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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gito Ergo Sum [1105120] · MS 2021 (수정됨) · 쪽지

2026-04-13 18:30:30
조회수 230

광화문 교보문고 정모(?) 후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8178553

안녕하세요. 국일만 2.0 / 혜윰 모의고사 저자 Cogito Ergo Sum입니다.


이번 일요일에 진행된 광화 교보 이벤트 후기를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내용이 너무 많아서 하루 지나고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순서는 약간 뒤죽박죽일 수는 있습니다.


머문 시간 : 오후 4시 ~ 6시 10분

책을 받게 된 인원 : 총 54명



1. 3시 20분부터 찾아온 어머님

4시에 어느 곳에 있다고 글을 수정하기도 전에

슬금슬금 다가오셔서 인사하고 가신 분이 계셨습니다.

사실 이때부터 뭔가 잘못 됐나를 느꼈습니다.

처음에 저는 3~5명, 지인들은 10명 정도 예상을 했었습니다.


2. 계속 쳐다보시는 분들

3시 50분쯤부터는 말을 걸지는 않아도 책 받으러 온 사람이 누군지 느껴졌습니다. 

톡으로 지금 한 5명 있음 이러길래 주변을 슥 봤는데 아이컨택하고 웃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그 분들 전부 다 몰려 오셨고 몰래 보다가 갔다는 후기도 있길래 살짝 무서웠습니다.


3. 대기줄

4시부터는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직선으로 서 있다가 

정신을 차려 보니 자리가 꽉 차서 직선에서 가로로 줄이 꺾여버렸습니다.

이때부터 점원한테 쫓겨날 거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4. 팬이에요

좀 지나니까 제가 원형으로 둘러 쌓여 있었는데

갑자기 어떤 분이 보자마자 맥락 없이 "팬입니다 싸인 좀" 시전하셨습니다

약간 당황은 했는데 뭐 종이 있으시냐 이렇게 대화하다가

책 배송해드린다고 하니까 "부엉이 파이팅 적어주세요"라고.. ㅋㅋㅋㅋ


첨에는 모 대형학원이 이미지가 부엉이니까 그 학원 재원생인가..? 독특하시다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수학 문제 만드시는 그 분인가 싶네요

본인 등판 부탁드립니다. (아니라면 수정하겠습니다)


5. 내돈내산 어머님

책을 드린다고 하니까

신간으로 또 뭐가 나오는 줄 알았다 이 책(국일만 2.0 문학)인 거면 그냥 내가 여기서 한 권 사가겠다 하고 가심

그리고 결제하시고 돌아오셔서 싸인 받아가심..

먼 걸음 하셨을 텐데 본의아니게 좀 죄송스럽긴 했습니다 그냥 받으셔도 됐는데 ㅠ


6. 누구세요

사람들이 너무 몰리니까 직원 분들이 누구냐 하셨고 같이 간 사람이 국일만 2.0 저자라고 설명했더니

바로 제 이름을 검색했다고 해서 인생 최대 업적(?)을 갱신했습니다. 

전 옆에 있어서 몰랐는데 같이 간 애가 사진도 찍어놨더라고요..

아무래도 서점 직원이셔서 책에 대해서 알고 계셨던 거 같은데 모든 것 중에 이게 제일 기분이 좋았던 거 같습니다. 사진에 혜윰이 나오는데 혜윰 모의고사 틈새 홍보도 하겠습니다. 올해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공저자가 올리래요)


7. 논란의 인물 등장

본인이 오르비에서 최근 논란을 일으키는 인물이라고 직접 소개 후 논란 돌파법을 물으셨습니다.

예전 그 하드 오르비언인데요 가 생각났는데

어쨌든 저도 활동을 꽤 했으니 학습 상담 말고 오르비 상담을 해드렸습니다. (꽤 길게 함)


8. 넓은 스펙트럼

일단 고1, 2 어머님들이 진짜 많이 오셨고 아버님들이 두 분인가 세 분 오셨습니다.

그리고 중반부쯤에 할아버지 한 분이 오셔서 깜짝 놀랐는데 손자 분 책을 받으러 오신 거 같았습니다.

중 3 아이들 세 명이 같이 와서 공부하겠다고 받아가는 것도 신기했고 

수학 강사 분도 이걸 받으러 오셨습니다 자기 학생 준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설교대 다니는 남친분 + 수험생 여친분 커플도 오심... 등판 과잠 자랑도 해주셔서 엄청 재밌었습니다.


9. 열심히 공부한 분

팬이라고 공부 엄청 열심히 했다고 책을 가져오신 분이 계셨는데 너무 감동이었습니다 

보실지는 모르겠네요 이 글을

사진도 찍었는데 암튼 정말 감사했습니다. 


10. 싸인

의외로 싸인해달라는 분이 엄청 많았습니다. 같이 간 여자친구가 펜 챙기는 거 보고 웃었고 솔직히 저도 교보 가면서 별로 의미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한 10분 이상 싸인도 해드렸던 거 같아서 이것도 기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11. 연논 존잘남 등장

예전 연논 이벤트 때 왔던 그 분이 다시 오셨는데

더 잘생겨지셨더라고요 아마 대학에 가셔서 그런 거겠죠

대학도 무려 고려대... 근데 반수하신다고 했던 거 같네요 아무튼 너무 반가웠습니다.


12. 진짜 정모

사람이 좀 많이 모이니까 서로 통성명하고 자기들끼리 저쪽에 가서 쎈이랑 중고등 서적 보면서 모여서 서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저도 정신 없는 와중에 멀리서 보긴 봤는데 신기하고 웃겼음 ㅋㅋㅋㅋ


13. 혹시 커뮤니티 하는 거 있으세요?

어제 이런 댓글이 있던데 이거 진짜입니다..

여자친구한테 듣기로

혹시 님도 국일만 받으러 오심? -> ㄴㄴ지인이에요 -> 혹시 커뮤니티 하는 거 있으세요? -> 아뇨.. 하나도 없어요 -> 혹시 포...는 안하세요?

ㅋㅋㅋㅋㅋㅋㅋ

정확히 이렇게 물었다고 하네요 한 세 분 정도 계속 말 걸어서 튀었다길래 엄청 웃었습니다.


14. 마지막

5시 40분 정도가 되어서 슬슬 가려고 했는데, 지금 간다고 하신 분이 계셔서 30분 정도 기다리다가 마지막 한 분까지 다 만나고 집으로 출발했습니다.


예전에 연논 생각하고서 방심했다가 많이 당황했지만 그래도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때는 혜윰이 거의 초창기이기도 했고 제가 국일만 2.0 같은 책을 내지도 않았을 때라 그랬던 건가 싶기도 합니다.


상담도 짧게 해드린다고 말은 그렇게 했지만 거의 10분 가까이 상담해드린 분도 있었는데, 진지하게 국어에 고민이 많으신 분들도 오셨어서 저도 최선을 다해 답을 드리려고 했습니다.



정말 감사한 경험이었고, 그렇지만 다음부터는 교보 측에 따로 신청을 하거나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냥 책 보러 간다 했다가 피리 부는 사나이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그래도 반응이 너무 감사해서 다른 교보들도 돌아보려 합니다.

기회가 되면 또 열어보겠습니다.


찾아오시지는 않았지만 댓글로 좋은 말씀해주신 분들도 정말 감사합니다.


요새 칼럼도 잘 못쓰고 있는데 다시 열심히 올려보겠습니다.

질문 있으시면 편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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