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수능 국어 공부를 시작하는 학생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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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칼럼으로 돌아온 한달뒤는입니다.(https://orbi.kr/00071877183)
오랜만에 국어 글을 적어서 간단히 소개를 글에도 적자면
22, 25 국어 백분위 100 / (전)시대인재 국어 TA / 혜윰모의고사 검토 / 25리트 관광응시 143.3
이제 본격적으로 공부 계획 짜고 시작할 시기라 국어 관련 글을 다시 적어본다.
칼럼은 시기별로 필요한 이야기들, 예전에 적었던 것들까지 싹 다 갈아엎어서 계속 연재할 거다.
일단 공부 시작할 때 머리에 반드시 박아둬야 할 이야기부터 하겠다.
1. 국어 공부는 크게 두 가지가 필요하다
'글이라는 것 자체를 다루는 공부'와 '수능이라는 시험 운영에 필요한 공부'.
이 두 개를 분리해서 생각해야 수많은 말들 속에서 필요한 말과 필요하지 않은 말을 구분할 수 있다.
대부분 수능 국어 관련 이야기들이 충돌하는 이유는 이 두 가지를 구분하지 않아서 생기는 일이다.
어느 정도 이상의 고득점을 위해서는 반드시 둘 다 필요하다.
이걸 분리해서 생각을 못 하니까 둘 다 필요하다는 걸 인지하지 못하고 하는 소리들이 너무 많다.
2. 수능을 함부로 재단하지 마라
작년에 오르비 쪽지로 상담을 하거나 학생들 가르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게 고난도 비문학 공부의 필요성을 설득하는 일이었다.
비문학 안 한다는 애들이 너무 많았는데, 화가 좀 난다.
비문학을 유기하고 어떻게 성적을 잘 받겠다는 건가?
"6, 9월 비문학이 쉬웠으니 대충 대비하고 문학·언매를 열심히 하겠다"는 마인드인데, 냉정하게 6, 9월 비문학이 쉬웠어도 다 맞은 학생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사실 더 중요한건 수능에서 비문학이 쉬웠던 적은 없다.
'특정 영역은 올해 쉬울거다' 이런 근거 없는 생각은 하지 말자.
항상 최악을 생각하라. 뻔한 말 같지만, 수능은 그 연도의 '정배'대로 나온 적이 별로 없다.
이번에 뒤통수였던 독서뿐만 아니라 문학, 문법, 매체, 화작... 네가 수능 때 볼 과목이라면 등한시하는 게 있어서는 안 된다.
19수능처럼 화작에서도 뒤통수를 때리는 게 국어다.
'전략적 선택' 같은 말로 무언가를 등한시하기에 국어는 입시에서 너무 중요한 과목이다.
3. 6, 9월 경향을 너무 크게 생각하지 마라
2번과 연결되는 이야기인데, 국어는 특히 6, 9월과 수능의 괴리가 꽤 큰 시험이다.
난이도나 연계 체감 측면에서 매년 6, 9월과 수능은 경향성이라 할 만한 걸 보여준 적이 없다.
이걸 수능 몇 년씩 보는 N수생들도 주변에서 이상한 소리를 해대니까 9월쯤 되면 까먹고 이상한 뻘짓을 하더라.
국어에서 6, 9월이 수능과 연결되는건 형식적인 요소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문법은 작년 9월을 제외하면, 내 기억상 6, 9평에서 수능만큼 막막한 어려움을 보여준 적이 없다. '수능 문법'과 '6, 9월 문법'은 아예 다른 시험이라 생각하자.
다른 시험들 말고 수능에 맞춰서 공부하자.
4. 국어는 시간 내에 푸는 시험이다
독해력을 강조하는 메타가 한동안 유행해서 그런가 요즘 "시간 안 재고 풀면 다 맞아요" 같은 소리 하는 학생들이 너무 많다.
애초에 수능국어는 시간 내에 필요한 생각들을 얼마나 잘 수행하느냐 자체가 중요한 변별 요소다.
시간 안 재고 풀어서 다 맞았더라도 너무 오래 걸렸다면 반드시 놓친 게 있는 거다.
시간만 해결하면 되는 문제가 아니라 그 이전부터 뭔가 꼬여있을 확률이 매우 높다.
정확한 문제 인식이 되어야 해결이 가능하다.
5. 국어는 종합적으로 올랐을 때 오른다 (급하게 생각 마라)
국어 실력은 여러 능력이 두루 갖춰져야 오르기 때문에 보통 '계단식'으로 오른다는 표현을 쓴다.
어디 한 군데가 특히 모자라서 성적이 안 나오는 게 아니라면, 능력치가 종합적으로 올라야 성적이 오른다.
2~3달 공부 좀 해보고 "국어 안 오른다"는 말은 하지 말자. 대부분 최소 반년은 잡아야 한다.
그리고 국어에 필요한 능력을 a부터 f까지라 치면, 이걸 다 가르치는 강사가 잘 없다.
나한테 필요한 게 뭔지 항상 스스로 고민해야 하는 이유다.
6. 언매는 반드시 최소 2회독이다
언매 1회독에 완전히 체계를 이해하는 건 아인슈타인이 살아 돌아와도 불가능하다.
얽혀 있는 개념들을 어디 한 군데 끊어서 시작점을 잡아놓고 교과를 구성한 것이기 때문에, 최소 두 바퀴는 돌아야 체계가 잡힌다. 뒤에 나오는 개념을 모른 채로 앞의 이야기가 이해 안 되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다.
1회독 해놓고 어렵다고 포기하지 말자.
7. 본질은 ‘처음 보는 글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
결국 수능 국어 관련 수많은 이야기들은 이걸 말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공부할 때 항상 고려해라.
네가 이 본질을 머릿속에 생각하면서 공부해야 다른 이야기들이 의미 있는 이야기가 된다.
다음 칼럼은 대략적인 국어공부 연간 커리큘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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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9월 모의평가 보고 '불문학 물독서' 기조 주장하는 학생들 보고 어이가 없었죠. 수험생은 철저한 약자고 수능날 국어 영역에 그 어떤 무엇이 출제되더라도 풀어낼 수 있는 대비를 해놓아야 되는데.
4번때문에 몇문제 버리는 전략 써서 작년에 나름 선방했어요
고점 높이는 방법은...음...ㅠㅠ
관광 143 ㄷㄷ
좋은 글 감사합니다
호기심 가지고 읽기 <<< 이것만 잘해도 등급 하나 올라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