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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es [1428573] · MS 2025 · 쪽지

2026-05-11 02:34:08
조회수 105

부엉이물리 사과문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8382486

'제가 오르비에 오랜만에 재릅해서 너무 들떠서 그만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오르비에서 깝치지 않겠습니다' 라고 전해달라네요.

으음... 이제부턴 사설을 좀 늘어놓겠습니다. 저는 오르비가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하다는 건 서로서로 잘 지내는 그런 환경 말입니다. 그러려면 서로는 선을 지켜야 하겠지요.

그런데 그 선이 꼬이고 꼬이다보면 기준이 사라집니다. 선을 넘은 건지 아직 아닌 건지도 모르게 되고 결국 제대로 된 판단을 혹은 행동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제가 딱 그런 사람인 것 같습니다. 저는 선이 과하게 유한 편입니다. 분위기와 감정을 거의 못 읽어냅니다. 특히, 스스로의 감정을 너무 못 읽어냅니다. 남들이 무슨 말을 하든 '그냥 그럴 수 있는 것'같아 보입니다. 의사 선생님은 이걸 정신적인 문제에 기인하고 있다고 봅니다만.. 지금 별로 중요한 이야기는 아니니. 어찌 되었건 그래서 남에게 괜히 무안을 주기 싫고, 괜히 깎아내리기도 싫고, 괜히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싫습니다.

그렇게 적절한 때를 놓치게 되고 문제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든, 조용히 관계를 갉아먹든하게 되는 거죠. 제가 신은 아니니, 무엇이 더 나은 선택인가.. 라는 문제를 항상 떠안고 삽니다. 그리고 저는 거의 모든 경우에서 유한 방향의, 혹은 회피적인 대책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대신 사과문을 올리는 것에서 알 수 있듯 저는 부엉이물리님을 개인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조금 더 직접적인 경로는 확보되어 있었으니 제지를 가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그러지 않고 다른 방법을 택했죠.

이러한 점에서는 제가 잘못된 선택을 했나봅니다. 그리고 이 점에 대해 저도 사과드리고자 사설을 좀 늘어놨습니다. 죄송합니다, 여러분.

그리고 부엉이물리님, 다음에는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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