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때 썼던 글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8044310
주제: 경쟁의 성격과 사회적 영향
[제시문 가]
자연계의 생물들은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투쟁한다. 이러한 투쟁은 제한된 자원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연적인 과정이다. 인간 사회도 마찬가지다. 경쟁은 개인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된다. 사람들은 남보다 앞서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고, 창의적인 방법을 모색하며, 자신의 능력을 개발한다. 이러한 개인들의 노력이 모여 사회 전체의 부(富)가 증대되고 기술이 혁신된다. 만약 경쟁이 없다면 나태와 정체가 사회를 지배할 것이며, 발전은 멈출 것이다. 승자에게 주어지는 보상은 정당하며, 이는 패자에게도 다시 도전할 동기를 부여한다. 즉, 경쟁은 효율적인 자원 배분을 가능하게 하고 문명을 진보시키는 핵심 메커니즘이다.
[제시문 나]
지나친 경쟁은 인간을 고립시키고 공동체를 파괴한다. 현대 사회에서 경쟁은 생존의 수단을 넘어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버렸다. 사람들은 이웃을 협력의 대상이 아닌, 밟고 일어서야 할 적으로 간주하게 된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패배한 다수는 깊은 좌절감과 소외감을 느끼며, 승자조차도 언제 추락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달린다. 경쟁이 심화될수록 인간 고유의 가치인 공감과 연대는 사라지고, 오로지 수치화된 성과만이 인간을 평가하는 잣대가 된다. 결국 무한 경쟁은 사회적 갈등을 유발하고 구성원들의 행복도를 떨어뜨려, 장기적으로는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게 된다.
[문제]
제시문 (가)와 (나)는 '경쟁'을 바라보는 상반된 견해를 담고 있다. 두 제시문의 핵심 주장을 요약·비교하고, 이를 바탕으로 본인은 경쟁이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시오.
답안 : 경쟁은 사회에서 재화를 어떻게 분배할지에 대한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 경쟁을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서 그 분배 방식이 확연히 달라진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가)의 경우, 자연계의 동물로부터 유비하여 인간 사회 역시 투쟁의 반복이며 사람들이 서로 경쟁하는 것이 사회 전체의 부가 늘어난다는 이유로 경쟁을 긍정적으로 본다. 투쟁 없이는 나태와 정체가 사회에 만연할 것이며 발전이 멈춘다는 것이다. 반면, (나)의 경우, 지나친 경쟁이 인간을 고립시키며 정치 공동체를 파괴한다는 이유로 경쟁을 부정적으로 본다. 현대 사회에서 경쟁은 서로를 상호주체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각자를 대상화하며 인간 고유의 가치인 연대와 공감을 없애기 때문에 사회적 갈등을 유발하게 된다는 것이다.
나는 (나)의 견해에 더 동의한다. 먼저 (가)의 주장은 ‘자연계의 동물들은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투쟁’하며 ‘인간 사회도 마찬가지’라는 말에서 자연주의의 오류를 범하고 있다. 자연계의 동물이 끊임없이 투쟁한다는 사실이 인간이 그러해야 한다는 이유를 만들지는 못한다. 또한 (가)의 견해는 능력주의의 그림자를 짙게 드리우고 있다. 사회 전체의 부가 개인들의 노력에 의해 증대되는 것은 사실이나 각자가 자신의 우연성을 부정하고 스스로가 스스로의 자원을 얻어낸 주인으로 여긴다면 패배한 사람은 지독한 모욕감을 느끼고 승리한 사람은 우월감에 사로잡혀서 자기 자신 이외의 인물을 깎아내린다. 건강한 사회는 각 개인들이 홀로 있지 않고 서로를 아끼고 사랑할 수 있는 연대의 사회여야 하며, 그래야만이 서로가 서로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 한번 승리한 사람은 영원한 승자일 수 없고 승리는 언제나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요소가 크게 좌우한다. 그렇기에 누구나 자신의 행동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는 사회는 잔혹하다. 물론 모든 경쟁이 사라지는 사회는 있을 수 없다. 인간은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고, 모든 인간은 자신의 선택에 일정한 책임을 지닌다. 그러나, (나)의 견해는 경쟁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과도한’ 경쟁의 위험성을 강조하는 글이니 만큼 (나)가 (가)에 비해 더 타당하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잘생긴찐따가 더 역겨운데 13 9
뭘 모르네 직접 보면 생각 달라진다 잘생기기까지 했는데 찐따이려면 사람 자체가 얼마나 병신이겠냐
-
바보는 바로 시작함 4 0
바보 BABO バカ 다 바로 시작하네.(억지논리)
-
잘생겨도찐따될수잇음 9 2
저병신은뭐지싶은소프트웨어가있으면되더라
-
나는 너를 만져 0 1
따듯하게 안아줘
-
나한테 쪽지 하면 1 2
시간과 상관 없이 답장이 바로 올 가능성이 매우 높음 참고하삼 잘 들어드림
-
핫하 이 범부들 3 1
나 같이 30일 만에 25랩 달성한 사람은 없을 거다 핫하
-
찐따도 잘생기고 예뻐야 귀여운듯 13 3
못생긴 찐따는 그냥 찐따야ㅜㅜ
-
난 레전드 옯창임뇨 3 1
ㄹㅇ임 근데 글 리젠이 안 되어서 슬픔
-
3000승 해야되는데 2 0
왜 못이김
-
이해원엔제 잃어버림 10 3
26년꺼.. 미적분거의 다 풀었었는데 이주전에 잃어버리고아직 못찾음 찝찝해어차피...
-
연고대 문과에서 반수 4 2
흔한가요?? 미래가 없다고 느껴서 반수를 결정했는데 많이들 하나요..?
-
습박 0 0
습박
-
응.아 어디가써 1 0
탐구점수알려주고가ㅠㅠ
-
사문 플러팅 멘트 추천 5 4
나랑 유소년 부양비 늘려볼래?
-
퍼스트맨진짜재밋게봣는데 헤일메리빨리예매해야것다
-
글 쓸 거 없음 0 0
ㅇㅇ
-
ㅅㅅㅅㅅㅅㅅㅅ 1 0
물1 38 화1 48 화학은 6번 하나틀림
-
본인 작수 47444 -> 3모 15411까지 올림 5 0
성적 상승 ㅁㅌㅊ
-
반응이 없네… 논술 학원에서 했었음.
-
소식좌가 되어야겠음 6 0
사실원래부터한끼를컵라면작은걸로떼울수있는사람이긴함
-
국어가 하방이 없어? 4 1
망하면 끝가지 망하는거임?
-
글리젠용 똥글입니다. 1 2
글리젠용 똥글입니다. -
-
머리가 어질어질하다 0 1
과탐 채점은 아직 안해봤는데 2연속 풀기 그거 어떻게 하는건데
-
글리젠이 박살 3 1
박살났넹
-
중학교 때 썼던 글 2 3
주제: 경쟁의 성격과 사회적 영향 [제시문 가] 자연계의 생물들은 생존을 위해...
-
잇올 현역 등록 5 0
윈터로 잇올 다니다가 학교 자습실로 옮겼는데 집중이 너무 안 돼서 잇올 다시 가고...
-
사람이 없구만 2 1
예전에 썻던 글이나 한번 풀어볼까
-
침묵은 곧 당신이 내게 주신 가장 깊고 은밀한 노래이며, 1 1
나의 그리움은 그 노래에 맞추어 홀로 추는 조용한 춤입니다.
-
당신은 아무런 기약도 말씀도 없이 나를 두고 떠나셨지만, 1 1
나는 당신의 굳게 다문 입술에서 세상을 울리는 우레 같은 밀어(密語)를 듣습니다
-
하아아ㅏ 승리형 0 0
강의 너무 길어서 힘들다 ㅋㅋㅋㅋ 도움은 되지만 ㅈㄴ힘드네
-
그게 너라서 0 1
열심히 언젠가는 비상을 하겠다고 꿈꾸며 노력하는 사람이 너라서 참 좋다 - 메타에 뒤쳐질순없다 -
-
주식이야기 좀 해보자꾸나 2 0
응응
-
어쩔땐 1 어쩔땐 2나오는데 무조건 1받아야하는 상황이면 신택스를 들을까요
-
보이지 않는 님. 1 2
세상 사람들은 만남만이 기쁨이고 이별은 슬픔의 끝이라 말합니다. 그러나 나는 이별의...
-
한마디만 함 5 0
나중에
-
실험해볼사람!!!
-
꽃잎이 흙으로 돌아간다고 어찌 그 향기마저 땅에 묻혔다 하겠습니까.
-
죽음의례의새 공략좀요 4 0
왤케셈?
-
2025 Recap 순위표 ver.2 (~300위) 22 4
1위 탈릅 2위 하이샵 3위 파마늘 5위 흑화해버린 설의적표현입니다. 6위 정시의벽...
-
육군 군수생 고민 6 0
육군군생활 반이상했는데 하면서 별생각 다 들다가 결국 다 필요없고 면허나오는과 가서...
-
작수 24433 2 0
3모 14211인데 수학 공부 진짜 어떻게 해야 하나요ㅠㅠ 세젤쉬 돌리고 한완수...
-
선명하게 물든 채 미소지었어.
-
사랑해 3 0
사랑해
-
으하하 7 1
공부할거임 푸하하
-
수분감 한완기 그외 기출... 3 0
3모는 2등급 초입니다. 현역에 패드 사용은 잘 안해서 기출 문제집(앞서 적혀있는...
-
어렸을땐 2 2
카이스트에 가고싶었지
-
4월부터열심히할게 2 0
사실그때도열심히할지모르것다 ㅈㄴ의욕없네 아ㅋㅋㅋㅋㅋㅋㅋ
-
행복해지러감 10 3
머하러 가는지는 비밀 .. ㅎ
-
놀라운 사실 5 1
현대 트랜지스터는 박테리오파지보다 작음
-
사람이 없는 거임? 아님 생각보다 씹덕이 없는거임? 7 2
댓글이 생각보다 안 달리네
오
님 밖에 없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