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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1293263] · MS 2024 (수정됨) · 쪽지

2026-04-11 12:46:32
조회수 256

[데일리 추리논증 1문항] EBS 연계 - 비극론 下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8160256

추리논증의 논증분석 유형으로


수특 '아리스토텔레스 비극론'을 소재 연계하여 출제해보았음


해설은 하단 참조




해설 확인

ㄱ 분석 (오답):
갑은 격정의 "정화"를, 을은 격정의 "미학적 변용"을 주장한다. 을이 말하는 변용은 격정의 제거가 아니다. 을은 오히려 갑의 정화가 "격정이 지닌 힘의 약화를 초래"한다고 비판하며, 격정의 힘을 보존한 채 미학적으로 전환하는 것을 주장한다. 따라서 갑과 을이 "격정의 제거"에 의견이 일치한다는 ㄱ은 을의 견해를 오귀속한 것이다.
ㄴ 분석 (오답):
을은 합창단이 도취를 매개한다고 말하지만, 도취만이 을의 메커니즘의 전부가 아니다. 을의 견해에서 비극 본래의 효과는 "청중은 합창단과 자신을 동일시하면서 스스로 변신"하는 경로를 거쳐야 달성된다. 또한 을은 "합창단의 기능이 축소되면 비극 본래의 효과는 상실된다"고 명시한다. 따라서 배우의 연기가 도취를 유발하더라도, 합창단과의 동일시를 통한 변신이라는 핵심 경로가 부재하면 을이 말하는 효과는 달성되지 않는다.
ㄷ 분석 (정답):
갑의 견해에서 공포의 근거는 "주인공의 파멸이 그러한 질서의 관점에서 결함에 의해 불가피해졌다는 인식"에 있다. 결함이 아닌 재난에 의한 파멸은 이 인식의 근거를 결여하므로, 공포·동정에 기반한 격정의 정화가 이루어지기 어렵다. 반면, 을의 메커니즘은 "음악→합창단→도취→동일시→변신→삶에의 의지 고양"이라는 경로로 작동하며, 이 경로에서 파멸의 원인이 결함인지 재난인지는 요소로 등장하지 않는다. 을은 "주인공의 파멸에도 불구하고" 삶에의 의지가 고양된다고 말할 뿐, 파멸이 결함에 의해야 한다는 조건을 두지 않는다. 따라서 합창단이 제 기능을 하는 한, 을의 견해에서 비극의 효과는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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