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국어 실력은 ‘문제 풀이 이후’에 결정된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7537173
글을 쓰기에 앞서 간단히 제 소개를 하겠습니다.
과학고 졸업
26 6평 언매 백분위 100 (원점수 98)
26 9평 언매 백분위 100 (원점수 97)
26 수능 언매 백분위 100 (원점수 98)
(평가원 모의고사 성적표는 재발급이 안 되어 인증을 못 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많은 과목 중 국어, 특히 수능 국어 공부에 대한 갈피를 잘 잡지 못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간간히 글을 쓰고자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국어 공부에 있어 가장 중요한 마인드셋, 기본적인 방향성에 대해 얘기해보겠습니다.
국어 실력이 잘 늘지 않거나, 시험마다 성적이 널뛰기하는 학생들을 보면 보통 공부 방식이 비슷합니다.
문제를 풀고, 채점하고, 틀린 문제는 답지를 보거나 해설 강의를 듣고 메모하는 데서 공부를 끝냅니다.
그리고 그렇게 공부하면서 왜 국어 성적이 오르지 않는지에 대해 한탄을 합니다.
“재능이 부족해서 안 된다”, “아무리 해도 늘지 않는다”는 말도 따라옵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공부로는 근본적인 국어 실력을 키울 수 있다고 하기 어렵습니다.
제대로 된 국어 공부는 단순히 정오답을 확인하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지문을 읽으며 내가 어떤 생각을 했는지,
선지를 판단할 때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그리고 틀린 문제라면 이 문제를 맞히기 위해 어떤 사고가 필요했는지를 되짚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문제를 풀 당시의 나의 사고 흐름을 강사나 해설지의 사고 흐름과 비교하고, 내가 했던 생각과 하지 못했던 생각을 머릿속에서 정리하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국어 실력이 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제가 과외를 하면서 학생들에게 “왜 이 선지를 답으로 골랐는지 설명해볼 수 있어?“라고 물어보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제대로 답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아예 찍은 문제가 아니라면, 아무 사고 과정도 없이 문제를 푸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그럼에도 설명을 못 한다는 것은, 문제를 풀 때 거쳤던 자신의 사고 과정이나 판단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문제를 맞혔는지, 틀렸는지 결과에만 관심을 두고
그 과정은 돌아보지 않는 공부를 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사고 과정을 복기하고 교정하는 과정이 선행되지 않으면,
아무리 많은 문제를 풀어도 국어 실력은 쉽게 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국어는 공부해도 늘지 않는 과목이다”라는 말이 반복해서 등장합니다. 그리고 당장 본인이 하고 있는 공부는 제대로 하지 않은 채, 평가원 기출을 몇 회독 해야 한다거나, LEET 기출을 풀어야만 1등급이나 만점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들이 떠돌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들은 국어 공부의 본질과는 거리가 멉니다.
또 이런 주장도 자주 보입니다. 독해를 하면서 해야 하는 모든 사고 과정, 판단에 의식적으로 근거를 붙여가며 글을 읽게 되면 시험장에서 시간이 부족하게 되므로 실전적이지 않다는 것입니다.
독해 능력을 기르려는 과정이 충분히 선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나오는 주장에 가깝습니다.
사고 과정을 점검하고 교정하는 훈련은 시험 당일에 하는 것이 아니라, 시험날 전까지 꾸준하게 하는 것이고, 이런 의식적인 노력이 충분히 누적된 사람은 시험장에서는 자연스럽게 고수준의 독해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 방식의 공부는 쉽지 않습니다.
당장은 성적이 오르지 않기 때문에 정말 되는 것인가 하는 회의감이 들 수도 있고, 생각하는 과정이 매우 귀찮게 느껴질 것입니다.
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지름길을 찾지 않고 묵묵히 정도를 걸어가는 사람이 결국 좋은 성적을 얻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고3때 공부 어케했지 ㅅㅂ 0 0
1시간 앉아있으니까 삭신이 쑤시는데
-
어떻게 답이 0 0
32sqrt(2)/27이냐 주관식임
-
고2 단어 책 질문 0 0
전에는 고1 모고 듣기도 틀리는 3,4개 틀리는 3이었고요.. 이번에 듣기 연습...
-
수능국어의 그 ‘감’ 0 0
이란걸 전달해줄 교수법은 없을까 이게 ㄹㅇ 좋은게 문학을 생각없이 느낌적으로 빨리...
-
서프 수학 망침.. 0 1
22 29 븅신같은실수해서 의문사당하고 30번도 f(x-t)랑 f^-1(x)+t랑...
-
계산실수를 해버렷 1 0
내 4점이 날라가버렸 잡담 태그 ㅈㅅ
-
입에 왠지모르게 착 달라붙는단말야
-
큰일낫군 4 0
이것저것하느라돈을너무많이썻음…
-
국어공부 1 0
언매랑 kbs만 할거임
-
수학 N제 0 0
수학 n제 적당한 양인지 궁금해서 글 올립니다. 지금 지인선n제 시즌 1,2 이해원...
-
강신철 [예] 대장 리스펙; 0 0
교수집안이라 샤대 가도 되는데 육사가셔서 군인길 택하시고, 워낙 수재라 육사교수...
-
강민철 하.. 0 0
강기분 2회독 및 새기분 초반부 하고 개망한 4등급 학생입니다.. 물론 제가 머리가...
-
문과 경제학과 수학공부 질문 2 0
복전생이라 아직 딱히 뭐 안 들었어요 지금 가볍게 ebs 교재로 수2랑 미적분...
-
야 딱좋다 기분좋다 3 0
여러분 제가 딱 맘놓고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예아 안될거머잇노! 혹시 짜장하나 괜찮겠습니까!
-
상법개정이 끝 아니다...중복상장 원칙적 금지, 코스닥 승강제 도입 1 0
정부와 한국거래소가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한 회사의 '자회사 중복상장'을 원칙적으로...
-
순대는 쌈장이나 소금 아닌가 15 0
초장 찾는 사람 보면 신기해
-
지1 2 0
울산바위랑 구문소 이런거 요즘도 나오나요
-
뭔가 어색함
-
공부할때는 쉬는거도 중요해요 1 0
주의) 오르비 같이 중독성 있는걸 하는거는 쉬는데 안 좋아요
-
개강실감된다 4 0
할일이줫@나많다
-
오늘 저녁은 치킨인 것임 3 0
-
시냅스 푸는데 생각보다 어렵네 2 0
ㄹㅇ
-
웃흥 운지개마렵노 이기야 2 1
야기분좆다
-
문제가 왜이리 안풀리지 4 0
화나는것임
-
생윤 인강 누구 들을까요 1 0
지금 김종익t 듣고 있는데 판서도 그렇고 뭔가 저랑은 좀 안맞는거 같아서 하차...
-
흠냐
-
다들 친해진거 같아서 6 1
나는 자리를 비켜줘슴
-
부엉모 많은관심부탁드림 2 0
https://orbi.kr/00077943230/3%EB%AA%A8%EB%8C%80...
-
지1 짜잘한거 다 외워야됨? 4 0
작년 11서프 42점인데 2번하고 7번 틀림 ;;갑주어가 오르비스기에 번성한걸 내가...
-
설수리 특 4 0
어감이 너무 귀엽슨,,
-
첫과외 잡는 데에 보낸 0 0
김X외 제안서 개수?
-
2달만에 국어 30점 올림 3 0
늘 국어 50점대 후반에서 놀던 제가 1월 말에 공부 시작해서 이번 더프에서...
-
로스쿨 질문 0 0
시립대 다니면 시립로 가는게 좋나요? 시립로도 로스쿨에서는 꽤 높은거 같은데
-
왓츄세이 2 0
남자니깐마약할수도있지뭐
-
홍대,서강대,연세대,이화여다 건대생들은 클럽어케가노 0 0
아는 사람 마주칠까봐 문란하게못놀겠네
-
국어 검토하면서 해설이랑 싸움 1 0
분명 내 풀이가 맞는거 같은데.. 학생들은 나처럼 더 생각할거 같은데 계속 이상하게...
-
일단 샘플보니 뭔가 모의고사 고2버전 느낌이긴한데 (약간족보닷컴 수능형문제느낌)...
-
에피 교통카드 7개밖에 안남음 3 1
재입고 뭔가 안할것같은데 한정판 ㄷㄷ
-
피곤해ㅐㅐ 4 1
늙었나바
-
ㅜㅜ 5 0
ㅜ
-
더프 등급컷 2 0
글보니까 쉬웠다는 글이 많은데 3월인데 아무리 그래도 국수 보정컷 90점대는 아니겠죠?
-
hd현대엔솔 3루타 쳤네 0 0
최소 5~6루타 이상은 보고 나서 매도 고려해볼듯
-
3덮 수학 0 0
15 21 28틀 28 오래걸릴 삘이라 29 30부터 풀고 28 버렸음 국어영어는 내일 풀어야지
-
여러분의 설문 도움 많이 된다 0 1
https://orbi.kr/00077941745/%EA%B5%AC%EB%A6%84%...
-
이태원 클럽에서 원어민쌤만남 2 0
화끈하게 노시네
-
실모에 이런 문제 나오면.. 0 0
님들 삼활 파트로 cos ( 2 x DEC ) = 1/10막 이런거 실모에 등장하면...
-
배달음식 추천좀요 님들 6 2
오늘 뭐 먹지
-
리젠 실화냐요 .. 3 1
애니나 보러감
-
난 나라 발전보다 하루 더 쉬는게 좋음
-
캬캬캬

이럴거면 왜과고가신거에요... 진정한 문이과 통합형 인재네국어 인강 꼭 들어야하나요?
인강을 듣는다면 본문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강사의 해설과 나의 사고 흐름을 비교해가며 듣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특히 시중 교재의 해설지만으로는 참고가 안 된다고 느낀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거진짜맞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