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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wid [1289586] · MS 2024 · 쪽지

2026-01-21 12:37:27
조회수 3,439

재능vs노력 종결함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7135673

수능은 인지능력검사의 일종입니다. 한마디로 능력을 측정하는 데 주 목적이 있지 수험생의 능력향상을 도모하는 게 아니라는 뜻입니다. 백날 기출n회독 하고 n제 때려박는다고 정체된 점수에서 유의미한 도약을 일궈내기 어렵습니다. 몸무게, 키 여러번 측정한다고 해서 변하지 않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수능 성적은 불변하는 재능이 좌우한다‘ 라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몸무게, 키를 변화시키기 위해 운동을 하고 식습관을 조절하듯 독서량을 늘리고 혼자 깊이 생각해보고 여러 사람과 의견을 나누는 등 생각의 깊이와 폭을 넓히는 연습을 통해야 지능에 변화가 생기죠.


고파스에서 본 글을 인용하자면, 롤 랭크 올리겠다고 정체된 구간에서 판수 박는다고 티어 오르지 않습니다. Cs먹는 연습, 캠프 도는 연습 등 각각의 능력치를 하나하나 개발해 총체적인 게임을 장악하는 연습을 해야 비로소 실력이 오르고 티어가 오르죠.


결국 기출, n제를 많이 푸는 노력은 본인의 재능을 발휘 할 수 있게 해줄 뿐 재능을 신장시키기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고등학생 때 정시 본다고 내신 날리지 말고 수업시간에 여러 활동에도 참여하고 책 많이 읽고 수능을 준비하기 전에 본인의 재능을 충분히 키워두시길 바랍니다.


갑자기 생각나서 주저리 주저리 써 봤는데 진심으로 쓴 글임. 반론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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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wer_ty- · 1292308 · 20시간 전 · MS 2024

  • StarTosky · 1423359 · 20시간 전 · MS 2025

    수능성적? 사실 운칠기삼임 ㅅㄱ

  • 우오이 · 1388374 · 20시간 전 · MS 2025

    ㅇㅈ한다. 한 등급 와리가리는 진짜 운임.
    고정 1등급 아니면 낮1~높3들은 찍기 하나로 지옥과 천국을 오감.

  • 벌써27수능 · 1437408 · 20시간 전 · MS 2025

    세번째 문단이 와닿네요

  • 징어​ · 1113162 · 20시간 전 · MS 2021

    "결국 기출, N제를 많이 푸는 노력은 본인의 재능을 발휘 할 수 있게 해줄 뿐 재능을 신장시키기 어렵습니다." 다음의 "그러니까 고등학생 때 정시 본다고 내신 날리지 말고 수업시간에 여러 활동에도 참여하고 책 많이 읽고 수능을 준비하기 전에 본인의 재능을 충분히 키워두시길 바랍니다." 는 논리적으로 결함이 있어보이네요

    무지성 N제 양치기가 도움이 안되는 것이지, 수능에서 물어보는 것을 신경써가며 문제를 푸는 것은 재능의 향상에 유의미하다고 봅니다.

  • kiwid · 1289586 · 19시간 전 · MS 2024

    맞습니다. 고3이나 n수에게 위와 같은 수능 외 활동을 권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수능에서 물어보는 지점을 파해치기 위해서 수능 시장에서 유통되는 자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서 쓴 글입니다.

  • 징어​ · 1113162 · 19시간 전 · MS 2021 (수정됨)

    그렇다면 혹시 국어와 수학과 영어를 풀 때 어떤 생각을 갖고 풀이에 임하시는 지 알 수 있을까요?
    그냥 읽으면 풀리겠거니 라는 생각으로 푸시나요 아니면 사고의 틀을 갖고 푸시나요

  • kiwid · 1289586 · 19시간 전 · MS 2024

    국어, 영어 같은 경우는 특별한 방법론이나 틀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사실 수능 언어과목에서 접하는 소재가 익숙한 경우가 대부분이라 해당 소재의 뼈대(스키마)에 지문 내용을 하나하나 가져다 붙이는 게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리트같은 경우는 낯선 소재가 나오기도 하는 데, 그 경우엔 개념 간의 관계에만 주목해서 단순히 정보를 머릿속으로 도식화 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수학은 제가 자신없는 과목이라서 따로 하는 루틴이 있습니다. 발문을 읽고, 초기 조건들을 가지고 뭘 할지 생각한 뒤 문제풀이를 시작합니다. 펜을 가장 늦게 움직이려고 노력합니다. 문제 풀이 중 막히면 문제에서 요구하는 답이 무엇인지 한번 상기시키거나 다른 문제로 넘어갔다 오는 등 리프레쉬를 하는 편입니다.

  • 징어​ · 1113162 · 19시간 전 · MS 2021 (수정됨)

    이런 것들을 신경써가며 N제를 풀어도
    재능이 부족한 몇몇 사람들은 수능 점수가 만점까지 개발될 수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이런 것들을 신경써가며 문제를 푼다면 충분히 만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왔는데
    살짝 놀랐네요

  • kiwid · 1289586 · 19시간 전 · MS 2024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 반수를 강추하는 편임. 대학에서 지성을 개발하고 수능에 뛰어드는 것이 성적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수능 감 잡는 건 금방 하는 거 같거든요.

  • 07재수,, · 1438852 · 20시간 전 · MS 2025

    하방 올리는 공부랑 상방 올리는 공부를 병행해야하는데 ㄹㅇ

  • 초롱초롱 어피치 · 1291284 · 20시간 전 · MS 2024

    동의합니다
  • 안녹산 · 1440093 · 19시간 전 · MS 2025

    이게 근데 수학같은경우 내신과 수능의 괴리가 커서 학교수업 집중여부에대한 의견은 일부 다르긴한데
    전체적으로 매우 공감함

  • 생투성애자 · 1348501 · 13시간 전 · MS 2024

    내신 잘하면 수학은 못해도 3이상 뜸

  • 안녹산 · 1440093 · 12시간 전 · MS 2025

    내신버렸는데 적 1틀도 할만했어서
    내신수학의 중요성은 솔직히잘;;

  • 파이논 · 1411069 · 19시간 전 · MS 2025

    공부는 개못하긴 하지만

    롤에서 cs 먹는 것, 캠프 도는 것 에 대응되는게
    n제 풀고 실전 개념, 스킬 배우고, 기출 공부하는 거라고 생각하긴 해요

    그리고 내신보다는 n제 벅벅이 수능에 필요한 능력치를 배우는덴 좋다고 생각하긴 해요
    N제의 의미가 실력측정에만 있지 않고 새로운 문제를 접해보며 여러 상황을 배울 수 있으니까요

    물론 독서는 ㅈㄴ 중요한듯요

  • kiwid · 1289586 · 19시간 전 · MS 2024

    그런 공부는 수능에 적응하는 공부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서 100점이 만점이라면 A의 현재 지능으로는 60점이 최대임. 그래서 기출, n제 등등 열심히 공부하면 60점 까지는 순식간에 오르는데 80점 100점을 맞으려면 수능 외적인 공부가 필요하다는 뜻이에요

  • 파이논 · 1411069 · 18시간 전 · MS 2025

    깊게 생각해보니까 맞는듯요

    내가 못하는 과목은 수능 외에는 공부를 거의 안했는데

    그나마 잘하는 것들(수과탐은) 영대비때 했던게 쌓여서 n제랑 실모 학습량이랑 시너지를 일으킨 것 같아요
  • 공군 박 철 · 1440453 · 19시간 전 · MS 2026

  • 수능치노 유니 · 1243032 · 18시간 전 · MS 2023

    다른건 동의하는데 수능외적인 공부가 고등학교 수업시간 참여인지는..

  • 수만보 · 1150342 · 18시간 전 · MS 2022

    아마 작성자분이 말하는 수업시간 참여는 생기부 활동 넣으려고 교과 외에 다른 지식을 자발적으로 탐구하는 그러한 시간을 말하는 게 아닐런지.

  • kiwid · 1289586 · 18시간 전 · MS 2024

    교내 활동이 고등학생이 접하기엔 가장 편하죠 꼭 중간, 기말 같은 내신만을 말한건 아님 대외활동도 나가보고 교내 토론대회도 나가보고 이런거 말한거임

  • _허수 · 1262251 · 18시간 전 · MS 2023

    대체 이게 왜 자꾸 나올까.. 그냥 재능인데

  • 노숭이 · 1353851 · 14시간 전 · MS 2024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예암 · 1388564 · 18시간 전 · MS 2025

    재능과 노력의 총합인 재력만이 답이다

  • Sine ira et studio · 1444851 · 18시간 전 · MS 2026

    고파스에는 CS 먹는 법이 올라오는구나

  • study with lulu · 1127504 · 18시간 전 · MS 2022

    큐잡으면서 보다가 뜨끔했네

  • 밤하늘에반짝이는변방65 · 1426963 · 17시간 전 · MS 2025

    진심

  • 리프 · 1349659 · 17시간 전 · MS 2024

    최상위권은 재능70이라생각함

  • 베리블루베리 · 897987 · 16시간 전 · MS 2019

    팩트는 마스터까지는 판수로 찍는다는 사람들이 많다는거임

  • seoul423 · 1302674 · 16시간 전 · MS 2024

    본인의 한계를 느끼고 쓴 글인가요?

  • 연대경영탈출할이원준의검 · 1305113 · 16시간 전 · MS 2024

    꾸준한 학습은 뇌 구조를 변화시킨다고 믿습니다

  • 모노모노 · 1219960 · 15시간 전 · MS 2023

    솔직히 재능 맞긴한데 수험적으로는 뇌가소성을 믿고 묵묵히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 kiwid · 1289586 · 15시간 전 · MS 2024

    맞습니다 고3이나 n수에게 다른걸 하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죠...그래서 고2때까지 많은 걸 경험하고 깊이있는 사고에 익숙해졌으면 하네요 굳이 +1을 한다면 대학에 한번 다녀보라고는 하고싶음

  • 닉크네임쓰 · 1445109 · 14시간 전 · MS 2026

    인문] 재능과 노력의 변증법적 종합과 주체적 승화
    헤겔에게 있어 철학은 외적으로 대립하는 두 범주가 내적 연관성을 획득하며 하나의 통일체로 완성되는 변증법적 과정을 논리적으로 규명하는 작업이다. 수능을 비롯한 성취의 영역에서 끊임없이 반복되는 '재능'과 '노력'의 이분법적 논쟁 역시, 이러한 변증법적 체계 안에서 새로운 인식을 요청한다.일반적으로 재능은 주체에게 주어진 선천적인 기질이나 인지적 조건으로, 주체의 의지와 무관하게 결정된 '피투적(被投的) 필연성'의 영역이다. 반면 노력은 주체가 스스로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투입하는 의도적인 활동으로, 주어진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기투적(企投的) 자유'의 영역이다. 흔히 이 둘은 배타적인 관계로 설정되어, 성취의 원인을 어느 한쪽으로 귀속시키려는 환원주의적 태도를 낳는다. 그러나 이러한 이분법적 구도는 재능과 노력이 상호 규정하며 고양되는 역동적인 구조를 간과한다.

    변증법적 전개에서 첫 번째 단계인 **'정(正)'**으로서의 재능은 아직 현실화되지 않은 '즉자적(卽自的) 잠재태'에 불과하다. 그것은 씨앗 속에 내재된 나무의 형상처럼, 가능성으로만 존재할 뿐 구체적인 실재성을 갖지 못한다. 재능이 그 자체로 완성된 결과물이라는 생각은 재능의 추상성만을 강조한 편향적 시각이다.

    이러한 재능의 추상성은 두 번째 단계인 **'반(反)'**으로서의 노력을 통해 부정된다. 여기서 노력은 단순히 양적인 시간을 투여하는 행위가 아니라, 날것의 재능이 가진 미숙함과 한계를 부정하고 깎아내는 '자기 부정적 매개'의 과정이다. 주체는 노력을 통해 자신에게 주어진 선천적 조건을 객관화하고, 고통스러운 수련의 과정을 거쳐 재능을 외적인 실존으로 이행시킨다. 즉, 노력은 재능이라는 원재료에 형식을 부여하는 가공의 단계이다.

    결국 재능과 노력은 세 번째 단계인 **'합(合)'**에서 **'지양(止揚, Aufheben)'**된다. 지양은 낮은 차원의 대립을 타파하고 본질적인 요소를 보존하며 더 높은 차원으로 고양시키는 과정이다. 이 단계에서 재능은 노력을 통해 구체적인 '역량'으로 변모하며, 노력은 재능이라는 질료를 통해 비로소 '방향성'을 획득한다. 성취란 재능과 노력의 단순한 산술적 합산이 아니라, 노력을 통해 자기 자신을 실현한 재능이자, 재능을 매개로 현실화된 의지의 통일체인 것이다.

  • 닉크네임쓰 · 1445109 · 14시간 전 · MS 2026

    따라서 재능과 노력을 분리된 실체로 파악하는 이분법은 지양되어야 한다. 주체는 자신에게 주어진 필연적 조건인 재능을 긍정함과 동시에, 그것을 노력이라는 자유의 형식으로 부단히 부정함으로써 비로소 완성된 '실력'의 단계에 도달한다. 이러한 변증법적 승화는 인간을 결정론적 운명에 예속된 존재도, 근거 없는 낙관주의에 매몰된 존재도 아닌, 자신의 한계를 재료 삼아 스스로를 조각해 나가는 능동적 주체로 격상시킨다.

  • 닉크네임쓰 · 1445109 · 14시간 전 · MS 2026

    인문] 변증법적 종합의 기만성과 부정적 변증법: 아도르노의 관점
    헤겔의 변증법이 대립하는 범주들의 조화로운 통합을 지향한다면, 아도르노는 이러한 '종합'이 개별적 단독자들의 고유한 차이를 억압하는 '동일성 철학'의 폭력에 불과하다고 비판한다. 재능과 노력을 변증법적으로 종합하여 '역량'이나 '성취'라는 하나의 결과물로 귀결시키려는 시도 역시, 아도르노의 관점에서는 부정적 변증법의 대상이 된다.

    아도르노에 따르면, 헤겔식 종합은 재능과 노력이라는 이질적인 요소들 사이에 존재하는 근본적인 긴장과 불일치를 은폐한다. 재능과 노력의 조화로운 결합이라는 서사는 실제 사회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비동일성(Non-identity), 즉 노력해도 메워지지 않는 재능의 간극이나, 재능이 있음에도 사회적 구조에 의해 박탈된 노력의 기회 등을 '성공'이라는 매끄러운 개념 아래 강제로 통합시킨다. 이는 현실의 모순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개념적 유희를 통해 모순을 덮어버리는 것에 불과하다.

    특히 아도르노는 재능과 노력이 결합하여 '주체적 실력'이 된다는 논리가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문화 산업'**적 논리와 결합할 때 발생하는 위험성을 경고한다. 사회 시스템은 개인에게 "재능이라는 원재료를 노력을 통해 가공하여 가치 있는 상품으로 만들라"고 강요한다. 이때 노력은 자발적 자유의 산물이 아니라, 체제가 요구하는 동일성의 규격에 맞추기 위한 '자기 착취'의 수단으로 전락한다. 종합된 결과물인 '실력'은 주체의 해방이 아니라, 오히려 체제에 순응하는 규격화된 인간의 증명서가 된다.

    또한 아도르노는 헤겔이 긍정한 '지양(Aufheben)'의 과정에서 보존되는 것보다 버려지는 것에 주목한다. 재능과 노력이 종합되는 과정에서, 그 종합의 틀에 들어맞지 않는 개인의 고유한 특이성, 비합리적인 열망, 혹은 '생산적이지 못한 재능'은 쓸모없는 것으로 간주되어 폐기된다. 종합은 필연적으로 다름을 제거하는 배제의 과정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 닉크네임쓰 · 1445109 · 14시간 전 · MS 2026

    따라서 아도르노는 종합을 거부하는 **'부정적 변증법'**을 제안한다. 이는 재능과 노력을 섣불리 통합하려 하지 않고, 그 사이의 간극과 불일치를 그대로 노출시키는 것이다. "노력해도 안 되는 재능의 벽"이나 "재능을 배반하는 노력의 고통"을 성급히 화해시키지 않고, 그 긴장 상태를 유지함으로써 체제의 모순을 폭로해야 한다는 것이다. 진정한 주체성은 재능과 노력의 완벽한 조화가 아니라, 그 조화가 불가능함을 깨닫고 체제가 강요하는 동일성에 끊임없이 저항하는 '부정의 사유' 속에서만 확보될 수 있다.

  • 닉크네임쓰 · 1445109 · 13시간 전 · MS 2026

    최근의 담론은 재능과 노력이라는 주체 내적 범주를 넘어, 이들의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장(Field)’과 우연성이라는 제3항에 주목한다. 재능이 노력을 거쳐 성취로 이행하기 위해서는 주체의 통제 범위를 벗어난 외적 변수가 필수적으로 개입하기 때문이다. 우선 사회적 환경은 재능을 발견할 기회와 노력을 지속할 심리적·경제적 자본을 결정하는 토대가 된다. 또한 특정한 시대적 요구와 개인의 역량이 결합하는 ‘우연적 마주침’은 성취의 결정적 계기가 된다. 이러한 제3항의 개입은 모든 성공과 실패를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는 능력주의의 함정을 폭로하는 동시에, 주체를 고립된 단독자가 아닌 세계와 공명하는 존재로 재정의하게 한다. 결국 성취의 본질은 내적인 변증법적 투쟁뿐만 아니라, 주체를 둘러싼 구조와 우연이라는 외적 변수들 간의 복합적인 관계망 속에서 비로소 온전하게 파악될 수 있다.

  • 닉크네임쓰 · 1445109 · 13시간 전 · MS 2026

    고전 역학적 세계관에서 재능과 노력의 관계가 원인과 결과라는 필연적 인과율에 묶여 있다면, 양자역학의 확률론은 이를 '중첩'과 '붕괴'의 관점에서 재해석할 여지를 제공한다. 양자역학에 따르면 미시 세계의 입자는 측정 전까지 여러 상태가 동시에 존재하는 양자 중첩(Superposition) 상태에 있다. 이를 재능의 영역에 적용하면, 재능이란 결정된 고정값이 아니라 주체가 어떤 환경과 상호작용하기 전까지는 수많은 가능성이 확률적으로 분포하는 '파동 함수'와 같다.

    재능이라는 파동 함수가 특정한 성취라는 입자로 현현하기 위해서는 관측이라는 행위가 개입되어야 한다. 여기서 '노력'은 단순한 노동이 아니라, 주체가 자기 존재를 특정 방향으로 투사하여 확률적 중첩 상태를 하나의 실재로 확정 짓는 파동 함수의 붕괴(Collapse) 과정으로 이해될 수 있다. 주체가 노력을 통해 특정 분야에 에너지를 집중할 때, 비로소 확률로만 존재하던 재능은 구체적인 결괏값으로 고정된다.

    그러나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에 따르면, 입자의 위치와 운동량을 동시에 정확히 측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는 재능과 노력의 관계에서도 유효하다. 주체가 노력의 '강도'를 높일수록 그 결과가 발현될 '시기'나 '형태'는 오히려 불확정해질 수 있으며, 반대로 결과를 특정하려 할수록 주체의 내적 재능이 가진 본래의 역동성은 제약받게 된다.

    결국 양자역학적 관점에서 성취는 재능이라는 확률장과 노력이라는 관측 행위, 그리고 그 과정에 내재된 근본적인 불확정성이 결합된 산물이다. 이는 모든 성취를 필연적 보상으로 간주하는 인과론적 오만을 경계하게 하며, 인간의 역량이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외부 세계와의 끊임없는 상호작용 속에서 찰나적으로 결정되는 확률적 사건임을 시사한다.

  • 닉크네임쓰 · 1445109 · 13시간 전 · MS 2026

    지피티한테 물어보니깐 양자역학까지 나오네 ㅋㅋㅋㅋㅋ

  • 닉크네임쓰 · 1445109 · 13시간 전 · MS 2026

    불확정성의 수용: 계산된 오만을 넘어선 실존의 개방성
    결국 재능과 노력의 변증법이 도달해야 할 최종 단계는 '완벽한 통제'가 아니라 **'불확정성에 대한 실존적 수용'**이다.

    고전적인 결정론적 사고는 재능(상수)과 노력(변수)을 입력하면 성취(결괏값)가 도출된다는 인과율에 집착한다. 이러한 사고방식 아래에서 '실패'는 오로지 노력의 부족이나 재능의 부재로만 치환되며, 주체는 끊임없는 자기 검열과 패배주의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양자역학적 불확정성과 열역학적 엔트로피가 가르쳐주는 진실은 **'인간의 의지가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이 반드시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불확정성을 수용한다는 것은 노력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결과에 대한 '계산된 오만'을 내려놓고, 과정의 역동성에 집중하는 것을 의미한다. 주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재능이라는 확률적 파동을 성취라는 입자로 바꾸기 위해 부단히 '관측(노력)'하는 행위 그 자체이지, 그 결과가 반드시 특정한 모습이어야 한다고 우주를 강제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러한 수용은 아도르노가 우려했던 '시스템으로의 귀속'에서 주체를 해방시킨다. 성공과 실패라는 이분법적 결과물에 자신의 존재 가치를 고착시키지 않고, 불확정성이라는 열린 바다 위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기투(企投)하는 비극적 낙관주의를 획득하게 되는 것이다. 이때 주체는 비로소 재능의 한계에 절망하지도, 노력의 보상에 일희일비하지도 않는, 자기 삶의 진정한 입법자가 된다.

  • 닉크네임쓰 · 1445109 · 13시간 전 · MS 2026 (수정됨)

    지피티신께서 불확정성을 수용하시란다

  • 닉크네임쓰 · 1445109 · 13시간 전 · MS 2026

    "성공과 실패라는 이분법적 결과물에 자신의 존재 가치를 고착시키지 않고, 불확정성이라는 열린 바다 위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기투(企投)하는 비극적 낙관주의를 획득하게 되는 것이다."

    이부분 ㅈㄴ감동이네 ㅠㅠ

  • FVBVKI · 1429969 · 13시간 전 · MS 2025

    재능이 맞다

  • 사나이 묵직한 주먹 · 1244925 · 13시간 전 · MS 2023

    걍 최상위권 싸움은 다 재능있는 사람들끼리 싸우는 거 아님?
    거기서 누가 더 순수재능이냐 vs 누구의 노력이 더 방대한가 vs 누가 신의 선택을 받았나
    이 차이잖슴

  • 리밥풀 · 1316479 · 13시간 전 · MS 2024

    정시 메디컬은 재능이 맞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