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남자 학샘 [441190] · MS 2013 · 쪽지

2016-01-31 13:19:02
조회수 525

의문을 남기지 않는 평가원 해설(16수능국어A 1번 오답 ①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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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1번의 정답 선지 ‘[D]: 해설사는 진행자가 말한 내용이 진행자 자신의 경험과 관련이 있는지 질문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D]: 해설사는 진행자가 말한 내용이 진행자 자신의 경험과 관련이 있는지 질문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로 교체하면 두 진술 모두 적절하지 않아 정답이 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전자의 경우에는, 질문을 한 것은 해설사가 아니라 진행자이므로 부적절한 진술이 되고 맙니다. 후자의 경우에는, 해설사의 경험이 아니라 진행자의 경험과 관련이 있는지 묻고 있으므로 부적절한 진술이 됩니다. ‘진행자라고 해야 할 부분에 해설사를 넣거나 그 반대로 하는 등의 방법은 부적절한 선지를 만들 때 빠지지 않고 사용하는 출제 기법이므로 출제자의 낚시질(?)에 걸리지 않도록 항상 조심하셔야 합니다. ‘나는 그런 낚시질에는 낚이지 않는다.’고 평소에 자신했던 실력이 꽤 탄탄한 수험생도 실제 수능에서는 낚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합니다. 끝없는 연습만이 출제자의 그러한 낚시질에 낚이지 않는 현명한 물고기(??)가 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똑똑하기는 하지만 평소 연습을 게을리한 오만한 물고기는

재수(財數)가 약간만 나빠도 출제자의 낚시질에 낚여 재수(再修)의 길을 걷게 됩니다.

. 수험생을 물고기로 생각하는 수능 출제자들 넘너무 나뽀지요. ㅎㅎ

 

16학년도 수능 국어A 1번 선지 은 오답 선지입니다. [A]에서 진행자는 대담에서 소개될 내용의 순서를 안내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남한산성의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등재 1주년을 맞아 남한산성의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알아보고자 문화 해설사 ooo님을 모시고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듯이, 진행자는 남한산성의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밝히는 것을 대담의 취지로 밝히고는 있습니다. 이에 덧붙여 대담 상대자가 누구인지를 밝히고 있을 뿐 대담에서 소개될 내용의 순서를 밝히고는 있지 않습니다. 더 나아가 대담 전체를 통해서도 소개될 내용의 순서를 전체적으로 밝히고 있지는 않습니다. 만약 이 선지를 ‘[A]: 진행자는 대담의 취지를 밝히며 대담 상대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로 교체한다면 정답이 될 수 있을까요? 다음 시간까지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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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남자 학샘 · 441190 · 16/01/31 13:20 · MS 2013

    1번 문제에 대한 해설이 끝나면 2번 문제를 해설하려고 했는데, 1문제 해설에도 시간이 많이 걸리다보니 장시간에 걸쳐 화법만 해설하는 것도 지루할 것 같아서 1번 해설이 끝난 후에는 작문 문항 1문제를 해설하고, 그 다음에는 독서 1문제, 문학 1문제를 우선 해설하려고 합니다. 그 후에는 다시 문항 순서대로 해설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문항 순서대로 해설하지 않으면 해설을 했는지 안 했는지에 대해 제가 헷갈리거든요.ㅋㅋ) 혹시 우선적으로 해설을 듣고 싶은 문제가 있으면 댓글 남겨주세요. 반영해 드리겠다고 장담은 못하겠지만(ㅠㅠ) 반드시 참고는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