ㄹㅈㄷ 꿈을 꿈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8152739
꿈에서 수학여행 같은 거를 갔는데
어째서인지 같은 반이 아닌 친구랑 뭐랑 해서 7명이 한 방을 쓰게 됨
다행히 엄청 큰 방이었는데
갑자기 친구가 헛것이 보인다는 거...
걔가 부정적인 기운 뭐 이런 거를 보는데
갑자기 수학여행 숙소 한 구석에서
신성한 무언가가 담긴 병이 보인다는 거야
걔가 호기심에 살짝 만져보려고 하니까
(위험한 호리병 이렇게 생긴 게 아니라 영험한 자를 낚아내기 위해 디퓨저처럼 생김)
와장창!! 깨지면서 안에서 무슨 기운 같은 게 튀어나옴
나도 옆에 있었어서 같이 뭔가 나오는 것까진 봤는데
그 병은 세계를 관측하는 의무를 이행하고 있었고
관측으로써 세계를 유지시키는 임무를 맡을 다음 타자를 기다리고 있었던 거...
그걸 깨뜨린 그 친구와 우리 수학여행 방에 있던 7명이 다같이 그 의무를 떠맡게 된 거임
세계를 관측하라는 거는 간단함
감각을 통해 세계를 인지해야 하는데, 어떤 것을 보든 상관없이
동일한 시간대에 모두가 의식적인 인지를 못하는(감각을 못하는)
즉 모두가 잠든 상태에 있으면 안된다는 거임
세계는 누군가의 인식으로 유지되기 때문에
(뭔 소리인지 모르겠으면 조지 버클리의 인지하는 것이 존재하는 것 관련 찾아보기)
우리가 그 임무를 맡지 않는다면 이 세계는 멈춘다는 거임
그 친구 말을 들었을 땐 무섭기도 하고 의심되기도 하고 그랬는데
첫날 밤에 다같이 이 의무를 다하는 척 하려고
옷으로 귀신을 불러서 저주인형 같은 거 만들어서 배치해놓음
혹시 모르니까 내가 잠 깨어있는 당번이었는데
내가 살짝 조니까 갑자기 세계가 흔들리고 저주인형이 나를 깨우는 거임
눈에서 빛이 나면서(골때리는게 진짜 눈에서 다이오드 달림) 날 깨우는데
내 눈을 만져대면서 왜 자기를 똑바로 못보냐고 소리를 지르면서 내 위에서 목을 조를 기세인 거임
(아니 눈에서 빛이 나니까 못 보지)
빛 때문에 눈이 아파서 눈 까뒤집고 걔가 만져대는 거를 내버려뒀더니(눈 뜬 척하려고 뒤집은거)
갑자기 내 눈 가까이로 와서 자기 눈물을 내 눈에 흘리고 감
어쨌든 그날 밤은 귀신 인형으로는 어느 정도 시간은 벌어줄 수 있다는 걸 깨달았고
그날부터 두세 명씩 돌아가면서 잠을 안 자기로 했는데
몇 번 돌아가다가 어떤 여자애 차례였는데
(생각해보니 이상하네 수련회에서 왜 남여가 같은 방을 써)
걔가 졸았나 봄
그러자 귀신 인형 같은 게 걔 목을 따버림
다같이 밖에서 돌아왔다가 바닥에 걔 목만 암아 있는 거
옆반 담임 쌤이 숙소에 데려다주면서 걔 목을 볼 뻔 하셔서
일부러 불을 끄고 아무 일 없는 것처럼 속임
그렇게 넘어갔는데
수련회 끝나고 학교 가는데
귀신 보는 친구가 말했던 의무가 정말 맞는 건지 의심ㅇ 되는 거임
다음 날 몰래 다른 애들끼리 걔한테 맞는지, 정확히 원리가 뭔지 등을 물어보려고 했는데
늘 개근이었던 애가 다음 날 학교를 못 온 거임
신병 걸린 거...
초반 며칠 동안 "ㅇㄴ 내가 영험한 기운 잘 보는기 왜 내탓임 ㅋㅋㅋ"이래서 엄청 빡쳤는데..
신병 걸려서 학교 못 오는 거 보면서
아 이건 진짜구나 싶어서 망연자실해있었름
근데 내가 누구야 기독교인이야
이 의무를 넘기기 위해 살굿 같은 거를 하는데
엄밀히 말하자면 걔가 본 그 병은 세상을 유지시키는 일을 하기에 선신? 같은 거고
그래서 살굿 같은 음기로 그 의무를 다른 이들에게 넘기려고 했는데..
의식 중에 내가 기도를 했음
근데 기독교는 우상슝배를 허락하지 않잖아
섞인 거지 ㅋㅋㅋㅋㅋ 굿 망하고
결국 어떤 여자애가 담당일 때 잠수타고 한 명이 나 정도는 졸아도 되겠지~ 했더니
세상이 무너지고 내가 깨어남
이게 존나 소름인게
내가 그 꿈 속 세상이 무너질 때 자고 있었잖음
그래서 지금 꿈에서 깨어나보니까
어느게 꿈인지, 꿈에서의 세상이 실제인데 세계가 없어져서 꿈인 것처럼 된 건지
모르겠는 거임....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07년생#08년생#독학생 오르비의 주인이 될 기회 38 40
-
ㄹㅈㄷ 꿈을 꿈 16 3
꿈에서 수학여행 같은 거를 갔는데 어째서인지 같은 반이 아닌 친구랑 뭐랑 해서...
-
일어나 !!! 11 0
지각이다
-
3모 언매 만점 4명 ㅋㅋㅋㅋ 9 1
ㅋㅋㅋㅋㅋㅋ
-
인사하는데 삑사리났네 5 0
죽고싶다
-
곧 집 떠나서 이사갈듯 6 2
고시원이든 원룸이든 친척집에서 하숙하든 승인이 드디어 떨어짐 드디어 이 좆같은 왕복...
-
으아 4 0
-
헐 중복마킹이면 3 0
엄청 아쉽겠다 ㅠㅠ
-
오늘 왜케 학교가기 싫냐 5 0
출튀할까
-
일단 n수생이고 3모 집에서 풀었을 때 국어 백분위 98(원점수 80중후반 정도였던...
-
화작 72점인데 왜 3등급임? 4 0
71부터2컷아님?
-
피폐. 4 0
피폐한 삶 속에도 배울 것은 있었음을. 인간의 피폐한 삶부터, 추악함까지...
-
뭐라고 불러야함??? 삼반수..? 아님 그냥 삼수..? 질문 받을 때마다 뭐라고...
-
끼얏호우 2 0
-
집모긴 한데 2 0
이번 3모 언매 95점 미적92점 영어 92점 물리45점 화학 47점이네요....
-
모닝물2조지기 2 0
상쾌한아침
-
매체에서 5점 까인게 조금 아쉽네요.. 이 정도면 에피 신청 ㄱㄴ한가요? 한다면 어디서 해야하나요?
-
동네 독서실에 과잠 입고 가기 1 0
패딩 다 넣어서 입을 게 없다... 킹쩔수없다

자세함 ㅋㅋㅋㅋ
이게 그 호접지몽인가
3줄요약
이상한 거 보는 애가 디퓨저 건들여서 7명이 동시에 잠을 자면 안되는 저주에 걸림
귀신인형 만들고 그러다가 담당인 애가 누가 그냥 잠드니까 세계 관측 의무를 다하지 못해서 세계가 무너지고 난 깨어남
오늘예열지문은 이거다
현대 소설 ㄷㄷㄷ
판타지적 요소 ㄷㄷ
라는내용의웹소추천좀
전독시 + 샤머니즘
이거 이상하게 섞였는데요??
대체 몇시간을 잤길래 꿈 길이가 이래 기노
꿈에서는 인지가 가속해서 1분이 하루가 되고 막 그럼

아이구 ㅠㅠㅠㅠ잠 자는데 꿈에서도 편하게 못잇엇어 ㅠㅠ
재밌네요
이거 자다가 저렇게 깨면 진짜 여운이 장난 아님 현실이 어딘지도 모르겠어서 꿈에서도 잠들지 않으려고 애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