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이제 진로를 정해야 하잖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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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ㅂ 뭐하지
막상 메디컬 못 가면 뭐해야할지 감이 안 옴
행시? 리트?
그러다 고시 낭인 되면 되게 속상할 거 같은데
그 리스크를 감당 못할거 같음
남들은 일단 대학을 가고 생각하라는데,
아니 대학에 왜 가는지 모르는 상태로 가는 게 이상한거 아님?
그래서 메디컬을 가야만 하는가 생각해보면
의대는 뭐 사탐으로 만점 받아야 하니 논외로 하고, 치한약수라 생각하면
내가 인류에 도움이 되는 사람일까? 싶음. 걍 나 하나 편하게 살려고 개원 or 개국 하고 사는게 이게 맞는건가?
맞는다는게 뭐지? 맞는다는 것도 학습된 옳음인가? 이런 의식의 흐름에 침식되고 뭐 암튼
근데 이제 내가 인류에 도움이 될 수는 있는건가? 근데 만약 도움이 안 되면 나는 왜 살지? 싶고
그럼 이제 인류가 뭘 정의하는 거지? 내 가족? 이웃? 이거도 모르겠음.
일반적으로 인류에 도움이라 하면 뭐 노벨상 이런거를 생각하게 되는데
그럼 오늘 먹었던 저녁을 만든 식당 직원은 도움이 안 되는 사람인가? 이건 또 아니잖음
그럼 뭐지...? 뭐를 하든 남에게 도움이 되니까 내가 좋아하는 걸, 행복할 수 있는 걸 하면 되는건가 싶다가도
내가 좋아하는 게 뭐였지? 수학? 그냥 잘 하고 싶으니까 자기최면을 걸어서라도 좋아하게 만든 것 아닌가? 내가 정말 수학을 좋아하는가? 친구들한테 모르는 거 알려주는거? 그래 이건 뭐 재밌고 남에게 도움이 '많이' 되는거 같음. 근데 이게 물질적인 풍요를 못 가져오면 어떡하지? 물질적인 풍요와 좋아하는 일에서 얻는 행복 사이에 완벽한 균형점이 과연 있는 걸까? 결국 돈이네...
그럼 아 메디컬을 가야겟네
이런 사고의 순환에서 헤어나오지를 못하겠음.
이게 가장 흔한 수험생의 사고 아닐까 싶기도 하는 마음에 몇 자 적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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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고시낭인 안되면 되죠
사실 그런 틀로 접근하면 교사가 되더라도 아 돈 많은 사람이랑 결혼하면 되는거네 이런 것도 가능해보이게 되는 거라 ㅋㅋ 저도 사실 잘 모르겟어요. 피곤해서 의식의 흐름대로 쓰다보니까 ㅋㅋㅋ
진지하게 말하면 아직 수능치는 중인거면 현재에 최선을 다하시죠? 뭘하든 일단 대학을 어디가는지에 따라서 정해지지 않겠습니까?
아무리생각해도 대학없이 행시는 진짜아니고요, 나머지 언급하신건 대학이 필요하니까요
아니 대학을 안 가고 행시를 치겠다는 말이 전혀 아니고요... 현재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중입니당... 그리고 대학을 어디 가냐에 따라 결정되는 삶이 아니라 결정을 하고 그 결정을 목표로 삼아 달려나가는 삶이 제게는 더 가치있어보여서요
근데 이제 목표 세우는거도 잘 모르겠으니까 길을 잃은거죠 뭐 ㅋㅋ
파이팅입니다...감히 조언하긴 어려우나 공동체의식도 있고 결정하고 가야겠으면 우선 최대한 자신을 믿고 메디컬을 목표로 해보시는게 어떨지
어우 감사합니다.. 최근에 그런 말 어디서 봤는데 남들의 의심보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더 커서, 자신의 의지를 굽히지 않겠다는 말이 되게 인상적이였어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목표는..,, 좀 더 고민을 해 봐야겠지만, 일단 뭐 공부를 해야겠죠 ㅋㅋ 화이팅 합시당 ㅎㅎㅎ
저는 그냥 나혼자 잘살기 마인드
뭔가 본능에 공동체의식이 각인 되어있어서 그게 잘 안되여ㅛㅠㅠ

멋지시네요. 그런 고민들이 모여 분명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하실 수 있을 겁니다. 정말 멋지십니다.격려의 말씀 감사합니다. 근데 아직 저 질문의 대답을 스스로 못 찾아서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저도 비슷한 고민 했는데 저는 그냥 직업 외적으로 제가 자원해서 헌혈이라던가 연탄봉사 같은 걸 좀 해보려합니다
아 그러네요. 제가 너무 직업 측면에서만 생각했습니다. 아 역시 다른 사람이랑 소통을 해야 뭔가 더 좋은 생각이 이어지는 것 같아요... 봉사 참 괜찮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애초에 돈 없이는 행복이 어느정도까지는 정의가 불가할 정도로 물질중심적인 사회가 된 것도 큰듯..돈없으면 할 수 있는게 거의 없다시피하니 안정적이고 고수익인 메디컬을 바라는게 공부 외에 특출난 재능없는 수험생이 최선책으로 고려해볼만한 선택지가 되는게 아닐까요
꿈이있고 소신이있으며 그걸 실현할 수 있는 사람은 극히 일부니 공부라는 분야에서 일궈낼 수 있는 탑급의 성과를 보고 달려가는게 그렇게 문제는 아닌듯
동생 모의고사때문에 잠깐 들렀는데, 제가 아직도 하고있는 고민이랑 나름 겹쳐서 댓글 남깁니다. 학생때부터 꽤 깊은 생각을 하시고 계신게 멋있네요. 어른스러우신거 같고요.
저도 요즘, 제가 원래 희망했던 진로와 현실적으로.. 즉 돈을 쫓아서 가는 직무중에서 후자를 선택했는데 이렇게 선택해도 여전히 고민의 연속이더라고요. 여전히 새로운 고민들이 계속 생기는데 ㅋㅋㅋㅋㅋ 그래도 나름 대학에서 배운것도 있고, 여러 일들을 하면서 느낀게
학생때 고민했던 것들은 직접 해봐야 풀리는구나. 였어요. 상상했던 생활과 직접 겪어본 현실은 다르더라고요.
그러니 지금은 너무 걱정 마시고 메디컬을 꿈꾸신다면 메디컬에 맞는 성적을, 혹여나 안된다면 그때 과를 정해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기회는 다양하게 주어져요. 대학교 1학년이 되기도 전에 선택한 과를 가지고 죽을때까지 강요하진 않더라고요 ㅎㅎ 물론 중간에 노력을 더 해야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큰 걸림돌이 되진 않습니다.
또, 사실 좋아하는거나 잘하는거는 대학교 와서도 충분히 새로운 것들을 발견할 수 있더라고요. 그니까 너무 걱정 않으셨으면 합니다. 지금 딱 작성자님의 삶의 방향과 진로를 정하기엔 앞으로의 시간이 많이 남아서..ㅎㅎ 우선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것부터 생각해보셔도 좋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