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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구이 [1394357] · MS 2025 · 쪽지

2026-03-06 18:43:50
조회수 601

선생님한테 공개저격 당한 현역입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7807858

어제 정시 관련 선생님과의 트러블로 글 썼던 현역인데 오늘 수업 중에 공개저격 당했어요.


애초에 과목 첫 시간부터 찍혔었고, 진로교과/교양 두 과목 담당하시는 분이라 제 이름은 이미 외우신 것 같더라고요. 솔직히 뭐라고 해도 어느 정도겠지, 그냥 공개적으로 수업에 폐가 되지 않는 선에서 내가 할 걸 하면 날 건드릴 이유가 없지 않을까 싶어서 오늘도 걍 평소처럼 수업 시간에 인강 들으면서 자습했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절 부르시고는

너는 왜 수업 시간인데 교사 말 안 듣고 딴 거 하냐. 내가 제일 싫어하는 행동만 하고 있다...~ 이러시는데 솔직히 여기까지는 저도 할 말이 없고, 오히려 선생님 입장에서 화가 날 수 있는 당연한 행동을 자초한 거니까 이건 내가 잘못한 게 맞다고 생각하고 수용하려고 했습니다. 뭐 ㅈ반고 현실이고 이제와서 자퇴도 할 수 없으니까 제가 감당해야 하는 건 맞으니까요. 


그러다가 정시파이터 뭐 그런 거냐길래 맞다고 말하니까, 이때부턴 좀 과한 말(주관적입니다)을 하셨습니다.


"넌 계속 그럴거면 내 눈 앞에서 보기 싫으니까 저기 구석 자리에 가서 안 보이게 있어라." (실제로 이러고 뒷자리에서 자는 애였는지 누군지 깨워서 쟤 이름 000니까 넌 쟤한테 자리 줘라고 하셨습니다)


"선택과목 왜 안 바꿨어 정시면? 너 가서 바꿔. 다른 교양은 왜 듣니? 신청서 안 냈어? 과목 바꿔"


"정시?정시? 오해해서 미안해요. 얘들아 학기초에 정시 공부 제대로 하려면 쟤처럼 해야 하는 거야. 수업 안 듣고 알아서 혼자서. 다들 알지? 이번 반수, N수생 엄청 많아. 반수생만 10만명이래잖아. 그런 애들 사이에서 수능으로 대학가는 건 거의 불가능이니까. 여러분도 쟤처럼 정시 공부 열심히 해서 대학 잘 가면 정말 환상의 슈퍼스타가 된다 어쩌구(솔직히 여기서부턴 그냥 흘려들었습니다.)"


저런 말 들으니까 학교에서 되도 않는 집중력 최대한 끌어서 공부하는 저 자신에게 뭔가 현타가 오고...  왜 이렇게 된건가 싶기도 하고 그냥 멘탈이 나갔어요. 저 수업 끝나고 이후 자율 시간이었는데 그 사이 교무실에서 저에 대한 얘기를 하시고 이후 수업시간에 불려나가서 담임쌤이랑 상담했습니다. 담임쌤은 좋은 분이셔서 잘 중재가 된 것 같긴 한데... 그냥 너무 슬퍼서 그 교시는 밖에서 계속 울었네요.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트러블이 이 쌤이랑만 난 것도 아닌데 진짜 너무 힘들어서 정신병 걸릴 것 같습니다.......


자퇴숙려제 이런 것도 생각해봤는데 부모님이 알면 또 학교 안 간다고 뭐라 할 것 같고 그냥 막막합니다

어떡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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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율무 · 1450775 · 03/06 18:47 · MS 2026

    결과로 다 아닥시키기

  • 하량이​ · 1450455 · 03/06 18:50 · MS 2026

    열심히해서 성공하세요

  • 아우렐리온 솔 · 1395144 · 03/06 18:53 · MS 2025 (수정됨)

    전 결과로 보여주긴했음(내신 5로 정파 선언)
    현역정시 진짜 맘 독하게 먹어야됩니다

  • 닝내잉 · 1330663 · 03/06 18:53 · MS 2024

    개빡치네 걍 공부하는 수밖에 없음

  • 갈치구이 · 1394357 · 03/06 19:01 · MS 2025

    글 쓰고 또 질질짰습니다 고3 되니까 세상이 더 각박해지고 힘든 것 같네요 ....... 현역정파는 다 이런 길을 걷는 건지 참 마음이 씁쓸하네요 다들 댓글 감사합니다 ㅠㅠ

  • 설국문쟁취 · 1450133 · 03/06 19:05 · MS 2026

    모고점수로 증명 ㄱㄱ
  • 푸린이 · 1412143 · 03/06 19:26 · MS 2025

    1.학교쌤이 정시공부 막는건 걍 오르비만 봐도 수만개의 글이 누적되어있을만큼 걍 유구한 전통임

    2.학교=정시공부가 거의 불가능한 장소 라고 생각해야됨,오르비만 봐도 알잖아

    3.어차피 수시 마무리 될때쯤부턴 (빠르면 여름쯤 느리면 9월?) 대부분의 학교들이 수업중 대부분은 자습줌 그때 빡공하면 됨 3월엔 학기초다보니깐 더 빡세게 잡음

    4.학교 정파는 순공시간 좀 줄더라도 안찍히고 가는게 훨 나은데 찍혔으니 유감 .. 3~4월만 좀 빡세게 잡고 5월부턴 괜찮아지는데 걍 좀만 참지

    5.걍 쌤한테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수업열심히 듣겠다, 제가 생각이 짧았던거같다 라고 가식적으로라도 사과박고 들어가셈 그게 장기적으로 훨씬 나음

    쌤이랑 사이 안좋아진다? 그쌤이 너한테 무슨 꼽을 줄지도 모름 (모고 끝나고 너 성적좀 안나왔으면 애들한테 니점수말하면서 대놓고 꼽준다던가)

  • 푸린이 · 1412143 · 03/06 19:26 · MS 2025 (수정됨)

    학교쌤을 이해할려고하지마셈 걍 숙이고 들어가

    괜히 오르비의 수많은 n수생들이 고3 정파는 개빡세다고 말하는게 아님 그런환경이 디폴트고 다 경험했음

  • 푸린이 · 1412143 · 03/06 19:30 · MS 2025

    그리고 학교초에 좀 쌤들한테 미운털 안박히고 “쟤 공부 열심히하는애“ 라고 인식되면

    5~6월쯤부턴 님 자습해도 지금처럼 크게 뭐라안할 확률이 높음

    뭐든 첫인상이 중요하다 3~4월 이때만 좀 버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