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개념어② - 분류(分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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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제 에어컨을 슬슬 가동시켜야하는 여름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6월이 오면 반팔과 함께 오는 것이 있습니다. 평가원의 첫 시험, 6월 모의고사입니다.3월 모의고사가 튜토리얼 같았다면 6월 모의고사는 평가원의 첫 시험으로 본격적인 수능의 스타트를 알리는 첫 보스 같은 시험입니다.

중학교 2학년 때 우리는 글의 설명 방법에 대해서 배우게 된다고 말씀 드렸던 것을 기억하실까요?
사실 초등학교 때 부터 우리는 글의 설명 방법에 대해서 배우게 됩니다. 초등학교에서는 분류를 어떻게 정의할까요?
'분류란 여러 가지 대상을 일정한 '기준'에 따라 나누어 설명하는 방법이다. 이 때 분류 기준은 하나여야 한다.'
즉, 분류는 기준에 따라서 나뉘게 됩니다.

2026학년도 수능 담보 지문을 다시 보겠습니다. 저번에 '정의'에서 새로 나온 개념은 ~란 -이다의
형식이 아니어도 정의로 체크하는 것이 좋다고 하였습니다.
담보 책임과 담보 물권은 각각 정의를 갖지만, 동시에 <맥락>이라는 하나의 기준으로 나뉘는 분류이기도 합니다.
계약 맥락엔 담보 책임, 채권 맥락 엔 담보 물권 이렇게요. 평가원은 이 기준을 섞어서 오답 선지를 만들기 때문에, 분류 기준을 의식하고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계약의 맥락에서는 담보 책임이 발생하고 채권과 관련해서는 담보 물권이 발생하죠. 평가원에서는 이렇게 분류가 발생한다면 상황과 기준을 섞어서 냅니다. 채권 맥락에서 담보 물권을 묻는 순간 바로 틀린 선지가 되는 것이죠.
분류의 시작이자 끝판왕인 2022 정반합 지문을 한번 보여드리겠습니다.

여기서 분류 조건은 <인식 형식>입니다. 인식 형식에 따라 예술, 종교, 철학은 직관,표상,사유에 대응됩니다. 같은 기준으로 분류하기 때문에 같은 의미/다른 표현으로 묶을 수 있는 것입니다.

(나) 지문으로 넘어가면 정확한 이해는 못할지라도 (나)의 필자는 (가)의 헤겔과 달리 예술이
제일 최고라고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말 지문의 해가 안된다고 할지라도 이정도의 최소한의 분류로도
3점짜리 문제를 맞출 수는 있습니다.

8번 문제의 정답은 2번입니다. 예술, 감각, 직관을 뜻하는 묶음을 찾아서 이 묶음이 가장 최고라고 하는 선지를 찾으면
정답은 2번 입니다.
즉, 분류는 기준을 가지고 나누는 일인데 이 때 <기준>까지 안다면 지문의 이해도가 폭발적으로 높아집니다.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반드시 정확하게 문제를 맞춰야 한다면 <나누는>일만 잘 해도 정답의 정확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쉬운 분류 지문을 살펴보겠습니다. 2025학년도 수능 노이즈 지문입니다.

확산 모델의 구성에 따라서 노이즈 생성기, 이미지 연산기, 노이즈 예측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때 분류 기준은
<모델 구성> 입니다. 이 후 한번 더 분류가 나오는데 이 때는 <확산 과정>입니다. 확산 과정에
따라 순확산과 역확산으로 나뉘고 이 때 모델의 구성 요소들이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 설명하는 글입니다.
분류 기준을 보면 크게 글의 구조, 숲이 보이게 됩니다. 글을 읽으면서 숲을 보며 읽는다면 글의 이해도 뿐만 아니라
문제 풀이의 시간과 정확도도 매우 상승하게 됩니다. 질문이 어느 부분을 묻는지 정확하게 판단하고 그 곳으로 정확하게 돌아간다면 실수 하는 일 없이 정답을 맞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실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독서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기준>은
몰라도 <나누기>와 <묶기>는 할 수 있습니다.
무언가가 나누어 진다면, 그리고 그 나누어지는 단어(혹은 뭉치)들이 반복된다면 그것이 우리가 확인해야하는
<분류>
입니다.
6모를 앞두고 어려웠던 평가원 기출이 있다면 <나누기>와 <묶기>에 집중해서 한번 더 지문을 분석해보세요.
반짝이는 깨달음이 올 겁니다.

다음 칼럼은 독서 개념어의 마지막 비교/대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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