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 대학 vs 학과 정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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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다니고 있는 문과 화석 학번 졸업생입니다(18학번 이상)
동생 입시 때문에 들어왔다가 대학 vs 학과를 고민하는 글이 많은 것 같아서 경험 및 주변 데이터를 바탕으로 나름대로의 의견을 얘기해보겠습니다. 우선 고학벌 문과가 선택하는 진로는 보통 (1) 로스쿨 (2) CPA (3) 행정고시 (4) 일반 취업의 4가지가 있습니다. (1) 부터 차례대로 살펴보겠습니다.
(1) 로스쿨: 학벌 우선
대한민국에서 학벌을 가장 많이 보는 곳이 법조계이고, 입시부터 취업까지 학부 학벌은 광범위하게 쓰입니다.
특히 차이가 많이나는 지점이 서성한 상경과 연고 비상경이라고 생각하는데요, SKY를 우대하는 로스쿨은 제가 아는 것만 해도 10군데 이상인 반면 서성한까지 우대하는 로스쿨은 각자 자교 말고는 크게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지방로 졸업하시면 나중에 중소형 로펌 취업할 경우에 학부 학벌을 본다고 하니 비상경이 정말 적성에 맞지 않는 경우가 아니라면 학벌을 우선해서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같은 라인 학교라면 자교 로스쿨 정원이 많은 곳, 자교 우대가 좋은 곳으로 선택하는게 좋습니다(서성한에선 성>한>서)
(2) CPA: 학벌 우선
주변 준비하거나 합격한 친구들에게 들은 바로는 CPA도 학벌을 우선해서 선택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어차피 학교 수업을 듣고 준비하는게 아니라 학원 강의로 준비하기 때문에 전공이 의미가 없기도 하고 회계법인에 학교별 TO가 있기 때문에 학벌을 우선하는 것이 좋습니다.
올해 같은 경우는 경기 불황으로 대형 회계법인의 신입 회계사 수요가 700-800명인 반면 합격자 수는 1,200명으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넘치는 상황입니다. 거기에 학교 별로 TO가 있기 때문에 아래 급간으로 내려갈 수록 CPA에 합격하더라도 취업을 못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취업하지 못한 신입 회계사를 '미지정'이라고 표현하는데, 서울대는 미지정 0%, 연연고대는 10%~20%, 서성한은 30~40%가 미지정되고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회계사의 경우도 학벌을 우선하는 것이 낫다고 봅니다. 같은 급간에서는 합격자 수가 적은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연고에선 연대, 서성한에선 서강대)
(3) 행정고시: 무관
고시는 시험봐서 합격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학벌과 관계 없습니다(합격하고서는 다를 수 있으나 적어도 합격하기까지는 그렇습니다). 재경직 생각이 있으시면 급간 내려서 경제학과 선택하는 것도 좋을 순 있겠네요
(4) 취업: (복수전공, 전과를 실패했을 경우) 학과 우선
상경계 우대 혹은 상경계 지원자만을 대상으로 공고내는 회사들이 있기 때문에 복수전공에 성공할 자신이 없다면 아래 학교 상경계를 선택하는 것이 취업에서는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복수전공할 자신이 있다고 하면 상위 학교 비상경을 고르는게 더 낫습니다.
(5) 사견: 학벌 우선
문과는 학교에서 배우는 것과 졸업 이후의 삶이 크게 관련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저는 간판을 우선해서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너무 적성에 안맞는 전공(ex. 외국어를 싫어하는데 독문, 중문 등등 선택)이라면 4년이 힘들 수 있으니 신중하게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고대 비상경 기준 진로 현황은 대략 로스쿨 15%, CPA 10%, 행시나 고시 5%(거나 그 이하), 일반 취업 20~30%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취업이 어렵긴 하지만 저학년 때부터 열심히 준비한 친구들은 어디라도 들어가기는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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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다른 질문인데 언어 공부 어떻게 하셨나요..?
26 관광으로 15개 나왔는데 (리트를 공부해본 적은 없었습니다) 그냥 혼자 기출 뜯어보는 걸로 될지 인강을 들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주변에는 그냥 기출 벅벅? 풀고 리트 잘 받은사람밖에 없어서, 혹시나 별도로 공부를 하셨다면 러프하게라도 알고 싶습니다 ㅠ
저는 수능국어 한 지문 5분 잡고 양치기, 피셋이나 피트 언어 양치기 했었는데, 언어는 책 진득하게 읽어보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CPA 서강대 미지정 거의 없다던데요?
아마 동 라인 대비 합격자 수가 적어서 그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서성한에서는 서강대 가는게 낫다고도 적어놨어요~
미지정 없는건 맞구요 대신 합격숫자가 연고대처럼 많지는 않으니까요ㅠ
글이해한거맞냐
서성한에선 cpa합격자 수 한양이 더 적지 않나요??
티오가 서강보다 한양이 더 적어요
자세히는 모르겠는데 한양대 to가 좀 적은 편인건 맞는 것 같습니다
쫌 다른이야기긴 한데
학교에서 배운 경제학 내용이랑
실제 취업에서 쓰이는 경제랑 많이 다른편인가요?
아무래도 이론적인 부분이 많죠
경제학은 이론적인 부분을 주로 하는 편이라 거의 다르죠
숫자에 익숙하고 계량경제학 들었으면 통계 프로그램 좀 돌려봤다? 이정도를 어필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연고대 상경계열(경영 경제 통계)과 성균관 소프트, 한양대 융전, 서강대 반도체, 성균 서강 전전 둘다 최초합이면 어디를 가는 것이 나을까요? 적성은 이과입니다.
뭘 하고 싶은지에 따라 다른데 이과 적성이면 공대 가시는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이과 적성이라면 저 중에선 서강대 반도체 가겠습니다
이거 비계약일걸요
계약이면 시반공이라 하셨을듯
스카이 문과나 서성한 문과들은 로스쿨 준비생각후 많이 입학하던데 준비생 대비 합격률은 어느정도 일까요?~
그리고 밑에 적어두셨던 어디라도 간다는 곳은 공기업이나 이런쪽도 포함된 얘기 이실까요?
1. KY 기준 준비생 대비 15~20% 정도 합격합니다. 서성한이면 10% 정도까지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2. 이름 들어본 공기업, 하위 대기업 등을 모두 포함해서 어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