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6평 상사동기 <— 저평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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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에 “사회적 관습”이라는 말도 해석이 두갈래로 갈릴 수 있고 따라서 5번선지 “사회적 관습 안에서“ 나 ”내적 갈등“ 모두 판단이 딱 떨어지지가 않는데
국어 잘하는 분들 어떻게 판단했는지가 궁금하네
지금껏 본 기출 중에 가장 애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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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이 두갈래로 어케 갈리나요..?
저는 동조하고는 있지만 내적갈등은 확일 할 수 없어 지문과 정합성 이탈로 답 체크했어요
“사회적 관습”을
1.(내 처음 풀이) 지문에만 근거하여 ‘궁의 여자는 궁 밖으로 못 나간다’라는 식으로 보면 나름대로 룰을 지켜가면서 편법으로 본인이 할 수 있는 선에서 영영이랑 만나려고 하니까 5번 선지 “사회적 관습 안에서”가 허용이 되는거고
2. “회산군 댁 시비”라는 점에서 ‘어차피 궁녀니까 못 만나네~’ 정도로 “사회적 관습”을 신분적 한계라 보면 또 사회적 관습을 무시하는게 되니 “사회적 관습 안에서”는 허용이 안되고
라고 봄
보기에서의 관습은 나쁜 것이 아닌가요
보기 문제는 보기를 기준으로 봐야해서
나쁜 것 좋은 것 따지는 논점에서 얘기한 건 아님다
굳이 말하자면 1 2 관점 다 나쁜 거죠
둘다 애정 성취 방해니까
근데 1처럼 해석하면 문학 문제를 풀 때 너무 딥하지않나요
거기까지 생각을 진행 안 시켜도 되는데 너무 들어가는 느낌이랄까
저는 풀때 간결하게 풀거든요
원하시는 답은 못 드려서 죄송합니다..
음 궁의 여자는 궁 밖으로 나가지 못하니 못 만나는 상황이 지문에서 가장 중요한 맥락이라서 자연스럽게 한 생각이지 딥하게 생각하면서 푸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암튼 죄송할 필요는 없습니다 의견 나누고 싶어서 쓴 글이라
별개로 선지 내에서 동조를 하는것에서 ~ 내적갈등을 확인 할 수 있다 이부분에서
이미 이질적이지않나요? 동조를 하는데 내적갈등을 한다는 거 부터 이미 의심스러운데 판단하시는 건 어케보시나요?
정배는 그냥 생은 내적갈등을 안했으니 틀린 선지다라고 판단하는 거긴한데
문학 기출분석 해보시면 아시다시피 선지 내 모순 선지 간 모순 이런 걸로 장난 많이쳐서
밑에 댓글 한 번 참고해주세요!
관습으로 인한
관습 안에서
보기에서 관습은 나쁜것
"기뻐하며" 말했다.
기뻐함 -> ~내적 갈등도 뭐 대충 직관적으로 맞다고 보이긴 하는데 아니라고 볼 여지가 있는게
김생이가 영영이 못 만나면서 내적갈등하면서
본인보다 신분 미천한 노인네한테 매달리면서
좀 전까지 탄식하며 낙담하다가
또 말한마디 가지고 금방 낙관하면서 좋아라하면서 오락가락 왔다갔다하는게
아 이새키 영영이 못 만나서 정신상태가 말이 아니네~ 라고 보이기도 했음
님 고전산문 고전소설을 그렇게 보면 다 틀릴 수 밖에없음
고전소설특징이 전지적 작가시점이여서 그런건 다 표기를 해줌
그리고 마지막에 5월 5일이 천상의 7월7일이 되겠군 하먼서 예찬까지 하는데 그걸 그렇게는 못보죠
결정적으로는 편집자가 직접 서로의 만복을 기원했다라고도 했음
난 그런 부분이 판단근거가 될 수 없다 보는 게
애당초 인물의 심리가 그리 단순하지 않다고 보는게 기본적인 태도임
분명 미래를 낙관하며 진짜 만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며 기뻐한 건 맞지만
그 자체가 이면에 깔려있는 만나고 싶지만 만나지 못하는 내적갈등으로부터 기인되는 정서임
따라서 동조(기뻐하며)->내적갈등 도 맞고
동조(기뻐하며)->기뻐함 모두 맞는 거임
아니 님아 고전소설이든 현대소설이든 전지적 작가시점에서 편집자 서술 나오는거면 그냥 무조건 심리 변화로 체크 해야함
그리고 내적갈등의 요인이 짝녀랑 못만다는거였는데 노파가 만날 수 있다고 하면 내적갈등의 해소되었다고 봐야죠
지금껏 기출분석하면서 텍스트 글자대로만 판단하면 정서 판단에 위험한 경우는 꽤나 많았다고 봄
제대로 정서를 이해하려면 이입해서 상황 추론하는게 가장 효과적임
이 지문은 그닥 어렵지 않고 기뻐하는(본인이 기뻐함=~내적갈등이라 보시는 것 같은데) 정서 표현이라 볼 부분이 눈에 잘 띄게 나타나 있지만
정서를 직접적으로 눈에 잘 띄게 표현하리란 법은 또 없음
난 진짜 만나기 전까진 갈등 해소가 아니라 생각하긴함
근데 특정 인물의 시선으로 서술된 '기쁜 모습이었다'도 아니고 서술자가 직접 이 친구 지금 기뻐하며 말하고 있다고 알려주는걸 부정하시면 어떡함.
기뻐한 걸 부정한게 아닌데..
아 혹시 기뻐함 -> ~내적갈등이라 보시는 건가요
5번은 그냥 단순하게 인과 아웃임
노파 : 쟤 궁녀임 안댐 -> 생 : ㅠㅠ (동조, 내적갈등)
-> 노파 : ~ 해서 부인허락 구하면 될듯? (부인의 허락을 구하려는 노파) -> 생 : 야호
ㅜㅜ 제 말이 곡해 되는 것 같네요 설득력이 부족한가 봅니다
작성자님이 생각하신 것처럼 지문 속 생이 처한 갈등 상황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볼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지문의 해당 부분에서 생은 노파의 말에 비유적인 표현까지 동원해가며 극찬하고, 적극적인 동조의 뜻을 표했습니다.
따라서 소위 문학을 감상한다는 관점에서 볼 때, 이 부분에서 인물의 내적 갈등을 확인할 수 있다고 보기는 어렵고, 굳이 그렇게 할 이유도 없습니다. 생의 내적 갈등이 더 잘 드러난 앞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좀 더 간결한 풀이를 생각해보면 이렇습니다.
"이 애는~"으로 시작하는 노파의 발언을 보면, "사회적 관습 안에서" 생이 영영을 만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그런데 노파가 영영을 어미의 제사를 명분으로 하여 불러내어 생과 만나게 한다는 것은 사회적 관습의 구성요소라고 볼 수 있는 회산군 댁을 속이는 일입니다. 즉, 사회적 관습에서 벗어났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이 부분을 근거로 하여 "사회적 관습 안에서" 현실적인 애정 성취 방법을 찾는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내적 갈등 부분은 제가 쓴 글 한 번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간결한 풀이에 대해 답변하자면, 회산군을 속였는지 여부는 불분명하고, 오히려 지문에 근거하면 속이지는 않았다고 보입니다.
노파는 죽은 언니의 제사를 치를 때 그 죽은 언니의 딸인 영영을 부인께 허락을 받고 불러내어 생에게 기회를 주는 것으로 이해되는데, 이 부분에서 누가 누구를 속이는지에 대한 내용은 확인이 불가합니다.
회산군을 속였다면 언니가 죽었다는게 거짓이거나 영영을 몰래 빼오는 등의 상황이어야 더 타당하다고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