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모, 9모 1등급이던 제가 수능에서 망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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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졸업하고 다시 수능을 치게 되었을 때, 국어만큼은 자신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6월, 9월 모의평가 모두 1등급이었습니다. 읽으면 이해되고, 이해되면 풀리는 시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수능에서 무너졌습니다. 국어 때문에 재수를 하게 됩니다.
그때 알았습니다. 제가 수능 판을 떠나 있던 사이, 시험이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는 것을.

읽으면서 이해가 저절로 되던 수능은 이미 지난 시대의 이야기였습니다. 지금의 수능은 지문을 읽고 문제를 풀다가 다시 지문으로 돌아가야 하는 시험이 된 겁니다. 그제야 왜 그읽그풀이 나왔고, 구조독해가 나왔는지 이해가 됐습니다.
수능이 지문의 이해도를 평가하는 시험이라는 본질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해를 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해졌습니다. 어릴 때부터 글을 자주 읽었던 사람에게는 여전히 어렵지 않은 시험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대부분의 학생들에게는 이해만으로는 도달할 수 없는 시험이 되어버린 겁니다.

다시 시험을 치면서, 그리고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하나의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읽어야 하는 부분을 최대한 줄이고, 행동 강령 위주의 책이 필요하다.
"잘 읽어라"가 아니라, "여기에 체크해라."

읽으면서 미리 체크하고, 문제를 풀며 돌아간다. 글을 처음부터 끝까지 이해하려 하기보다, 퍼즐을 풀듯이 구조를 조립한다. ,그것이 DECODE의 지향점입니다. 이해와 그읽그풀, 어느 한쪽에 서지 않습니다.
이해가 되면 좋고, 안 되더라도 코드로 풀 수 있는 구조.
그 현실적인 균형점을 이 책에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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