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공부 루틴/시간 깨달은 점 | 오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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뀨뀨대정문부셔 [1147296] · MS 2022 · 쪽지

2026-04-21 17:15:24
조회수 1,431

ADHD 공부 루틴/시간 깨달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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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공부를 해본 적이 없었다.
정확히 말하면 “제대로” 해본 적이 없었다.

왜냐하면 adhd를 지니고 있었기에 앉아있는 것조차 어려웠고 매일 10시간씩 공부한다는 건 나에겐 높은 산을 오르는 것처럼 막막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내 공부시간은 매일 들쭉날쭉하였고매번 수험을 도중에 포기했었다.

이런 날 고치고 싶어 독재학원과 관리형 독서실도 참 많이 돌아다녔지만 갈 때마다 도살장 끌려가는 기분으로 매일 조퇴하고 가끔은 무단결석하여 퇴원을 당한 적도 있었다.

일련의 과정을 거치다보니 깨달은 점은 각자에게 맞는 속도가 있다는 것이다. 누구는 13시간을 해도 지치지 않지만 또 누구는 8시간이 한계일 수도 있다.

난 정확히 후자의 사람이다.

따라서 난 나의 페이스에 맞춰 공부시간을 정할 필요성을 느꼈다. 한 번에 5시간 공부하라는 건 막막하지만 한 번에 3시간 공부하는 것은 할만하게 느껴졌고 하루에 10시간은 막막하지만 8시간은 나도 해낼 수 있는 공부시간처럼 느껴졌다. 따라서 하루를 8시-11시, 14시-17시, 19시-21시 총 3타임으로 나누는 방식으로 8시간을 공부하는 중이다. 강박은 가지지 않는다. 예를 들어 첫번째 타임에 집에 너무 가고 싶으면 집에 간다. 대신 다짐한다. 두번째 타임부턴 다시 잘해보자고. 그럼 이러한 궁금증이 생길 수도 있다.

그냥 정해진 시간에 스카 안 가버리면 어떡함?

필자가 경험을 통해 깨달은 팁은 매일 8시,14시,19시에 알람이 울리도록 알람을 설정한 후 스터디카페 자리에 두고 귀가하는 것이다.(벨소리는 최대로, 이용객이 많은 스터디카페를 추천함)

아직 수능을 제대로 본 적도 없는 미천한 필자이지만 이러한 방법으로 3달째 공부를 완전히 쉰 날은 하루도 없으며 루틴이 조금씩 익숙해지니 지금은 중간에 집에 가버리는 타임 없이 자리를 잘 지키고 앉아있는 중이다.

강박을 가지지마라. ADHD는 병임을 인정하고 부정적인 감정이 쌓이면 슬럼프에 쉽게 빠진다는 것도 인정하자. 힘들다면 앉아라도 있기 위해 유튜브를 잠시 봐도 좋고 그것도 힘들다면 집에 가도 좋다.

그렇다고 하루를 온전히 포기하지마라. 이번 타임에 공부가 미진하다면 다음 타임엔 좀 더 잘해보면 되는 것 아닌가?

결코 공부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절대적으로 확보한 시간은 8x7=56시간이고 순공부시간은 경험해보니 56시간 안에서 점점 늘어난다.

괜히 무리하다 포기하는 것보단 본인의 속도로 천천히 나아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사실 48~56시간이면 그리 느린 것도 아닌 거 같다.)

필자의 방법으로 많은 ADHD 친구들이 위안과 용기를 얻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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