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 할까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7654529
인서울 약대(중약/이약 아님)와 건대 수의대 모두 합격했습니다.
현역부터 재수 때까지 수의대 목표였으나 제대로 된 정보로 가겠다라고 결심한 건 아니었고 단지 동물이 좋고 수술하는 모습이 멋지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수의대에서 배우는 과목이 정말 마음에 들었구요(해부도 좋아하며 피에 대한 거부감도 전혀 없습니다.)
동물을 좋아해서 언젠가는 꼭 키울텐데 그러면 그 애들을 치료해줄 수도 있고 집에만 두는게 신경 쓰이면 같이 출근해도 되는게 로망? 이기도 했습니다.
다만 두 학과 모두 합격한 후, 가족들과 지인들의 권유에 흔들리게 되었고 워라벨과 안정성 측면에서 약대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화학을 고등학교 내내 싫어했는데도요.
뿐만 아니라 수의사는 사업의 측면이라 대박 아니면 쪽박이라는 말에도 흔들렸습니다.
현실적으로 사업의 경향이 더 강한 수의사보다는 약사가 거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후회가 됩니다.
조금 더 도전적으로 선택해볼 걸
당연히 부모님 세대에는 수의대가 낮았으니 약대를 권유하신거고 우리 세대는 다를텐데
약사의 전망은 어둡고 수의대의 전망은 밝으며, 6년 뒤(졸업)에는 더 그럴텐데
벌써부터 졸업 후를 걱정하지 말고 그냥 마음 가는대로 갈 걸
약사가 생각보다 워라벨이 좋지 않은 것 같던데
수의대도 건대 수의대 정도면 선배들이 끌어주기도 할거고 동기들이랑 같이 개국하면 리스크도 줄어들텐데
생각보다 약샤의 수입이 너무 적고 수의사는 페이수의사일 때만 박봉이지 개원하고 나면 정말 많이 벌텐데
수의사 일이 힘들다고는 하지만 페이수의사가 끝나면 괜찮을텐데
생각보다 수의사 워라벨이 괜찮을 수도 있는데
20대 때 고생 좀 하는 것도 경험 상 괜찮은데
약사는 너무 레드오션인데
이런 생각들로 매일매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정말 열심히 해서 실력과 운 모두 좋게 작용해서 메디컬 라인이 나왔던 상황이라 다시 이런 성적을 받을 자신이 없습니다.
저는 왜 이렇게 줏대가 약했을까요.
왜 주변인들이 권유했을 때 나는 더 주체적으로 제 꿈을 따르지 못했을까요.
왜 21살부터 너무 현실적으로(심지어 잘못된 정보일 수도 있는 것들을 기반으로) 생각했을까요.
장점이라 생각해서 골랐던 약사의 요소들이 (워라벨, 페이, 안정성) 허상이라 생각하니 너무 힘듦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성인 분들, 약사분들, 수의사분들, 약대분들, 수의대분들
업계 현실이나 진로에 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여자입니다(추가)**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07년생#08년생#독학생 오르비의 주인이 될 기회 37 38
-
이감 연간패키지 구매하면 2 0
하반기 실모 패키지랑 파이널은 연간패키지 구성이랑 전부 중복되어서 구매할 필요 없는 건가요?
-
김치말이국수 먹고싶네 11 0
깔쌈하게
-
안자는사람 4 1
-
ㅗㅜㅕ 3 0
ㅗㅜㅕ
-
밑글 공감 벅벅 4 3
오티 새터 개총 밥약 술자리 이런거 중요성이야 당연히 알지 근데 그럼 뭐하노 내...
-
이제 자야지 3 1
-
지금 계신 분들 7 0
왜 안주무시나요 전 새벽에 일어나서
-
김승리 독서 별론데;; 2 0
안녕하세요 전 08현역 정시파이터인데요. 어그로 죄송해요 국어 모의고사는 5등급이...
-
엄 3 0
엄
-
준 2 0
준
-
식 1 0
식
-
러셀 기숙 0 0
용인 러셀 기숙학원은 재종밖에없나요? 독학이 불가한가요?
-
4수까지 하다보니까 내인생에 수능이라는게 없어진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 불안하고...
-
선배라고 부를 수 있는 대단한 사람들이 참 많은 거 같다 7 0
열심히 살아봐야지
-
진짜 딱 한 편만 보고 자야지 1 0
재밌어재밌어
-
새벽에 서울대에 있자니,,, 6 0
이렇게 혼자있으니 서울대를 가진것만 같은 기분이네 아침엔 너나나나 서로 사진찍고...
-
자려고 침대에 누웠슨 9 1
-
하 12 0
미소녀가 너무 되고 싶어요.
-
소설은 우울한거 좋아하는데 8 0
영화는 밝고 감동적인거 좋아하는듯
-
자야하는데 2 1
손에서 폰을 놓기 싫음뇨 뇌가 계속 자극을 원하는 느낌
-
리젠이멈췄구나. 3 1
자러갈까.
-
몇번 써보긴 했는데 이게 쓰면 쓸 수록 발표 내용이나 자료를 미리캔버스가 정해준...
-
PPT하니까 생각나는 썰 7 1
(사실상 학고)반수해서 연대간 친구 반수 사유가 조원이 PPT를 못 만들어서였음 ㅋㅋㅋㅋ
-
파일이름정리해야하는데 5 0
이지롤남
-
행복하는법을 찾기 1 0
뭐가 중요하겠나
-
자주 듣는 앨범 2 1
뭔가 뚜렷한 철학이나 이유는 없고 그냥 내가 듣기 좋은 거 (음악 잘 모름) 특별히...
-
굳이 굳이 예쁘게 꾸미는 것 보단 발표자의 언변을 믿고 흰 바탕 검은 글씨로 깔끔하게 하거라
-
조별과제 때 만들었던 PPT 8 1
여러분도할수있어요!!
-
뉴비 국어독서문제인데 설명좀 27 0
오르비 첫글에 어디에 질문하는지 ㅈ도몰르는 뉴비입니다 이건데 2번 문제 답이...
-
시대 대치 재종 반배정 1 0
수능 언미영화1생2 92/88/2/95/98 9모 92/98/1/94/96 수학...
-
2시간 이상 쳐다보는게 힘듦
-
사람없을때 홍보..? 4 2
https://orbi.kr/00077418384 안한사람이 있으려나
-
오늘 저녁에 먹을 생각중인거 2 0
무뼈닭발에 짜파게티하고 캔맥주 맛있겠징
-
슬펐던기억 2 1
디코 노래봇으로 노페인 틀었었는데 애들이 이상한곡 가져왔다고 뭐라함...
-
노래 떡밥이니 노래 추천 6 0
-
어떻게 해야 할까요.. 6 0
인서울 약대(중약/이약 아님)와 건대 수의대 모두 합격했습니다. 현역부터 재수...
-
플레이리스트에 이런거 잇음 8 1
내가봐도한사람이라고믿긴힘듬....
-
음악성이 어떻구 저떻구보다는 2 3
음악에 그 당시 분위기나 심정이나 경험을 저장하는 사람이 가장 음악을 현명하게...
-
내가 음악력이 부족해서 처음보는 전개 사운드 이런거에 우웩하는것도 있고...
-
여행전날밤샘 6 1
참좋은말
-
일본노래들어도 2 0
가사를 안찾아보는경우가많음 그래서 개많이들은노래라도 해석을 모르는경우가 흔함
-
저는 맨날 듣던 가수, 노래만 들음 20 2
그것도 가사 못알아듣는 일본 노래만 들음 목소리랑 선율만을 즐김
-
나도 최대한 많은 장르의 노래를 들을려고 하는듯 11 2
습관적으로 새로운 노래들을 들을려고 노력하고 매번 같은 일만 일어나면 너무 슬프잖아
-
사탐 공부 시작 언제쯤 1 0
작수 세지 4, 사문 3등급 떴습니다.. 7월에 시작해서 10모 때 둘 다 50...
-
수학: 스타팅 블록 수1 수2 확통 완강(1학기 동안)+책 3번 풀기(강의 듣기 전...
-
난 음악 힙스터 최고의 경지에 이름 12 0
그냥 음악을 안들어버림
-
인증달린다 2 0
-
에픽하이노래 ㅈㄴ좋다 2 0
시대를 초월한다
-
저는뭔가음악누렁이같음 16 1
장르 안가리고 다먹고 그 장르 팬이 좋다고 하는 음악이면 일단 별로였던 적은...
여자면 약사 좋은데 남자면 건수가 나을텐데
여자입니다
그래서 약사를 선택한 것도 있어요
다들 여자면 약사가 더 낫다 해서요..
근데 왜 남자면 수의대를 추천하시는건가요?
남자라서 유리한 점이 있나요?
약대가 훨 나아요..후회 ㄴㄴ
전 여자면 약대 가라하는 것도 구시대적이라 생각합니다. 글케 치면 여자면 약>의.인 것도 아니자나요
여자면 수동적이고 편한 일이 더 좋다? 여자여서 그런게 아니라 그 사람 자체의 성향을 봐야죠. 여자여도 능동적인 일이 더 맞을 수도 있고 남자여도 수동적인 일이 더 맞을 수도 있는거자나여
일단 약대를 선택하신 이상 학교생활 열심히 해보시고 정 마음에 안 든다면 편입을 노려보는 것도 괜찮으니 너무 상심하진 마시길
아무리생각해도 친구한테 수의대얘기 들어보면 약대가 수의대보다의 단점이 안보이는데
전망이 어둡다라… 수의대라고 해서 미래가 더 좋아보이진 않음. 비급여시장이라 거기야말로 경기안좋아지면 직격탄임. 수의대야말로 돈넣고 돈먹는게 약국보다 심하면 심했지 덜해보이지는 않음
개원을 너무 쉽게 보는 것 같음. 그런거따지면 약국도 동업하면 주4일에 월1000씩 뽑힐 수 있음 막말로 지방가면 아직도 월 1500이상씩 버는 약국들 많음 근데? 사람들이 서울좋다고 죽어도 안감.
약사도 물론 건보 파먹는 직업인데 어떻게서든 약사회가 퇴로는 만드는느낌이 있는데, 개원할거아니면 여러 쪽으로 갈래있는 약대가 훨씬 낫다는 생각임.
페약 수입이 박봉이라해도 수의사도 또이또이일텐데 흠…
맘에안들면 수의대 가세요. 뭐 거기가서도 앓는 소리할거 뻔히 보이는데 수의대 갔어도 후회했을 것 같음 말하는거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