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올해 무조건 입시 탈출해야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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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미쳤어?” 친구들이 나에게 물었다
지금 여러분이 고등학생이라면 방학 동안 열심히 수학 공부를 해왔을 겁니다. 한 번 더 도전하겠다는 결심을 한 재수생/N수생들은 다시 한번 불태우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을 테구요. 여러분 모두가 절대 피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단 한 명도 피할 수 없는 이것은..
바로, 수학실수입니다.
저는 두 번의 수능을 쳤습니다. 첫 번째 수능에서 망할 수밖에 없었던 세 가지 이유 중 하나가 실수였습니다. 여기서 제가 말하는 실수의 개념은 단순히 ‘수능 당일 실수해서 망했어’와 같은 결과론적 개념이 아닙니다. 수험 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실수라는 존재에 대한 잘못된 접근으로 인해 너무나 많은 고통을 겪었습니다. (결과적으로도, 실수로 인해 무너졌죠. 올해 이 칼럼을 읽은 학생들 모두가 실수로 인해 좌절하는 일이 없이 입시 탈출할 수 있길 간절히 바랍니다.)
이랬던 제가, 재수하면서는 모의고사를 치고 실수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박수를 쳤습니다. 거짓말하는 게 아닙니다. 제 주변 친구들이 저보고 미쳤냐고 물어보기도 했죠. 정신승리를 한 걸까요? 아니면 힘든 수험생활에 드디어 미쳐버린 걸까요?
박수 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아닙니다. 저는 정말 기뻤습니다.
여러분이 수학 실수를 한 걸 알게 되었다 해봅시다. 가장 첫 번째로 보이는 반응은 무엇일까요?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똑같습니다. 고3 때의 바나나기차도 마찬가지였죠. 바로, 감정적 반응입니다.
당연히 기분이 나쁘죠. 짜증이 나죠.
안타깝죠. 스스로 자책하겠죠.
제가 그만큼 진심이었던 거죠.
여러분 또한 진심이지 않나요?
그래서 더 도움을 드리고 싶어요.
근데 재수생 바나나기차는 어떻게 이런 부정적 감정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을까요? 그리고 박수까지 칠 수 있었을까요? 긍정적 감정으로 똘똘 뭉쳐 있어서 그랬을까요? 아닙니다. 한 가지의 질문을 던졌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깨달았고, 납득했기 때문입니다.
만약 내가 수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하는 모든 실수를, 수능 당일에 하지 않을 수만 있다면 내 목표는 무엇이 되어야 될까?
정답은 하나입니다. 여러분 머릿속에서도 떠올랐을 겁니다.
최대한 많은 실수를 미리 다 해보는 것이 내 목표가 되어야 한다.
내 목표가 점점 이루어져가는데
박수를 치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
이러한 논리적, 이성적 사고를 통해 스스로를 납득시켰기에 더 이상 감정은 저를 지배하지 못했습니다. 여러분의 사고가 감정이 아닌 이성을 기반으로 이루어진다면 여러분 또한 더 이상 수학실수로 고통받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감정적 사고에서 이성적 사고로의 전환이 이루어지면 엄청난 변화가 일어납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를 저만 경험한 것은 아닙니다.
그 순간 학생들은 변했습니다
저는 정말 많은 학생들과 상담을 합니다. 온라인에서도 상담을 많이 해왔지만, 오프라인에서도 매일 10시간에서 많게는 14시간 동안 학생들을 만나서 그들의 고민, 고통, 스트레스를 듣기도 했습니다. 이때 해마다 절대로 빠지지 않는 주제가 바로 지금 다루고 있는 수학실수이죠.
수학 실수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그냥 다 포기해버리고 싶은 마음이 들기까지 해요.
자꾸 실수하는 제 자신이 한심해서 견딜 수가 없어요.
자신을 원망하며 무너져가던 학생들이 이성적 사고를 하게 되면서 완전히 달라지는 모습을 너무나도 많이 목격했습니다. 과정이 변하자 결과도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들에게 한 가지 질문만 던졌을 뿐인데 말이죠.
만약 OO이 너가 수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하는 모든 실수를 수능 당일에 하지 않을 수만 있다면 OO이의 목표는 무엇이 되어야 될까?
학생들이 대답했습니다.
당연히, 최대한 많은 실수를 미리 다 해보는 것이 제 목표가 되어야겠죠.
그 순간 학생들은 변했습니다. 그들의 감정적 사고방식이 이성적 사고방식으로 전환된 것이죠.
세 번째 칼럼에서는요, 또 하나의 사고 전환에 대해 이야기해드리려 합니다. 오늘 말씀드린 사고 전환보다 더 중요합니다. 수학실수뿐만이 아니라 수험 전반에 있어서, 어떠한 과목이든, 여러분들이 느끼는 어떠한 고통과 스트레스도 전혀 다른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될 겁니다.
수학 실수는 두 가지 유형뿐입니다
올해 두 번째 칼럼을 마무리해보겠습니다. 오늘은 수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수학실수를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 다뤄보았습니다. 6평이 다가올 때 쯤에는 실전에서 수학실수를 하지 않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릴 거예요. 먼저 짧게 힌트를 드리죠.
실전에서 학생들이 하는 수학실수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이 중 첫 번째 유형만 인지하고 있어요. 그래서 두 번째 유형의 실수를 막을 수 없는 것이죠. 이 두 가지 실수 유형을 구분하는 것만으로도 실전에서의 실수 가능성을 확연히 낮출 수 있게 될 것이고, 결국 여러분들의 멘탈 또한 부정적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게 될 겁니다.
6평이 심리적인 측면에서 중요한 시험이기에 꼭 그 전에 무조건 알려드리긴 할 건데, 수학 실수 때문에 큰 고통을 받는 학생들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올해 제 칼럼을 읽는 학생들 중 이런 학생들이 비율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보고, 비율이 생각보다 높다면 업로드 순서를 조정해 시기를 앞당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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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몸이 아파보니 큰 병은 피할 수 있으면 좋겠긴 하네요..
올해 두 번째 칼럼!!오늘도 잘 읽었습니당ㅎㅎ 한창 바나나기차님 칼럼 읽던 24년도로 돌아간 것 같네요
이번에도 찾아와주셨군요!! 반가워요ㅎㅎ 그때랑 지금은 신분(?)이 다르니 또 다르게 다가올 것 같은데, 어떠신가요?!
고3 올라가고 D-100 정도? 수능이 가까워지는게 체감될수록 실수한 시험지가 수능이 아님에 감사했던 것 같아요
돌이켜보면 저 칼럼에서의 마인드가 참 중요한데 실모에서 계속 실수하다 보면 그게 참 어려운듯 합니다 ㅠㅠ

맞아요! 그래서 학생들이 멘탈/마인드를 잡을 수 있도록 꾸준히 칼럼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해 보려구요 :) 경험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당. 남은 하루 행복하게 마무리하시길!!
감사합니다 ㅎㅎ 선생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항상 감사합니다!
저도 수학실수를 현역때 했어서...
이번에는 꼭 1등급 쟁취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매주 소통하면서 함께 헤쳐나가 봅시다.팔로워분들이나 자주 소통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고민 우체통 같은 콘텐츠를 운영할 생각도 하고 있거든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