 칸트 이전까지 인격의 동일을 설명하는 유력한 견해는, ‘생각하는 나’인 영혼이 단일한 주관으로서 시간의 흐름 속에 지속한다는 것이었다.
[1-5] ‘주관’은 인식의 주체를 가리키며, ‘인식’은 ‘앎’을 말한다.

아주 이 씨이발~ 그냥 ㅋㅋ
저는 솔직히 [1-4], [1-5] 이해 못합니다. 이걸 어떻게 함?
그리고 저 지문의 출처가 된 논문까지 전공자 친구 도움 받아서 스터디했는데, 모르겠습니다.
아직까지 모릅니다.
그래도 상관 없습니다.
뭘 이해하고 있나요. 문제만 딸깍 풀고 씨바 대학가면 그만인데.
할 수 있는 것만 해봅시다.
[1-4] (칸트 이전)까지 P<인격의 동일성>을 설명하는 유력한 견해는, Q<‘생각하는 나’인 영혼이 단일한 주관으로서 시간의 흐름 속에 지속한다는 것>이었다.
[1-5] ‘주관’은 인식의 주체를 가리키며, ‘인식’은 ‘앎’을 말한다.
여기서 적어도 두 개는 사용할 수 있습니다.
1번: '칸트 이전'을 굳이 언급해줬다는 사실 사용.
이건 기출분석을 좀 해본 사람은 알겁니다. 굳이 <이전>이라고 붙여준 것이면, 다음 타자가 존재한다는 거죠.
바로 이전 칼럼에서 다룬 내용에도 있네요.

굳이 '전통적인' 이라고 써준 이유가 있다는 겁니다.
2번: 필요충분조건 관계 사용
내용을 줫도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칸트 이전)까지 P<인격의 동일성>을 설명하는 유력한 견해는, Q<‘생각하는 나’인 영혼이 단일한 주관으로서 시간의 흐름 속에 지속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적어도 P와 Q가 필요충분조건 관계로 볼 수는 있습니다.
정의로 사용됐으니까요.
(간혹 몇몇 분들이 '정의'를 이상한 곳에서 사용하시는데... 웬만해선 필요충분조건 상태를 정의로 봅니다. 좀 애매한 상황이면, 말을 해줘야해요.)
그럼 다음과 같이 처리할 수 있습니다.
([1-5] 내용은 그저 용어의 대체 가능성이니까.. '아 바꿔쓸 수 있구나' 정도로 생각하면 됩니다.)

[2-1] 그러나 칸트는 ‘나는 생각한다.’, 즉 ‘자기의식’은 인식이 이루어지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조건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본다.
정말 개 줫같은 문장입니다. 정말로 뭐라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온몸비틀기로 어느 정도 정보 처리는 됩니다.
(1) 범주 처리
지문에서 '조건 중 하나'라고 했습니다.
그럼 상위범주/하위범주로 처리할 수 있죠.
다음과 같이 됩니다.

(2) 이정표(대비) 사용
'그러나'의 질감을 고려하면, 웬만하면 다른 내용이 나오죠.
앞 부분에서 필요충분조건이 제시됐으니, 뒷 부분은 그러한 필요충분조건을 깨부수는 것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2-2] A[그러한 조건 자체]는 B[무언가가 실재함]을 보장하지 않는다.
여기선 '보장하지 않는다' 를 고려하면, A가 B의 불충분조건임을 알 수 있다.
이를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잠깐!!!

불충분조건관계 + 범주관계!!!!!!!!

그럼 다음과 같은 사실을 추론할 수 있습니다.
즉, '나는 생각한다.'가 '인식이 이뤄지는 것을 가능하게 조건'이 불충분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놀랍게도 아주 놀랍게도.....
[2-3] 그렇기에 a[자기의식은 ‘생각하는 나’]가 b[단일한 주관으로서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 즉 ‘영혼의 실재함’]을 보장하지 않고, ‘영혼이 실재할 가능성’을 열어둘 뿐이다.
그럼 이렇게 되죠!!!!

이 논리는 #속성 공유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설치류의 집합을 알아봅시다.
설치류 속엔 마멋, 햄스터 등이 있죠!
이를 다음과 같이 나타낼 수 있습니다.

이때 설치류가 귀엽다고 해봅시다.
설치류에 '귀여움' 속성이 부여된다고 봅시다.
그러면, 그 속에 포함된 <햄스터> or <마멋>에도 귀여움의 속성이 부여된 겁니다.

짜잔!!!!
그러니까.
'상위범주'가 불충분조건이 되는 속성을 가졌으니~
'하위범주'도 불충분조건이 되는 속성을 가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자 그러면 이렇게 됩니다.
아까 위에서 칸트 이전의 생각을 보죠.
칸트 이전에는
Q(생각하는 나인 영혼이 단일한 주관으로서 시간의 흐름속에 지속하는 것)과
P(인격의 동일성)이 필요충분조건이라 합니다.
이때, 인격의 동일성은 R(생각)의 필요조건이고요.
그러나 칸트는 (범주관계와 조건관계를 통한 논증을 통하여)
a(나는 생각한다, 즉 자기의식)이 b(영혼의 존재함)의 불충분조건이라 합니다.
즉, a의 참이 b의 참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이죠.
그런데, b가 보장이 안되면 Q(생각하는 나인 영혼이 단일한 주관으로서 시간의 흐름 속에 지속하는 것) 역시 보장이 안됩니다.
Q라는 명제가 참이려면, 영혼이라는 것이 실재해야 하니까요.
b는 Q의 불충분조건이 됩니다.
이때
칸트 이전 친구들의 논거에 따르면, P와 Q는 필요충분조건 관계이니까, Q가 보장이 안되면, P도 보장이 안됩니다.
당연히 R도 불확실해지는 것이고요.
즉 [2문단]까 칸트는 칸트 이전 사상에게 카프킥을 날려서 연쇄적으로 무너지게끔 비판한 겁니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이 됩니다.
저 도식을 음미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불충분조건을 나타내는 화살표는 임의로 썼습니다~ 그냥 충분하지 않다로 알아두세용)

사실 칸트의 논증은 불충분조건보다는 참/거짓의 모든 가능성을 따로 나눠서 논증을 해설하는 것이 더 정합적이지만, 귀찮기도 하고 뭔가 논리학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에게 안 와닿을 듯 하여... 좆대로 불충분조건이란 말을 사용해서 설명했슴다. 양해를 바랍니다. ㅎㅎ
또 아마 이 도식은 수정될 것 같아용.
그럼에도 [1~2문단]을 나타내기 좋은 도식이라 올려봅니다.
장사 좀 하겠습니다.
그래야 캐스트로 가니까요.
책 팝니다 씨빠꺼
정보처리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내용입니다.
사면 부가자료가 존나 많습니다 캬캬

구매링크: 개화 국어 - 수능적 접근 문장편 - 오르비북스
아 참고로 이 내용을 검토해준 칸트전공 J에게 너무 감사합니다.
칼럼을 작성하기 전에 보여줬는데, 한숨을 쉬면서 이 정도는 괜찮을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나중에 정식 출간 교재에 넣을 때 또 찾아뵙겠습니다.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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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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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문은 읽고 나서 ‘야스!’가 안나와…ㅜ
봐도봐도 답답허이.. 기출 풀면서도 칼럼 읽으면서도 아리까리하네요
ㄹㅇ? 담엔 좀 더 쉽게 써보겠슴다.
제가 독해력이랑 이해력이 찌끄레기라 그런거 같습니더 지문 자체도 어렵기도 하고..
허거덩 지문을 따로 펴놓고 칼럼과 같이 보셔도 이해가 안가시면 쪽지 주십쇼
@もりかわさん
외국어 쉽지 않음
이해따윈 개한테나 줘야하는 지문도 있다는 걸 알려준 지문..
ㄹㅇㅋㅋ
칼럼 이해하는데 오십 분 정도 걸렸는데 진짜 개사긴데요???? 혹시 저런 논리적 도구들은 어디서 알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