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식

크레용용 [1330186] · MS 2024 · 쪽지

2026-04-18 11:4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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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반대편에서 청춘이 달려온다

무엇이 그리 신이 나는지

머리칼을 물결치며 달려온다


청춘은 나를 지나쳐

신나게 반대편으로 달려가고


이미 썩어 버린 나는

눈으로라도 붙잡으려

청춘의 뒷모습만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내가 잃었는지

원래부터 내게는 없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 그것을


발부터 시작하여 물결치는 머리칼까지

새까만 아스팔트에 잠겨 가라앉을 때까지

빠안히 쳐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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