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국어백분위100약대생) 국어 점수 올리는 법 - 평가원 수능 국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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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번 글에 이어서 이번 글은 문제풀이에 대해서 써보려고 했으나, 문제풀이 설명 이전에 설명드려야 할 것이 있어 먼저 쓰려고 합니다. ‘체화의 끝이자 문제풀이의 시작. 평가원의 의도 파악하기’ 이번 글도 격식을 차리지 않고 편하게 쓰겠습니다.
저번 글을 열심히 읽고 왔는가? 저번 글을 읽지 않았다면 읽고 오는 것이 이 글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저번에 말했듯 수능국어는 체화가 99퍼센트고 문제풀이가 1퍼센트다. 그렇기 때문에 체화를 잘 해놓아도 문제풀이가 안된다면 수능국어는 완성되지 못한다. 여기서 완성되지 못한다는 건 100점이나 1등급을 못받는다는 말이 아니라, 평가원 수능국어에 대해 절대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평가원 수능국어가 뭔데?’ 이런 말들을 들어봤을 것이다.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라’. 정말 훌륭한 말이다.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모든 문제에 대해 출제자의 의도가 느껴진다면, 문제를 읽자마자 출제자의 의도가 이해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학생이다. 그러나 실전(수능)에서 모든 문제의 의도를 알아채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들다. 실전에서 떠오르지 않는 출제자의 의도를 추측하고 있을 시간은 당신들에게 없다.(물론 극상위권 학생들은 읽자마자 모든 문제의 의도를 파악하고 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극상위권이 아니면 포기하라는 것이 아니라 평소 지문과 문제를 분석할 때 시도하라는 것이다. 실전은 당신에게 딱 한 번 뿐이다. 그러나 우리는 실전을 미리 경험해보기 위해 실모를 푼다. 그리고 실모든, 그냥 푼 문제든 분석을 한다. 실모를 풀 때는 수능인 것처럼 최선을 다해 타이트하게 풀고, 분석할 때는 충분한 시간을 들여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라. 그리고 이것이 체화의 끝이자 문제풀이의 시작이다.
그렇다면 체화의 끝이자 문제풀이의 시작인, ‘출제자의 의도 파악하기’는 어떻게 하는 걸까?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 없다. 매끄러운 설명을 위해 먼저 평가원 수능 국어의 본질에 대해서 얘기하겠다.
글은 왜 존재할까? 질문이 난해한가? 단순하게 생각해라. 당신이 글을 쓴다면 이유가 뭘까? ‘나의 생각이나 감상을 타인에게 알리기 위해.’ 이 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 그렇다면 글을 읽을 때 독자, 곧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는 뭘까? 필자가 나에게 전달하고 싶은 생각이나 감상이 뭔지 파악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필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다. 체화가 잘 되어있는 학생들이라면 방금 문장을 보고 앞 문단으로 다시 돌아갔을 것이다. ‘의도’라는 말이 반복되었기 때문이다. 훌륭하다. 보통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보다 필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더 쉽고 익숙하다. 글을 읽은 시간이 국어 문제를 푼 시간보다 많을 테니까. 조금만 의식을 한다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어렵지 않게 필자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다. “아 그렇다면 지문을 읽을 땐 필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문제를 풀 땐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면 되는 건가요?” 나의 대답은 NO다. 당신은 ‘평가원의 의도’를 파악해야 한다. 평가원은 지문의 필자이자, 문제를 낸 출제자다. 그러므로 지문과 문제는 분리되어 있지 않고 연결되어있다. 중요한 내용이니 한 번 더 반복하겠다. 명심해라. ‘지문과 문제는 연결되어있다.’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게 거창한 일이 아니라는 것에 대해 이해가 됐나? 우린 이미 필자의 의도를 파악하며 읽는 것을 오랫동안 해왔고 수능 국어에서 출제자는 필자와 동일한 인물이다. 방법을 알고 의식만 한다면 정말 쉽게 의도를 파악하며 지문을 읽고 문제를 풀 수 있다. (의식하는 것이 곧 체화의 과정이다.) 다음 문단에선 짧게 평가원의 의도에 대해서 설명하겠다.
필자는 자신의 생각이나 감상을 알리기 위해 글을 쓴다. 출제자는 문제를 왜 낼까? 당신이 글을 제대로 읽었는지 확인하기 위함일 것이다. 그렇다면 평가원의 의도는 뭘까? 평가원은 왜 수능을 만들까? 너희들을 변별하기 위해서다. 틀리게 하기 위해서다. 평가원이 지문을 내는 의도는 생각을 알리기 위함이 아니다. 문제를 내기 위해서다. 문제를 내는 이유는? 너희를 틀리게 하기 위해서다. 수험생이라면 이 사실을 알아야 한다. 평가원은 당신이 문제를 틀리길 원한다. 그렇다면 우리의 목적은 단순하다. 문제를 틀리지 않으면 된다. 평가원의 의도를 파악하면 문제를 틀리지 않는다. 서론이 길었다. 이제 상세한 방법을 설명하겠다.
학생들이 글을 읽을 때, 문학은 <보기>부터 보거나 문제까지 훑어보는 학생들도 있고 독서는 보통 지문부터 읽을 것이다. 그런 방법들은 사람 by 사람이기 때문에 편한 방식대로 하면 된다. (문학은 <보기>부터 보는 것을 추천하긴 한다.) 내가 설명하려는 방법은 조금 더 큰 틀이다. 독서에 중점을 두어 설명하겠다. (문학은 문제풀이 편에서 중심적으로 다루겠다.) 지문을 읽을 때는, 필자의 의도와 평가원의 의도를 함께 파악하면 된다. ‘글의 의도가 무엇일까?’ 이는 필자의 의도를 말한다. 글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선 글이 전개되는 흐름을 따라가면 된다. 중심 주제를 잡고 중심축과 그 중심축을 설명하는 보조적 요소들을 구분하며 읽어라. 예를 들어 2025년 6월 모의고사에 출제된 ‘플로리디의 정보 철학’ 지문의 중심축은 ‘정보적 존재(인포그)’와 ‘인포스피어’이다. 그 중심축을 설명하기 위한 나머지 모든 내용이 보조적 요소이다. 여기서 평가원(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해보자면, 문제들은 대부분 보조적 요소들에서 나온다. 일반적인 글이라면 중심축에 집중하여 흐름을 따라가기만 하면 되지만, 여러 번 강조했듯이 우리가 하는 건 단순한 글읽기가 아니다. 문제를 풀기 위한 준비과정이다. 우리가 집중하고 주의해야 할 내용은 보조적 요소들이다. 중심축을 제외한 모든 내용은 보조적 요소다. 그러므로 독서 지문은 단 한 문장도 대충 읽어선 안된다. 모든 문장이 선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며 지문을 읽으면 ‘평가원의 의도’는 자연스럽게 파악된다. 어떤 문제가 나올지, 어떤 선지가 나올지 조금씩 예상하며 읽어보아라. 이를 활용한 유명한 예시들로, 반복되는 문장구조, 반복되는 단어, 앞 문단 혹은 앞 문장과 연결되는 개념 등이 있는데 이들은 평가원이 좋아하는 출제 포인트들이다. 잘 알려진 포인트들이지만 결국 이런 구조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도 이들이 출제 포인트이기 때문이다. 그저 단편적으로 “반복되는 문장구조가 나오면 집중해야겠다.”, “연결되는 포인트를 잘 체크 해야겠다.” 라고 생각한다면, 실전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는 힘들다. 체화할 습관들을 하나씩 따로 의식해서 실전에 적용하는 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내가 말한 내용을 바탕으로 큰 틀의 마인드를 장착해두면, 우리에게 필요한 체화들은 모두 같은 목적을 위해 존재한다는 것을 감각적(<->추상적)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어떤 연습을 해도 몸에 베는 속도가 달라지고 의식하지 않아도 될만큼 무의식에 스며들게 된다. 그리고 이렇게 체화된 습관은 실전에서의 승부처가 된다. 이것이 평가원의 의도를 느끼는 방법이다. 읽고보니 매우 단순하고 당연하지 않은가? 당장 할 수 있을 것 같고 지금까지 왜 못했지 싶은가? 그것이 국어의 매력이자 난점이다. ‘당연한 걸 얼마나 당연하게 할 수 있는가.’ 나는 당신에게 그 당연한 것들을 일깨워줬을 뿐이다. 당연하다는 듯이 해내라.
다음 글은 ‘문제풀이’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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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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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료했습니다
오오 좋습니다
22수능 국어 백분위 96인데 2등급은 뭥미...?
표점 1점 차이로 2등급이었습니다... ㅠㅠ
국어를 못해서 국어 잘하는 법이 쓰인 글을 못 읽으면 어캄뇨?
부담 갖지 마시고 천천히 읽어보세요!!
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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