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 만으로 답안 도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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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의 노트』 10월 15일 자료.pdf
안녕하세요. 문명 작가 소테리아의 길 입니다.
밑에 해설을 보지 말고,
다음 다섯 선지 중, 나머지와 성격이 다른 하나를 고르세요.
1. 실천적 주체는 의식의 심층에서 과거를 회고하고 미래를 예기(豫期)하며, 스스로의 삶에 질적 의미를 부여한다.
2. 윤리적 행위는 기계적으로 흘러가는 시간의 연속성 속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단호한 결단을 통해 포착된 특정한 순간에 의해 이루어진다.
3. 인간의 실존적 고뇌는 모든 존재에게 동일한 속도로 부여된 외적 제약을 인식할 때 더욱 심화된다.
4. 메타노이아(Metanoia)는 자기 결정권을 확보한 주체가 시간의 틈(Gap)을 인식하고 삶의 방향을 근본적으로 수정하는 사건이다.
5. 철학에서 '적기(適期)'의 개념은 물리적 세계의 흐름에 종속되지 않고, 주체적 의지 가 부여하는 내적 기회를 의미한다.

이제, 배경지식을 학습해 봅시다.
시간을 다스리는 철학
우리는 흔히 시간을 흘러가는 강물처럼 생각합니다. 그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한 번 흘러가면 되돌릴 수 없는 객관적 흐름입니다. 그리스인들은 이런 시간을 크로노스(Chronos) 라고 불렀습니다. 크로노스는 인간의 힘이 미치지 않는 자연적·물리적 시간이며, 모든 생명은 이 시간 속에서 태어나고 늙고 사라집니다. 그렇기에 크로노스는 필연의 시간, 곧 인간이 거스를 수 없는 존재론적 조건을 상징합니다.
그러나 그리스인들은 또 다른 시간을 상정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카이로스(Kairos)입니다. 카이로스는 단순히 흘러가는 시간이 아니라, 인간이 인식하고 선택함으로써 의미를 부여하는 ‘때’입니다. 어떤 사건이 변화의 문턱에 이르러 열리는 결정적 순간, 그것이 카이로스입니다. 성경에서 “때가 찼다”고 한 예수의 말 역시 이 카이로스를 가리킵니다. 즉, 카이로스는 시간이 우리를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시간을 붙잡는 순간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단순히 “때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때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그리스 철학에서 카이로스는 결코 수동적 기다림이 아니라 능동적 결단의 순간입니다. 예컨대 고르바초프의 개혁이나 폴란드의 자유노조 운동처럼, 역사의 거대한 변화를 만든 사람들은 단순히 시대의 흐름에 휩쓸린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사유와 실천을 통해 새로운 ‘때’를 열었습니다. 카이로스는 준비된 자만이 인식할 수 있는 기회이며, 실천하는 자만이 현실로 바꿀 수 있는 시간입니다.
이때 카이로스를 여는 첫 번째 조건은 메타노이아(metanoia), 즉 ‘생각의 전환’입니다. 예수의 “회개하라(메타노이아)”는 단순히 죄를 뉘우치라는 뜻이 아니라, 세계와 자신을 바라보는 관점의 근본적인 전환을 의미합니다. 카이로스는 언제나 인식의 전환에서 시작됩니다. 과거의 습관적 사고, 익숙한 관념의 틀을 깨는 순간, 인간은 비로소 새로운 시간의 주체가 됩니다.


이분법과 배경지식을 아는 건, 지문을 크게 조명
이분법적 사고와 배경지식을 갖추는 것은 단순히 지문을 해석하는 것을 넘어섭니다. 이는 지문을 거시적으로 조명하고, 선지를 '개념적 기표(Signifier)'로 분석하여, 지문과의 단순한 틀린그림찾기를 넘어 선지 자체의 논리적 구조만으로 다른 하나를 구별해내는 핵심 역량입니다.
위에서 크로노스(Chronos)와 카이로스(Kairos)의 시간 개념을 익히셨습니다.
이제 다시 선지를 찾아봅시다. (댓글로 적어주세요= 처음에 생각 / 배경지식 익히고 난 후)
1. 실천적 주체는 의식의 심층에서 과거를 회고하고 미래를 예기(豫期)하며, 스스로의 삶에 질적 의미를 부여한다.
2. 윤리적 행위는 기계적으로 흘러가는 시간의 연속성 속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단호한 결단을 통해 포착된 특정한 순간에 의해 이루어진다.
3. 인간의 실존적 고뇌는 모든 존재에게 동일한 속도로 부여된 외적 제약을 인식할 때 더욱 심화된다.
4. 메타노이아(Metanoia)는 자기 결정권을 확보한 주체가 시간의 틈(Gap)을 인식하고 삶의 방향을 근본적으로 수정하는 사건이다.
5. 철학에서 '적기(適期)'의 개념은 물리적 세계의 흐름에 종속되지 않고, 주체적 의지 가 부여하는 내적 기회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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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수동적이네 -> 크로노스
3번
얘만 개념정의가 아닌 것 같은데 > 얘만 크로노스적 시간이네
애매하지만 양적차이/질적차이 이걸로 바로 풀리지 않나
요즘에는 선지로 답안도출 잘 안되던데...그전꺼로는 다 되던데 작수능부터 안됐음
평가원이 그거 노리고 문제내는 느낌...근데 독서는 몰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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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주체가 의미부여한 시간이 아니라 모두에게 동일한 시간/3 카이로스에서 할 것을 크로노스에서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