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열심히 하면 성적은 오릅니다, 하지만 의대는 못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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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칼럼에 많은 분이 질타를 주셨습니다.
"열심히 하면 오른다"
"불안 조장하지 마라"
"고3 때 해서 대학 간 애들 많다".
네, 어머님들 말씀이 백번 맞습니다.
고1, 2 때 공부를 소홀히 했던 학생이 고3이 되어 마음잡고 공부하면, 일단 성적이 오릅니다. 운 좋으면 1등급도 받을 수 있습니다.
그 땀과 노력의 가치를 폄하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하지만 제 글에는 중요한 전제 조건이 있었습니다.
제가 "절대 안 오른다"고 경고한 대상은, 고1~2 내내 놀았던 학생이 아닙니다.
"고1, 2 내내 나름대로 치열하게 학원 다니고, 인강 듣고, 기출을 돌렸는데도 성적이 제자리인 학생."
바로 이 학생들입니다.
이미 2년간 '열심히'라는 카드를 써봤는데 실패했습니다.
그런데 고3이 됐으니 "더 열심히" 하면 될까요?
죄송하지만, 그건 희망 고문입니다.
이미 실패가 증명된 방법으로 강도만 높이는 것은, 아이를 번아웃으로 몰고 가는 지름길일 뿐입니다.
게다가 제가 말씀드린 '성적 향상'의 기준은
단순히 대학을 가는 것이 아니라, '의대 진학이 가능한 최상위권'으로의 도약이었습니다.
3등급에서 2등급으로 올리는 것과,
3등급에서 1등급(백분위 98%)으로 뚫고 올라가는 것은 '차원이 다른 게임'입니다.
그리고 생각해보십시오.
고3이 되면 우리 아이만 열심히 할까요?
옆자리 철수도, 뒷자리 영희도 다 열심히 합니다.
수능은 '상대평가'입니다.
모두가 시속 10km로 달릴 때, 우리 아이도 똑같이 열심히 하면, 등수는 그대로입니다.
남들보다 앞서가려면 시속 20km로 달릴 방법'을 바꿔야 합니다.
똑같은 방법으로 열심히 하는 건, 제자리걸음일 뿐입니다.
그냥 "성적 조금 올랐네"로 만족하실 거라면, 제 글은 무시하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수학/과탐 1등급인 아이가 국어 때문에 발목 잡혀서 의대를 포기하는 비극을 막고 싶다면,
불편하시더라도 제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십시오.
저는 위로를 건네기보다, 뼈 아프지만 확실한 생존 전략을 쥐어드리고 싶습니다.
[P.S] "절박함을 이용해 이득을 취하지 말라"는 분들께.
댓글 중에 "수험생의 절박함을 이용해 돈을 벌려 하지 마라"는 따끔한 질책이 있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 또한 두 아이의 부모입니다.
그래서 말씀드립니다.
만약 지금까지 해오던 방식으로 아이가 만족할 만한 성적을 얻었다면,
어머님의 선택이 옳습니다. 당연히 그 길로 계속 가셔야 합니다.
하지만, 아이가 누구보다 성실하게 노력했는데도 결과가 제자리라면...
그때는 아이를 위해 '방향'을 한번 바꿔보는 것이 최선 아닐까요?
금전적인 이득도 물론 제게 중요합니다.
하지만, 제가 정말 안타까운 것은
지난 상처와 의심 때문에,
지금 아이 앞에 놓인 '분명한 해결책'마저 놓쳐버리는 상황입니다.
부디 '의심' 때문에,
아이가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기회'까지 밀어내지는 않으시길,
같은 부모의 마음으로 바랄 뿐입니다.
[칼럼] 어머님, 고3 때 '열심히' 하면 오를까요? 죄송하지만, 절대 안 오릅니다
2주 만에 증명해낸 KAOS의 실제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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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강이 이렇게 잘되어있는데ㅋㅋㅋㅋ
분명한 해결책을 준다는 검증되지 않은 강사만 걸러도 수험생활 성공이라 생각해요.
뭘믿고 남들 방법은 틀리고 본인만이 맞다는걸 고수하는지,, 불안감 조성하는 사람들이 수능판에서 고등학생 대상으로 등처먹는게 너무 심하다고 생각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