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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피237 [1451817] · MS 2026 · 쪽지

2026-03-18 02:3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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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7932511

나는 쉼보르스카 시인이 참 좋았는데

나에게 수많은 선택의 가능성을 알려주고는

저 편으로 떠났다는 게

무책임하다고 해야되나


아니지 그 분은 본분을 다한 거고

나에게는

나의 할 일이 남은 거지

창작은 작가의

몫,

해석은 독자의

몫이란다


이제는 선택을 해야지

뭐보다 뭐가 좋다 이게 아니고

난 뭐가 좋다 하나면 되는

사람이 되어야지 암


생각보다 쉽지는 않네

둘다 가지면 하면 안 되는 걸까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면

아주 아주 큰 그물망 하나면 되지 않을까

되지 않아

되지 않으니 이러고 있지


찬찬히 생각해보자

언제까지?
결전의 날이

올 때까지

내 앞에 벼랑이 섰을 때까지

결정을 안 하면 안 될때까지

일단은 결정 말고 그냥 해보지 뭐

누가 알겠어

이른 결정이 독이 될 수 있다는 걸

나만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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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피237 [145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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