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그 문장 정확히 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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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학적 환원을 통해 괄호 쳐진 경험적 자아가, 초월론적 주관성의 지평 내에서 지속적으로 자기를 정립하는 과정 중에 발현되는 지향적 체험의 다원성이 필연적으로 시간적 연속성이라는 선험적 형식에 귀속될 수밖에 없음을 논증하려는 인식론적 기획은..."
(현상학적 환원을 통해 괄호 쳐진 경험적 자아: -> "선입견과 편견을 다 버린 순수한 상태의 '나'. 일상적인 선입견, 과학적 지식, 심지어 현실 세계가 존재한다는 믿음까지 모두 판단 중지(에포케)하여 순수한 상태의 나로 묶는 것(괄호치기). 이렇게 현실의 때를 완전히 벗은 상태를 초월론적 주관성이라고 함“
초월론적 주관성 / 지향적 체험의 다원성: -> “내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복잡한 생각과 느낌들. 인간의 의식은 텅 비어있는 것이 아니라, 항상 ‘무언가를 향해’ 있음. 후설과 임마누엘 칸트를 결합하여 인간의 앎이 어떻게 절대적으로 확실할 수 있는가를 탐구함“
시간적 연속성이라는 선험적 형식: -> "과거-현재-미래로 이어지는 '시간'이라는 틀. 복잡하고 산발적인 의식 과정이 통합될 수 있는 까닭은 경험 이전부터 존재하는 선험적 인식 틀이 있기 때문임.“
- 인식론적 기획: -> "화자의 목표는 ‘외부 세계가 어찌 되든, 내 안의 순수한 의식이 '시간'이라는 선험적 형식을 통해 어떻게 진리를 구성해 내는지 절대적으로 증명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음“)
"...역설적으로 그 기획 자체를 가능하게 한 언어적 매개의 불투명성에 의해 자신의 근원적 정당성을 끊임없이 유보당하는 해석학적 순환의 궤도 위로 추락하고 만다."
(하지만 이러한 화자의 인식론적 기획은 치명적인 지점을 간과한다.
철학자가 자신의 순수한 내면적 깨달음(즉, 초월론적 주관성)을 증명하려면 결국 ‘개념’과 ‘언어’를 사용해 외부로 표출해야함.
데리다적 차연이 여기서 등장함.
현상학은 의심할 수 없는 근원 또는 현전을 찾으려 했으나 언어에 의해 이 의미는 끝없이 유보되고 지연됨.
결국 절대적 진리를 확정 지으려던 시도는 실패함. 대신, 남은 것은 "이 텍스트(언어)는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라는 끝없는 주석 달기뿐. 의미를 알기 위해 전체를 봐야 하고, 전체를 알기 위해 다시 부분을 봐야 하는 뫼비우스의 띠, 즉 ’해석학적 순환‘에 갇히게 되며, 인식론은 해석학으로 지위가 격하됨)
이게 아까 그 첫문장의 해석임.
요약하면
인간이 언어를 도구로 사용하여 진리를 완벽하게 통제하려 했으나 언어의 구조 때문에 인간의 진리 탐구가 역으로 종속되고 영원한 미완성으로 남게 되는 인간 이성의 한계를 서술한 문장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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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제끼면 문장의 층위가 달라지잖아...
좀 달라지긴 함 ㄹㅇ
단계별로 읽는거임
제껴놓고 큰 틀을 확인해야 이게 뭘 말하려는지정도는 머리속에 들어옴
그 다음에 수식어구 신경써야 뇌가 좀 덜녹음
그건 맞음
뜌땨... 뜌...우... 우우 나는 바부다
어려워 뜌땨
님 정확히 해석했던데요? ㅋㅋ

저정도면 배경지식이 필요한 수준 아닌가용후설의 노에시스 노에마를 인지하고 있어야 첫 문장을 이해가능...
솔직히 그냥 에포케 정도만 알고 있어도 될 것 같은데
명확히 하려면 그렇긴 한데 배경지식 없이도 개괄적인 건 가능함
거시적으로는 뭉뚱그려서 이해가 가능한데
문장 하나하나 단위로는 직역체 말투가 심해서 해석이 좀 곤란
그럴 수 밖에 없음. 제가 원문 가져와서 변형한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