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받고 하이닉스 올인하세요(feat 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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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명 작가 소테리아의 길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요즘 저는 투자에 빠져 지내고 있습니다.
물론 업(業)으로서 텍스트는 꾸준히 읽고 공부하지만,
솔직히 대부분의 시간을 투자와 바둑에 쓰고 있습니다.
투자를 하면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지표가 하나 있습니다.
정보의 비대칭성입니다.
차트나 기술적 지표는 전부 보조 수단이고,
이 시장에 아직 먹을 게 남아 있는지(기울어진 운동장이 존재하는지) 를 먼저 봅니다.
비유를 들어보겠습니다.
2013년 UFC, 정찬성과 조제 알도의 경기 시절만 해도 
MMA는 서로 치고 박는 게 전부였습니다.
내가 한 대 때리면 상대도 한 대 더 때리는 1차원적 싸움.
그런데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레슬링 기반 전략을 들고 나오면서

게임의 차원 자체가 바뀌었죠.
공략법이 확립되기 전까지가 기회의 시장이었고,
확립된 이후에는 엣지가 사라진 겁니다.
요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전에는 레시피가 곧 자산이었습니다.
유명 셰프의 비법은 도제식으로만 전수됐고,
그 레시피를 아느냐 모르느냐가 음식의 수준을 갈랐죠. 
지금은 미슐랭 셰프들이 유튜브에서 레시피를 직접 공개합니다.
누구나 같은 정보를 손에 쥘 수 있게 된 겁니다.
남은 건 그 레시피를 매일 반복하며 손에 익히는 숙련.
결국 노력의 싸움입니다.

어떤 시장이든 정보의 비대칭성이 존재할 때 기회가 있고,
그 비대칭이 해소되면 엣지는 사라집니다.
이 눈으로 수능 국어 시장을 봅시다.
10년 전만 해도 공부법 자체를 공부해야 했습니다.
정공법과 사도를 가려내는 것 자체가 능력이었고,
좋은 강사를 만나느냐 못 만나느냐가 실력을 갈랐습니다.

강사가 가진 정보에 비대칭성이 있었던 거죠.
지금은 다릅니다. 제가 가르치는 것들을
학생들이 이미 대부분 알고 있습니다.
비대칭성이 사라졌습니다.
투자자의 눈으로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 시장은 더 이상 그리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강사의 정보에서 오는 엣지가 사라진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남은 건 순수한 노력과 재능의 싸움입니다.
재능은 내 손을 떠난 일이니,
결국 바꿀 수 있는 건 노력뿐이겠죠.
또 반대로 생각해봅니다.
그렇다면 엣지가 남아 있는 시장이 아직 있을까?
그건 여러분의 몫으로 남겨두겠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제가 작년에 출간했던 『문명』이 새롭게 개정판으로 나왔습니다.
기울어진 운동장이 없는 시대에,
올바른 방법에 올바른 시간을 투자해서 이해력과 독해력을
근본적으로 키우고 싶은 분들을 위해 만든 교재입니다.
문명에서 다루는 표상화, 명료화 등의 명칭은 제가 임의로 붙인 것이지만
그 본질은 어디서든 통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작년 처음 출간했을 때 오탈자도 많았고,
첫 교재라 아쉬움이 컸습니다.
이번 개정판은 정말 많이 준비했습니다.

많이 봐주세요.
+ 여러분이 생각하는 여전히 기울어진 운동장인 "분야"는 어디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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