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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료장수 [1323677] · MS 2024 · 쪽지

2026-05-08 01:02:20
조회수 759

근데 이제 진로를 정해야 하잖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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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ㅂ 뭐하지


막상 메디컬 못 가면 뭐해야할지 감이 안 옴


행시? 리트?


그러다 고시 낭인 되면 되게 속상할 거 같은데


그 리스크를 감당 못할거 같음


남들은 일단 대학을 가고 생각하라는데,


아니 대학에 왜 가는지 모르는 상태로 가는 게 이상한거 아님?


그래서 메디컬을 가야만 하는가 생각해보면


의대는 뭐 사탐으로 만점 받아야 하니 논외로 하고, 치한약수라 생각하면


내가 인류에 도움이 되는 사람일까? 싶음. 걍 나 하나 편하게 살려고 개원 or 개국 하고 사는게 이게 맞는건가?

맞는다는게 뭐지? 맞는다는 것도 학습된 옳음인가? 이런 의식의 흐름에 침식되고 뭐 암튼


근데 이제 내가 인류에 도움이 될 수는 있는건가? 근데 만약 도움이 안 되면 나는 왜 살지? 싶고

그럼 이제 인류가 뭘 정의하는 거지? 내 가족? 이웃? 이거도 모르겠음.


일반적으로 인류에 도움이라 하면 뭐 노벨상 이런거를 생각하게 되는데

그럼 오늘 먹었던 저녁을 만든 식당 직원은 도움이 안 되는 사람인가? 이건 또 아니잖음


그럼 뭐지...? 뭐를 하든 남에게 도움이 되니까 내가 좋아하는 걸, 행복할 수 있는 걸 하면 되는건가 싶다가도


내가 좋아하는 게 뭐였지? 수학? 그냥 잘 하고 싶으니까 자기최면을 걸어서라도 좋아하게 만든 것 아닌가? 내가 정말 수학을 좋아하는가? 친구들한테 모르는 거 알려주는거? 그래 이건 뭐 재밌고 남에게 도움이 '많이' 되는거 같음. 근데 이게 물질적인 풍요를 못 가져오면 어떡하지? 물질적인 풍요와 좋아하는 일에서 얻는 행복 사이에 완벽한 균형점이 과연 있는 걸까? 결국 돈이네...


그럼 아 메디컬을 가야겟네


이런 사고의 순환에서 헤어나오지를 못하겠음.

이게 가장 흔한 수험생의 사고 아닐까 싶기도 하는 마음에 몇 자 적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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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료장수 [1323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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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토리스 · 1412284 · 05/08 01:02 · MS 2025

    고시낭인 안되면 되죠

  • 비료장수 · 1323677 · 05/08 01:04 · MS 2024

    사실 그런 틀로 접근하면 교사가 되더라도 아 돈 많은 사람이랑 결혼하면 되는거네 이런 것도 가능해보이게 되는 거라 ㅋㅋ 저도 사실 잘 모르겟어요. 피곤해서 의식의 흐름대로 쓰다보니까 ㅋㅋㅋ

  • 테토리스 · 1412284 · 05/08 01:05 · MS 2025

    진지하게 말하면 아직 수능치는 중인거면 현재에 최선을 다하시죠? 뭘하든 일단 대학을 어디가는지에 따라서 정해지지 않겠습니까?

  • 테토리스 · 1412284 · 05/08 01:06 · MS 2025

    아무리생각해도 대학없이 행시는 진짜아니고요, 나머지 언급하신건 대학이 필요하니까요

  • 비료장수 · 1323677 · 05/08 01:07 · MS 2024

    아니 대학을 안 가고 행시를 치겠다는 말이 전혀 아니고요... 현재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중입니당... 그리고 대학을 어디 가냐에 따라 결정되는 삶이 아니라 결정을 하고 그 결정을 목표로 삼아 달려나가는 삶이 제게는 더 가치있어보여서요

  • 비료장수 · 1323677 · 05/08 01:07 · MS 2024

    근데 이제 목표 세우는거도 잘 모르겠으니까 길을 잃은거죠 뭐 ㅋㅋ

  • 테토리스 · 1412284 · 05/08 01:16 · MS 2025

    파이팅입니다...감히 조언하긴 어려우나 공동체의식도 있고 결정하고 가야겠으면 우선 최대한 자신을 믿고 메디컬을 목표로 해보시는게 어떨지

  • 비료장수 · 1323677 · 05/08 01:18 · MS 2024

    어우 감사합니다.. 최근에 그런 말 어디서 봤는데 남들의 의심보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더 커서, 자신의 의지를 굽히지 않겠다는 말이 되게 인상적이였어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목표는..,, 좀 더 고민을 해 봐야겠지만, 일단 뭐 공부를 해야겠죠 ㅋㅋ 화이팅 합시당 ㅎㅎㅎ

  • 베리베리 · 1361231 · 05/08 01:03 · MS 2024

    저는 그냥 나혼자 잘살기 마인드

  • 비료장수 · 1323677 · 05/08 01:05 · MS 2024

    뭔가 본능에 공동체의식이 각인 되어있어서 그게 잘 안되여ㅛㅠㅠ

  • Rees · 1428573 · 05/08 01:11 · MS 2025

    멋지시네요. 그런 고민들이 모여 분명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하실 수 있을 겁니다. 정말 멋지십니다.
  • 비료장수 · 1323677 · 05/08 01:13 · MS 2024

    격려의 말씀 감사합니다. 근데 아직 저 질문의 대답을 스스로 못 찾아서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모피아 · 1171929 · 05/08 01:13 · MS 2022

    저도 비슷한 고민 했는데 저는 그냥 직업 외적으로 제가 자원해서 헌혈이라던가 연탄봉사 같은 걸 좀 해보려합니다

  • 비료장수 · 1323677 · 05/08 01:15 · MS 2024

    아 그러네요. 제가 너무 직업 측면에서만 생각했습니다. 아 역시 다른 사람이랑 소통을 해야 뭔가 더 좋은 생각이 이어지는 것 같아요... 봉사 참 괜찮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 별의 지성 · 1461018 · 05/08 01:26 · MS 2026

    애초에 돈 없이는 행복이 어느정도까지는 정의가 불가할 정도로 물질중심적인 사회가 된 것도 큰듯..돈없으면 할 수 있는게 거의 없다시피하니 안정적이고 고수익인 메디컬을 바라는게 공부 외에 특출난 재능없는 수험생이 최선책으로 고려해볼만한 선택지가 되는게 아닐까요
    꿈이있고 소신이있으며 그걸 실현할 수 있는 사람은 극히 일부니 공부라는 분야에서 일궈낼 수 있는 탑급의 성과를 보고 달려가는게 그렇게 문제는 아닌듯

  • 비료장수 · 1323677 · 05/08 07:34 · MS 2024

    저도 꿈이 있고 소신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은데 이게 참 현실이라는 벽 앞에서 힘드네요.. 그걸 실현할 능력도 아직 부족한 것 같구요. 일단 뭐 성과를 보고 달려나가야죠 ㅋㅋ 화이팅 하세요!!

  • 별의 지성 · 1461018 · 05/08 08:11 · MS 2026

  • 일공이 · 1412130 · 05/08 01:26 · MS 2025

    동생 모의고사때문에 잠깐 들렀는데, 제가 아직도 하고있는 고민이랑 나름 겹쳐서 댓글 남깁니다. 학생때부터 꽤 깊은 생각을 하시고 계신게 멋있네요. 어른스러우신거 같고요.
    저도 요즘, 제가 원래 희망했던 진로와 현실적으로.. 즉 돈을 쫓아서 가는 직무중에서 후자를 선택했는데 이렇게 선택해도 여전히 고민의 연속이더라고요. 여전히 새로운 고민들이 계속 생기는데 ㅋㅋㅋㅋㅋ 그래도 나름 대학에서 배운것도 있고, 여러 일들을 하면서 느낀게
    학생때 고민했던 것들은 직접 해봐야 풀리는구나. 였어요. 상상했던 생활과 직접 겪어본 현실은 다르더라고요.
    그러니 지금은 너무 걱정 마시고 메디컬을 꿈꾸신다면 메디컬에 맞는 성적을, 혹여나 안된다면 그때 과를 정해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기회는 다양하게 주어져요. 대학교 1학년이 되기도 전에 선택한 과를 가지고 죽을때까지 강요하진 않더라고요 ㅎㅎ 물론 중간에 노력을 더 해야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큰 걸림돌이 되진 않습니다.

  • 일공이 · 1412130 · 05/08 01:29 · MS 2025

    또, 사실 좋아하는거나 잘하는거는 대학교 와서도 충분히 새로운 것들을 발견할 수 있더라고요. 그니까 너무 걱정 않으셨으면 합니다. 지금 딱 작성자님의 삶의 방향과 진로를 정하기엔 앞으로의 시간이 많이 남아서..ㅎㅎ 우선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것부터 생각해보셔도 좋을거 같아요.

  • 비료장수 · 1323677 · 05/08 07:40 · MS 2024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제가 막 당장 인생의 방향을 확정해야 한다는 생각이 은연중에 있던 것 같습니다. 결국 뭐라도 경험해보고 현실과 이상의 괴리도 느껴보고 하면서 다시 고민하는게 바람직해보이네요.. 한편으로는 또 매순간 최선의 선택을 하고 싶은 마음에 이런 고민들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현재에 최선을 다하고 대학, 또 사회에 나가서 제가 잘할 수 있고,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고민해봐야겠네요. 삶이 참 매순간 고민일꺼라는 생각이 쓸쓸하면서도 지금 그 고민의 무게에 짓눌릴 필요는 없다는 말씀이 다시 현재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Reze_レゼ · 1229324 · 05/08 05:50 · MS 2023

    08이신가요? 저도 현역 때는 진로나 미래 인생 설계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고3 수능 망치고 나니까 그런 잡생각이 없어지더라고요. 특정 직업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으신 게 아니라면 성적을 무조건적으로 높이는 게 유리하다고 생각해요. 아무튼 화이팅합니다

  • 비료장수 · 1323677 · 05/08 07:44 · MS 2024

    아 예 08입니당. 아직 수능을 제대로 본 적이 없어서 이런 낙관적인 생각들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성적을 무조건적으로 높여야 한다는 말씀에 공감 갑니다. 사실 저도 확고한 의지를 갖고 뭔가를 이루어내고 싶은 욕망이 있는데 그 뭔가를 못 찾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 말대로 일단 현재에 집중해야 더 많은 기회앞에서 고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화이팅하세요!!

  • 7에픽7 · 590215 · 05/08 12:52 · MS 2015

    이런 고민은 필요하지 해답은 없음
    대부분은 성적에 맞게 가기때문에
    이걸 뛰어넘으려면 엄청난 고통이 있을뿐

  • nickname0610 · 1170496 · 05/08 19:21 · MS 2022

    대학에 왜 가는지 모르겠으면 갈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남자면 군대부터 다녀오시는 거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인류에 영향을 끼치기 이전에 자기 의식주는 자기가 해결해야합니다. 그래서 돈 벌어서 먹고 살 궁리를 해야 하는데, 꿈이 없으면 최저시급 받고 알바해도 먹고 살 수는 있습니다. 한번 해보세요. 근데 그게 싫으면 기술을 배우시면 됩니다. 근데 빨간색이 공부 잘 하시는 분만 다는 걸로 아는데 공부머리가 있으시면 공부를 해서 전문직이나 공무원이 되어서 돈 버는 게 가장 쉽고 안정적인 길일 겁니다. 고시 낭인 걱정하시던데 고시 안 되면 7급 7급 안 되면 9급 하면 됩니다. 9급만 되도 먹고 사는 데 걱정 없습니다.

    대학은 그냥 간판일 뿐입니다. 좋은 대학 가면 좋죠. 특히 학벌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직종 (ex. 대기업 or 컨설팅펌, 회계법인 등등) 에 가려면 좋은 대학을 가는 게 무조건 좋습니다. 그리고 일찍 가는 게 제일 좋고요.

    갠적으로는 꿈 없는데 공부 잘한다 = 수능으로 의치한약수 가서 전문직 따고 돈 버는 게 제일 쉬운 의식주 해결 방법 같습니다.

  • 비료장수 · 1323677 · 05/08 22:46 · MS 2024

    일단 저는 대학에 왜 가야하는지가 요지가 아니라 대학에 가서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는 취지의 글이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대학에 꼭 현역으로 가야하는 이유는 정말 명확한데요, 일단 미팅 나가야 하고요, mt 가보고 싶고요, 술게임 해보고 싶고요(지하철역 외우는거 그런거 해보고 싶어여), 제가 좀 (전) 고등 학교 사람들에게 요주의 인물이라 대학을 안 간다고 선언했을 때 파장이 무지막지하게 큽니다. 저 대학 축제 너무 즐기고 싶어요. 대학 가서 새로운 사람들 만나고 싶고(제가 새롭고 다양한 사람이랑 얘기하는거 정말 좋아해서 택시 타면 제가 기사님보다 말이 많을 정도에요ㅋㅋ) 남들은 어떤 경험을 하면서 살아 왔는지가 궁금해요. 물론 고등학교에서도 가능은 하지만, 고등학교보다는 저와 비슷한 배경과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군대는 네 사실 한 번도 바로 군대 간다는 생각을 안 해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사실 의식주 걱정도 별로 안 해봐서요.. 그냥 뭘 하든 밥은 먹고 살겠지라는 생각을 하다보니까, '뭘 하냐' 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빨간색 이거는 걍 찍맞으로 운빨이에요 ㅋㅋ. 그리고 저도 자존심이나 이런게 약한 사람이 아닌지라 저 스스로에게 거는 기대가 있어서요. 또 집안에 행시하신 분이 계시는데 저 스스로의 인정욕구가 7급 9급 공무원으로 살아가는 것을 쉽게 허락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게 진짜 제가 원하는 일인지도 모르겠고요. 먹고 사는 게 제 고민이 아니라 무엇을, 누구를 위해, 사느냐가 제 고민입니다. 그리고 대학에 관해서 말씀을 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공감합니다. 좋은 대학 마다할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젊은 인재 마다할 사람 어디 있겠습니까. 그리고 꿈 없다는 맞는데, 제가 평생 꿈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언젠가 제가 정말 간절히 인생을 걸만한 일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고요. 그 순간을 위해 지금 치열하게 공부하고 고민하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위 글에 메디컬에 대해 제가 찬양하듯 서술하지 않은 이유는 잘 드러나 있는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저는 초미녀쿨뷰티 여고생이라 군대 안 가요 히히히히

  • 비료장수 · 1323677 · 05/08 22:47 · MS 2024

    글이 많이 두서 없습니다. 저도 하루종일 앉아있다가 쓰는거라 너그러운 이해 부탁드립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