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기념으로 쓰는 "이상적인 정시파이터 커리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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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는 3학년 1학기까지 학종러였다가 돌연 독학으로 준비한 수능으로 경희대 의대 정시에 합격했던 포메드입니다. 개강&개학을 맞아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정시파이터'의 시기별 공부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I. 1학년&2학년
고교학점제가 되면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1학년과 2학년 때 모든 수능 과목들을 내신에서 다룰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정시파이터니까 내신 공부는 안해야지"라고 생각하는 안일한 학생들이 많습니다. 이들이 간과한 두 가지 사실이 있습니다.
1) 수능 공부가 곧 내신 공부다.
2) 학종, 교과는 생각보다 사기 전형이다.
본인의 학교가 시험문제가 교과서 수준인 ㅈ반고이든, 수능보다 난이도가 높은 갓반고이든, 내신 대비 공부를 열심히 할 수록 수능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제 경험을 예로 들자면 저는 2학년 과탐 내신시험 대비를 독학으로 하면서 3년치 EBS 연계교재, 고3 자이스토리 전문항, 기출픽 등 내신대비 문제집, 몇몇 시중 수능대비 N제를 모두 풀었습니다. 수능 대비 커리큘럼과 크게 다를게 없죠. 남들이 학교 프린트/시험범위로 각개격파를 하고 있을 때 나는 피지컬 자체를 키우는 딜찍누 전략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저는 이를 기반으로 고3때 남들보다 훨씬 앞선 출발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수능공부 식의 내신공부'를 제대로만 했다면, 내신 점수가 낮게 나오기는 힘들 것입니다. 아무리 정시파이터라도 상승곡선을 그리며 알차게 채워진 생기부가 완성됐다면 학종 한두개는 써볼만 하겠죠. 이런 뜻밖의 기회를 얻기 위해서 필요한 다른 하나는 세특입니다. 너무 시간을 갈아넣지는 말고, AI 하나 구매해서 과목별로 한두개씩 보고서만 써두고, 1년에 한두번 실험/탐구활동을 진행해 주는걸 추천합니다.
수능은 당일 컨디션이 조금만 안좋아도 대학이 쭉쭉 떨어지는 운빨 망겜입니다. 보험을 하나 들어둔다는 생각으로, 평생 써먹을 수 있는 생기부니 제대로 관리 한번 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II. 3학년 겨울방학
현재 시점으로 이미 지난 기간이긴 하지만, 이 기간도 굉장히 중요한 시점입니다. 우선 본격적으로 정시 공부를 들어가기 위해 가물가물해진 기출문제들을 n회독 해봅시다. 흔히 말하는 실전개념도 이 때 끝내둡시다. 동시에 학기중이 되면 공부할 시간이 부족해지기에 생기부를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똑같이 AI의 힘을 빌려 보고서를 몇 개 써놔두면 좋습니다.
III. 3학년 1학기
위 방법대로만 하면 분명 학교를 다니며 수능공부를 하고 보고서 몇 개 AI딸깍으로 써냈는데 학교에서 밀어주는 수시러가 되어있을 것입니다. 학교 수업을 듣는 틈틈히 N제를 풀어주면서 수시와 정시를 병행하면 됩니다. 수능까지 약 8달이 남은 시점일텐데, 8개월은 생각보다 정말 긴 시간입니다. 중간중간 탐구활동과 내신시험 대비를 잠깐씩 하더라도 큰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또한 제가 추천하는 것은 '강의 시간 줄이기'입니다. 저는 남이 문제 푸는거 틀어두고 멍하니 보고있는 것은 효율적인 공부법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떻게든 끝까지 문제를 풀어내보고, 직접 여러 시행착오를 겪어보며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이 시기에 정말로 필요한 공부라고 봅니다. 수능 공부 전반적인 공부법에 대한 내용은 제 글 중 "코드노트 공부법 칼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IV. 3학년 2학기
이제는 내신과 작별인사를 할 타이밍입니다. 선생님들께는 죄송하지만 "1학기에는 열심히 했으니까"라는 마인드로 수업시간에 N제를 풀어줍시다. 다만 앞서 말했던 문제 하나하나에 매달리는 공부는 이 시기에 변화를 주어야 합니다. 이제는 수능이 정말 몇 달 남지 않은 상황이므로 정확도보다 신속도을 높여줘야 합니다. 한 문제에 N분씩 타이머를 맞춰두고 못 푼 문제는 해설을 참고합시다. 또한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모의고사를 풀 환경을 조성해줄 수도 있는데, 이때 풀 모의고사를 미리미리 준비해서 사물함에 쌓아두는걸 추천합니다. 하프 모의고사 형식도 애매하게 남은 시간에 풀어보는데 최적입니다. 만약 모의고사를 풀 여건이 안된다면 학교에서는 비교적 시간이 짧게 걸리는 탐구와 영어를, 하교 후에는 시간이 많이 필요한 국어, 수학을 풀면 됩니다. 순서가 섞여서 연습이 안된다는건 핑계입니다.
마무리
수시 원서를 쓸 때에는 면접이 수능 뒤인 학종 몇개와 논술을 쓰면 됩니다. 정시파이터에게 학종은 어디까지나 수능을 망했을 때를 위한 보험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뭐 스스로 보험을 들 기회를 내다 버리는건 가능하나 추천하진 않습니다. 자퇴하고 재종에 가는 것도 추천하진 않습니다. 돈도 돈대로 깨지고, 특히나 재종 컨텐츠나 시중 교재나 공부하는 입장에서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요즘에는 라이브도 잘 되어 있으니 본인의 집중력만 충분하다면 위 방법을 따르기에는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그럼 부디 수시든 정시든 잭팟이 터져서 좋은 대학 가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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