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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lamo [1435334] · MS 2025 · 쪽지

2026-01-22 21:29:52
조회수 392

(장문) 이제와서 쓰는 26수능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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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말로 할 짓이 없어진 백수입니다

롤 솔랭 돌리기 전에 수기나 쓰고 가겠습니다


일단 시험장 배정이 그지같았습니다

차로도 1-2시간 거리였어요. 무려 편도로요.

집에서 먼 고등학교 다닌 제 죄입니다


그래서 새벽 5시엔가..? 기상을 했고 시험장에 얼추 오전 7시 쯤에 도착했습니다

초반엔 제가 1년동안 공부하면서 유의할 부분 메모해둔 걸 읽으면서 실수하지 말자 삼창했고

나중엔 손창빈T가 주셨던 예열지문 봤습니다

특히 국어 직전에 에이어를 봤는데.. 이게 개이득이었어요


아 그리고 중간중간 먹을 사탕은 천천히 녹는 딱딱한 캐러맬로 준비했어요. 서방정식으로 혈당높이기 뭐 이런 가설을 꿈꾸었던 듯.


수능 전 마인드는 그냥 재수한단 마인드였습니다.

재수 절대 안해!! 커하찍어야지!! 이러면 더 못본다고들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어 난 폐급이고 나는 재수할거야 이건 11모야 이러면서 풀었어요


1교시 국어 스타트

저는 그냥 1번부터 45번까지 쭈욱 푸는 순서였습니다

원랜 언독문이었는데 6, 9평에 언매에 두 번 당해서 순서를 바꿨었어요

독서론은 솔직히 이감 많이 풀어서 그런가 어려운 거 체감 못했습니다

법도 괜찮았고.. 과학은 아는 내용이라 아싸! 하면서 풀었습니다

다만 아는 내용 나올 때 지문 무시하고 제 배경지식대로 풀다가 틀린 적이 많아 그 점은 유의했고요

칸트지문에서 솔직히 멘탈이 털렸는데 아까 예열지문으로 에이어 봤다고 했죠

덕분에 정신붙들었습니다.. 읽다가 애매했던 구간이 있긴 했는데 문제부터 봤더니 문제가 개쉽더라고요

와진짜다행이다.. 하면서 풀었습니다

독서 총 40분 소요


문학은 그냥 엄청 빨리 풀었습니다. 이미 시간이 부족했어서.. 

2점짜리 표현법 문제가 하나 걸렸는데 너무 안보이는데다 이미 독서에서 시간을 너무 쓴 상태였어서 깊게 고민하지 않고 빠르게 넘겼어요. 결국 틀림

문학 25분 소요


언매 들어갈 때 15분 남았길래 이정도면 괜찮다! 고 생각했는데 이쯤되니 손이 덜덜 떨려요

너무 떨어서 38번 옳은 것 옳지 않은 것 거꾸로 보는 기초적인 실수 하고 2점 또 깎아먹습니다

제가 원래도 매체 푸는 속도가 좀 느렸는데, 결국 45번을 선지 3개만 검토했고 남은 둘 중 답이 있는 상태에서 종이 쳐서 찍었습니다. 다행히 맞았어요.



2교시 수학 스타트


21번 22번 1-20번 미적분 순서대로 풀었습니다

21번 어려웠다는데 조금 고민하다 금방 풀었습니다.. 근데 이때 너무 신나버려서 마지막 계산 때 실수를 해버렸어요. 그때의 저는 몰랐죠..

22번도 보자마자 풀었고 1-20번 역시 막히는 문제 없었습니다.

미적도 쉬웠어요. 원래 28번에서 자주 막히는데 바로 풀리길래 옳다구나 내가 연의를 갈 상인가 이러면서 김칫국을 들이부었죠

29, 30 두 문제 남긴 상황에서 시간 40분 넘게 남아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29번도 빨리 풀어서 30번 풀 시간이 35분이나 됐어요.

근데.. 근데 막혔어요

그니까 저도 결국 10을 쓰고 틀렸단 말이죠.. 근데 뭔가 잘못 풀었다는 걸 인지를 했어요

그런데도! 새 답이 안 나오길래 그냥 10을 썼죠


21번 계산실수와 합쳐져서 92점.. 슬프게 됐습니다



점심시간

저는 스팸김볶과 소고기뭇국(경상도식 빨간거) 먹었습니다

배가 고파서 싹싹비웠어요

다 먹고 나선 산책 돌았습니다



3교시 영어 스타트


재수없는 소리 하자면 원래 영어는 잘했...어요

초6 끝날 때즈음 토플 리딩 30점이었고..

그래서 그냥 평소처럼 풀었습니다..

수능 땐 영어 안 졸리겠지 생각했는데 여전히 30번대 가니까 졸렸고

34번 틀려서 97점 받았어요.



4교시-1 한국사


찍신강림 어떻게 1받았는지 아직도모름



4교시-2 생1


자.. 문제의 과목입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비킬러를 다 푼 뒤 세포매칭 쉬운 거 하나를 풀고 근수축, 막전위, 다른 세포매칭, 확률제시유전, 가계도, 유전병 순으로 풉니다.

물론 전에도 자주 언급했지만 항상 시간이 부족해 가계도와 유전병은 거의 손을 대지 못했고요.


언제쯤 이 생1이 역대급 불지옥이란 걸 깨달으셨나요? 라고 하신다면 막전위에서였습니다.

9번도 어려웠다 평이 많던데 제가 김연호 선생님 수업 들은 뒤로 세포매칭 하나는 좀 잘했어서 괜찮았어요.

근데 막전위랑 눈 마주치자마자 음... 확률제시 유전으로 튀었어요. 처음 시험지 받고 오타 검수할 때 확률제시가 좀 만만해 보였어서.

다행히 예상처럼 확률제시가 쉬워서 바로 풀고 도로 막전위로 돌아왔어요.

그리고 막전위를 풀었는데... 시간이 1분 남았습니다.


네. 평소엔 가계도 유전병 두 문제만 버렸는데, 수능날에 세포매칭 하나까지 더해서 세 개 버렸습니다.

가장 적은 한 번호로 못 푼 문제들 밀었더니 하나는 맞더라고요. 그렇게 44점.

근데 이게 생2 만점이랑 표점이 같고 백분위는 99입니다. 여러분 생1 하세요 생1. 폐급을 위한 개꿀과목 여깄습니다.



4교시-3 지1


쉬웠어서 딱히 할 말은 없는데.. 좀 속상한 측면은 있습니다.

일단 쉬워서 빨리 풀었어요. 빨리 풀었고.. 10분 정도 남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검토하면서 답을 고치다 많이 틀리는 성향이기도 했고(사실 이건 핑계)

너무 힘들어서 검토를 안 했어요.


지금은 왜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근데 그땐 정말 너무 힘들어서 더이상 머리를 쓸 수가 없었어요.

덤으로 앞선 시험들을 소위 조졌다는 생각이.. 좀 있었어서 의욕도 잃어버린 상태였구요.

그래서 10번이랑 19번이었나? 잘 기억안남 하튼 2점 두 개 틀리고 46점 받았어요.

특히 19번은 6모인지 9모인지에 처음 신유형으로 나왔을 때도 맞혔던 문제고

변형 문제도 단 한 번을 틀리지 않았던 그런.. 국밥같은 유형이었는데 수능날 틀려버리는 대참사가 났습니다.



번외) 스페인어


저는 나름대로 푼다고 풀었는데 23점 흠...



도움이 되었을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복기 해보았습니다.

많이들 봐주시면 감사하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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