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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드그램 [1429594] · MS 2025 (수정됨) · 쪽지

2026-01-11 21:39:17
조회수 3,044

[칼럼]수능 문학을 이 칼럼 하나로 끝내기(2)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6982631

안녕하세요, 비드그램입니다.



예고드렸던 칼럼 2탄으로 찾아왔습니다 ㅎㅎ

1편에 많은 관심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무쪼록 힘을 얻어 더 열심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저번 내용과 이어지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혹시 안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꼭 1편도 함께 읽어주세요..!

(보시는 순서는 크게 상관없을 듯 합니다)


->[칼럼]수능 문학을 이 칼럼 하나로 끝내기(1) <-


저는 굳이 문학 강의를 찾아듣지 않더라도 이 칼럼으로만 수능 문학 학습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현대시와 고전시가를 깊게 파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글을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제가 들었던 그분 색체가 짙습니다ㅎㅎ

상당히 긴 글이 될 것 같습니다. 시간 충분히 날 때 차분히 읽어보세요..!

여러모로 얻어갈 게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ㅎㅎ


도움이 되신다면 꼭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

.





1. 현대시


  1) 현대시 독해


현대시는 사실 독해법부터가 시작입니다

흔히 내신공부를 하다보면 교사나 강사분께서 시를 하나하나 읽어주시고 표현상의 특징이나 구절의 뜻을 풀어주는 수업을 받게 됩니다. ‘반어와 역설의 차이’ <- 이런걸 파고드는 것도 한번쯤 들어보셨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수능 현대시에서는 그런 것들이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수능에서는 여러분들의 현대시를 조목조목 분석하는 능력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런 건 인문학자들의 몫이고 그들의 연구를 바탕으로 

해석의 준거인 <보기>가 쓰여집니다

수능에서 물어보는 것은 오로지

<보기>의 관점을 바탕으로 시에 적용하는 능력 입니다.


읽어보면 아시겠지만

현대시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해하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습니다

아주 함축적인 강렬한 언어를 쓰기 때문입니다


예를들어 정말 유명한 구절인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개인가 보다” 이 표현이 말 그대로

이런걸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보시다시피 상황과 맥락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니까 현대시는 직관적으로 이해가 안가는게 당연합니다.


그럼 이해를 안한다면 현대시 독해는 뭘 해야 할까요?


보기가 있을때와 없을때로 나눌 수 있겠습니다만 큰 틀에서 보자면

정답은 바로 주관을 배제한 독해입니다.


이렇게만 말씀드리면 와닿지 않을 것 같아 <보기>의 유무로 나누어 예시를 보여드리겠습니다.


i) <보기>가 없을 때


보기가 없다는 것은 말 그대로 보기가 없거나

보기가 있더라도 시 해석에 도움이 되지 않는 보기가 주어져 있을때를 말합니다.

따끈따끈한 26수능 현대시로 보기가 없을때 어떻게 독해하는지 직접 보여드리겠습니다

(직접 한번 독해해 보시고 아래랑 비교해 보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두고 온 것들이 빛난다고요? 뭔가 마음 한 켠에 던져둔 옛 기억이나 추억을 되새김질해보면 그땐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감정들과 교훈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일까요?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모르는게 당연합니다

비문학과 문학의 차이를 전에 설명드렸었죠


방금 제가 한것처럼 저 구절로부터 

주관적인 생각을 파생시키면 안됩니다

저 구절을 읽고 제가 생각하기로는

“화자는 빛나는 때라는걸 위해 소금을 뿌리고 저녁을 떠도는구나. 근데 그게 뭔말인진 모르겠네”

이정도면 충분합니다. 이게 말씀드리는 주관을 배제한 독해입니다.


계속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같은 방법으로 주관을 배제하고 읽어보겠습니다.

“아까 저녁을 떠돈다며 저녁은 깜깜할텐데 등불든 사람도 없나보구나 완전 컴컴하겠네”

이게 저라면 현장에서 할 독해입니다.

등불 뒤에 속삭이며 밤을 지키는 발자국 소리는 뭔말인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근데 맥락상 컴컴하다는 말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저걸 굳이 이해해야 할 필요는 당연히 없고 그냥 넘어가줍니다


자 다음입니다

이건 뭔말인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아 소리를 찾아 새벽길을 넘는구나. 아까 저녁을 떠돈다고도 했는데 새벽길도 넘네“

저라면 그냥 이렇게 넘어갈 것 같습니다


마지막입니다

“별이 눈뜨지 않네. 등불든 사람도 없다했었는데 엄청 어둡겠구나. 근데 뿌린 소금이 길을 비춰준다네? 그래서 두고 온 것들도 빛날 가능성이 있겠네“

이정도면 해당 부분에선 충분한 것 같습니다.



참고로 해당 문장구조는 도치되어있습니다.

소금이 길을 비춰주니->두고 온 것들은 빛나는가

이렇게 보셔야겠습니다



정리하자면


화자는 빛나는 때를위해 저녁에 소금을 뿌리고 저녁을 떠도는구나

근데 등불든 사람도 없고 별도 눈을 안뜨게 어두운데

뿌린 소금이 길을 비춰주니까 두고 온 것들도 빛날 수 있겠네


이렇게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주관과 해석이 거의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객관적이고 모두가 납득할 만한 내용입니다

굳이 저랑 똑같이 하실 필요는 없지만 이정도면 충분하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저 짧은 현대시 읽으면서 이정도 생각하는건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한 20초면 충분합니다


이정도만 해도 문제를 푸는데 큰 지장은 없습니다. 

수능에서는 여러분이 현대시를 ‘연구’하는 능력을 바라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ii) <보기>가 있을 때


이번엔 해석의 준거를 제공하는 <보기>가 있을때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이게 실제로 26수능 <보기>였습니다. 보시면 (가)시를 어떻게 해석할지 그 준거가 나와있습니다.

이제 이걸 보니 아까 뭔 소린지 몰랐던 것들이 어느정도 이해가 가기 시작했습니다


화자가 소금을 뿌리는 것은 빛이 회복되는 미래에 대한 소망이었습니다

저녁은 암울한 현실 상황이었네요. 

즉, 암울한 현실 상황(저녁)에서 소금을 뿌리며 미래에 대한 소망을 드러내는 것이었습니다.

비록 등불든 이도 없고 별도 모두 눈을 감은 암울한 상황이지만

마지막에 빛이 회복될 희망같은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독해하는 것은 아까랑 비슷한데 이럴 때는 <보기>의 내용을 이런식으로 시에 적용하는 것만 추가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여러분이 주관적으로 시를 해석하는게 아니라 주관을 배제하고 <보기>와 시에 적힌 말 그대로 시에 적용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이제 독해하는 법을 알아봤으니 문제를 풀어봐야겠죠?

문제풀이에 관해서 차근차근 알아봅시다.



  2) 표현상 특징


현대시 세트의 첫번째 문제는 매우 높은 확률로 표현상의 특징을 물어보는 문제입니다.

이 표현이 정말 시에 있는지 왔다갔다 하며 멘탈이 털려보신 경험 한번쯤 있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나름의 노하우로 표현상 특징 문제를 거의 틀려본 적이 없습니다

표현상의 특징은 이거 하나만 기억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웬만하면 너무 당연한거랑 특징적인게 나온다”


물론 100%는 아니지만 표현상의 특징은 주로 당연한 거나 특징적인 것이 나옵니다

먼저, 당연한 것이라는게 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표현상의 특징 문제를 보면 ‘A를 통해 B를 드러낸다’ 와 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A는 표현, B는 효과입니다.

표현상의 특징 문제에서는 사실 정오판단을 굳이 하지 않더라도 무조건 맞는 효과들이 존재합니다.


‘주제를 강조한다’ ‘시적 긴장을 높인다’ ‘시상을 전개한다’ ‘시적 분위기를 조성한다’

따위가 그런 것들입니다.

아까 예시로 들었던 26수능 현대시 표현상의 특징 문제입니다.

선지의 ‘효과’부분을 쓱 봤을때 한눈에 무조건 맞는 효과들이 보입니다.

해당 표현들을 노란색으로 칠해 두었습니다


먼저, 시적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것은 너무 당연합니다. 뭐 어떤 분위기를 어떻게 조성한다는 내용이 없으니 틀릴 수 없는 말입니다. 어떤 분위기인진 몰라도 시인데 시적 분위기를 조성하겠지요

그리고 대상의 속성을 드러낸다는 것도 너무 당연합니다 어떤 대상의 어떤 속성인지 아무런 판단할게 없습니다. 

뭐 어떤 대상인진 몰라도 무슨 속성을 드러내기야 하겠지요


반면, 녹색으로 칠한 표현들은 명확하게 따져봐야 합니다.

2번선지를 보면 단순히 ‘시적 상황을 바라보고 있다’가 아니라 구체적인 ‘탈속적 태도’로 바라보고 있는지 묻고 있으니 화자가 탈속적 태도를 지니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주어야 합니다. 

3번과 4번 선지도 마찬가지로 반드시 따져주어야 합니다.


저같으면 1번과 5번 선지를 먼저 확인해 볼것입니다. 웬만하면 당연한거나 특징적인거에서 나오니까요

그리고 역시나 정답은 둘중 하나인 5번이었습니다.


자 그럼 두번째로 특징적인게 뭔지 설명드리겠습니다.

2409고전시가입니다. 현대시나 고전시나 표현상 특징 문항에서 다를건 없기 때문에 고전시가로 예시를 들고왔습니다.

시를 읽어보면 “꽝꽝쌍쌍” “와지끈 뚝딱” 이런것들이 너무 특징적으로 눈에 들어옵니다. 

제가 현장에서 저걸 풀었었는데요 현장에서 저는 저 꽝꽝쌍쌍이라는 표현이 기억에 남았었습니다. 굉장히 독창적이고 특징적인 음성상징어로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이게 그대로 정답 선지에 나왔습니다. 

제가 현장에서 선지를 쓱 보다가 저게 바로 보여서 거의 3초만에 풀었던 기억이 납니다


잠시 아까 보던 26수능 현대시로 돌아와 보겠습니다

사실 현대시 수필 복합지문에서 한 작품은 항상 EBS연계입니다. 

이번에 수능에서 출제된 (나)작품이 제가 눈여겨보던 작품이라 저는 (나)작품에 가정적 표현이 쓰였다는걸 사전에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까 보여드렸던 저 1,5번 선지중에 5번이 특징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나)작품에서 가정적 표현이 쓰였던 것을 알고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다)지문을 보는데

이렇게 그냥 바로 문제 위에 ‘-으면’이 있어서 고민없이 5번을 찍었습니다. 저 ‘최립에게 주는 글’이 (다)지문이었습니다.


26수능을 본지 얼마 되지 않아서 확실히 기억나는데 저는 5번부터 보고 5번을 찍고 바로 넘겼습니다.

한 5초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표현상 특징 문제를 잘 풀려면 선지 하나하나 보면서 해당 표현이 등장하는지 확인하는게 아니라

전반적으로 선지를 쓱 훑어보면서 제가 말씀드린 두가지 조건에 부합하는 것을 먼저 확인하는게 풀이 속도를 확실히 줄여줍니다. 


이 문제를 빨리 푸는것도 빨리 푸는건데

아무래도 현대시세트 첫 문제다 보니까 이렇게 빨리 풀고 넘어가면

시험장에서 알게모르게 스피드가 붙고 자신감이 생겨서 전반적인 운영에도 상당히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3) 시어, 시구의 의미



이 또한 단골출제 소재라서 이 칼럼에도 언급은 드리지만

이 부분을 다시 설명드리기엔 너무 길어질 것 같습니다

1편에서 예시를 들어 설명드렸으니 그걸 참고해주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4) <보기>문항


현대시의 보기 문항은 제가 느끼기에

맞는 말 같아보이는 낚시만 조심한다면 정답률이 크게 올라갈 것입니다.

그런데 이 낚시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계속 예시로 들고있는 26수능의 보기문항을 다시 들고오겠습니다

이 문항의 정답선지는 바로

이 1번선지입니다. 

선지를 한번 읽어보세요 꽤 자연스럽지 않나요?

그렇게 느껴지는 것은 바로 발자국 소리가 들리지 않음을 확인하는 것누군가의 눈을 피해 다니는 것이 느낌상 너무 자연스럽게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이게 바로 평가원이 현대시에서 낚시 선지를 만드는 방법입니다.

다른 장르에서 안 쓰이는것은 아니지만 유독 현대시에서 이런 형태로 자주 낚습니다


우리가 흔히 어떨 때 발자국 소리가 안들리는지 확인하나요? 뭔가 숨어있는 상황이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뭔가를 피해다니는 상황도 머릿속을 스쳐 지나갑니다. 그리고 선지에서도 정확히 그 점을 파고듭니다.

그럼 지문을 다시 잠깐 보겠습니다.

이 지점이네요.

해당 부분이 뭔말인지 해석이 안되더라도 누구를 피해다니는 것과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듯 맥락상 해당 부분이 그냥 컴컴하다는 내용과 이어진다고 생각하고 바로 쳐내는게 베스트지만(저는 현장에서 이렇게 풀었던 것 같습니다) 만약 이걸 하지 못했더라도 <보기>에서 말하는 암울한 현실은 연대를 상실한 현실이지 누구의 눈을 피해다니는게 암울한 현실이라고 하지 않았기 때문에 완전 틀렸습니다.

그냥 지문과 아예 상관없는 말을 그럴듯한 맥락에 맞게 끼워넣은 것입니다


평가원에서 이런 출제는 한두번 이뤄진 것이 아닙니다.

오답률이 높았던 2409<보기>문항입니다. ‘생매’라는 이미지, 매가 하늘을 나는 이미지랑 고고한 이미지가 너무 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해당 부분에서 생매는 고고한 취향과는 전혀 상관이 없고 그냥 풍류에 쓰인 시어였습니다


유명한 2306<보기>문항입니다. ‘미개지에로 가자’라는 말과 그 뒤에 이어지는 ‘공동체의 터전을 확장’하자는 말과 맥락상 너무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그런데 이 시에서 미개지에로 가자는 것은 과거로 돌아가자는 말이었고 공동체의 터전을 확장하자는 것과는 아무 상관이 없었습니다.


이제는 작년이라고 해야할 2609<보기>문항입니다. ‘눈이 부신 속성’과 ’희망을 추구하는 화자의 내적 지향‘은 맥락상 너무 자연스럽지만 희망 추구는 해당 시에서 아무 상관이 없는 어구였습니다. 


이 낚시 외에는 웬만하면 상황 맥락을 고려한 일치 불일치로 해결되는 것 같습니다

다만 이 낚시는 계속 반복되는 패턴이므로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5) 공부법

 

자 그럼 열심히 읽어주신 여러분을 위해 가이드라인을 잡아드리겠습니다.

이걸 단순히 정독한다고 해서 여러분의 성적이 바로 상승하는 것이 아닙니다.

수능은 이런 방법론적인것보다 여러분의 순공, 혼자 쏟는 노력이 훨씬 중요합니다


기출을 풀고 제가 말씀드린대로 양치기를 하면서

현대시 독해의 경우 문제를 풀고 ’어느정도 깊이로 독해했어야 하는가‘를 계속 고민해주셔야 합니다.

저는 저만의 깊이를 찾았고, 말씀드렸듯이 현대시 지문독해는 20초 내외로 끝내는 편입니다.

’어느정도로 읽었어야 문제가 풀릴까‘계속 고민해주시기 바랍니다. 

이건 누구 도움없이 혼자 하셔야 하는겁니다 


표현상 특징과 밑줄친 시어 시구 문제의 경우에도

계속 풀어보시면서 제 방법론도 적용해 보시고 감도 기르셔야 합니다

열심히 하시다 보면 어떤 선지를 두고 고민해야 하는지 감이 오실겁니다.

여러분만의 노하우도 생길겁니다.

그걸 내년에 저처럼 칼럼으로 공유해주세요 ㅎㅎ




2. 고전시가


현대시에서 드린 말씀이 고전시가에서도 똑같이 적용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고전시가만에 해당되는 것들에 대해서 말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고전시가는 하면 할수록 쉽다


학생분들은 ‘고전시가가 너무 어려워요’라는 질문을 꽤 많이들 하십니다.

그럴때마다 저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건 희망적입니다. 성적 향상의 가능성이 높네요”


고전시가는 작품마다 독창적이고 난해한 현대시와 다르게

작품창작이 수백년 전에 끝난 장르이고 전형적입니다.

고전시가는 어느정도 정복이 가능하기 때문에 제가 성적 향상의 가능성이 높다고 대답하는 것입니다


작품의 코드를 제대로 알면 하나를 읽게 되었을때 열을 읽을 수 있는게 바로 고전시가입니다.

고전시가에서 주로 출제되는 작품코드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자연코드는 많이들 아시다시피 자연(+) 속세(-)로 정해져있는 코드입니다. 자연 속에서의 삶과 풍류를 다룹니다

이별코드는 임과의 이별과 사랑 그리고 슬픔을 노래합니다. 

기행코드는 화자가 이곳 저곳을 다니며 그에 따른 감흥을 다룹니다. 여기서는 주로 화자가 여행하는 장소와 거기서 뭘 했는지에 주목하면 독해가 편합니다.

현실코드는 사회 현실이나 부조리를 비판합니다


이런 코드를 익혀두면 독해과정에서 엄청 수월해집니다.

바꿔 말씀드리면 고전시가는 여러분이 직접 기출된 작품들을 읽어보며 코드를 익히고 친숙해지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한가지만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요즘은 언매와 화작으로 선택과목이 분리되었기 때문에 고전어휘가 대부분 현대어로 풀이되어 출제됩니다.

중세국어를 배우는 언매 선택자들이 유리해지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사실 독해하는데도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그런데도 현대국어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 어휘와 한자어가 일부 쓰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해당 어휘들은 굳이 고전어사전 이런걸 찾아서 보지 않더라도 고전시가를 계속 접하면서 학습하셔도 충분합니다.

사자성어와 같은 경우에는 대부분 앞 두글자랑 뒤 두글자로 쪼개서 해석하시면 되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네글자중 아무거나 아는거 하나로 대충 밀고가면 웬만하면 읽혔습니다

예를 들어 만첩청산(萬疊靑山)의 경우 만첩(萬疊)/청산(靑山) 으로 쪼개서 읽어보면 ‘만 가지로 첩첩히 쌓인 푸른 산’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이때 저는 한눈에 알아볼수 있는 한자‘산’을 보고 ‘아 자연 말하는거구나’ 하고 넘어간다는 것이었습니다


  2) 문제 빨리 풀기


코드를 어느정도 익히셨다면 이제 적용할 시간입니다.

코드만 안다면 고전시가는 정말 빠르게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제가 빨리 풀기를 아예 테마로 잡은 적은 없었는데요

코드만 제대로 학습한다면 고전시가는 정말 빠르게 풀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도 수능 문학에서 고전시가를 가장 빠르게 풉니다.

2509문제입니다. (다)는 자연 코드의 작품인데, 그니까 자연에서 즐기는 내용인데

3번선지의 걱정 강화가 말이 안됩니다. 그래서 보자마자 정답은 3번입니다.


아까 표현상의 특징을 설명드리며 눈치채셨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문학 선지를 판단할때 하나하나 따져가며 읽는 게 아니라

일단 선지들을 쓱 본다음에 걸리는게 생기면 그걸 따져보고 체크합니다.

만약 걸리는게 없으면 그때 하나하나 따집니다


저 문제 역시 1번부터 5번까지 쓱 보다가 ‘걱정 강화’라는 말도 안되는 표현이 등장해서 3번이 정답임을 느끼고 그때서야 <제1수>와 <제3수>를 가볍게 확인해보고 확신을 가지며 3번을 골랐습니다.


2406문제입니다. 또 자연 코드의 작품인데 자연 코드의 작품에서 쓰일 수 없는 말이 쓰였습니다.

굳이 안봐도 자연에서 세월이 빨리 지나가는 것에 대한 즐거움이 나타나겠죠

이런 문제를 풀 때 ㄱ부터 ㅁ까지 하나하나 지문이랑 왔다갔다하면서 푸는것이 아닙니다. 선지를 쓱 보고 절대 답이 될 수 없는 4번을 바로 고르셔야 합니다.


저는 특히 고전시가를 공부하며 여러분이 이렇게 푸는걸 연습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3) 공부법



사실 고전시가에서 <보기> 문항도 별반 다를게 없이 1편에서 말씀드린 상황 맥락에 기반한 문학적 소통으로 웬만하면 다 풀리기 때문에 굳이 따로 정리하지는 않았습니다


한편 고전시가도 역시나 가이드라인을 잡아드리려고 합니다.

여러분이 노베면 노베일수록 고전시가 한 세트를 풀고 나서 작품을 해석해보는 시간을 꼭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한두작품씩 쌓이다 보면 뭐가 나와도 웬만하면 뚫어내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문제를 푸실때 제가 말씀드리는 선지 쓱 읽고 답 고르는걸 일단은 고전시가 문제랑 밑줄친 시어 시구 문제를 통해 연습하시길 권장드립니다.

평가원 기출을 보고 제가 말씀드린대로 양치기를 하면 이런 풀이법도 꽤나 체화가 되실겁니다.

고전시가야말로 여러분 스스로 하는 공부가 쌓이면 빛을 발할겁니다




마치며..


여기까지 해서 2편을 마치겠습니다 ㅎㅎ

수정이나 추가할 것이 있다면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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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나 문의는 댓글과 쪽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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