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진한약사 [1436069] · MS 2025 · 쪽지

2026-01-02 12:54:37
조회수 1,505

여러분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조금이나마 진로에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6795755

안녕하십니까?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약 일주일가량 시간을 두고 틈틈히 이곳 게시글들을 읽어보고 있습니다.


제가 제대로 파악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영포티 세대인 제가 입시를 준비할 때와 달라진 점은


더이상 학벌이나 직업을 신분 상승의 수단, 인생역전의 발판 등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점 같습니다.



오히려 '수저론', '낳음당했다론' 등등의 자조적인 모습과 더불어서


지금 상태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 정도로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간단히 예시를 들자면,


80년대 90년대 세대가 의대를 가기 위한 목적 = 돈많이 벌어서 집안 일으켜서 상류층 사회로 진입


00년대 10년대 세대가 의대를 가기 위한 목적 = 그래도 부모님 만큼은 해야지 난 편하게 살고싶어




따라서 더 이상 표면적으로 보이는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등의 간판에 집중하기 보다는


실제로 해당 학과를 졸업하고, 어떤 일을 하면서 살게 되는지에 집중하는 분위기가 느껴졌으며


특히 '의치한약수' 같은 전문직의 경우


하방 안전망 등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로 (최악의 경우에도 국가 공무원 등의 특채가 있으므로)


이곳으로의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분들이 많다고 느껴졌습니다.






저의 경우에 한약학과 (정확한 명칭은 약학대학 한약학과 이지만, 편의를 위해 한약대 라고 칭하겠습니다)


진학을 처음 생각한 이유는,



당시에 국내 대기업의 리테일 관련 부서에서 일하고 있었으며


이 부서의 프로젝트중 하나가 '미래지향 UI 설계 및 자동화' 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코로나 종식 시기에, 당사의 AI 물류 프로젝트가 거의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해당 부서에서는 근 미래에 거의 모든 점포가 자동화가 되는것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으며


실제로 지금 대한민국에 속속들이 자리잡은 무인 점포가 그 하나의 예시가 될 수 있겠습니다.



'약국' 역시 근 미래 자동화의 대상중 하나로 여겨졌으며


실제로 찾아본 결과, 충분한 계획 등을 통하여 자동화가 가능하다고 생각되었으며


소위 말하는 '오토약국' 등이 가능해 보였고


큰 리스크 없이 꾸준한 수익을 창출하는것이 가능해 보였기에


당시에 약국 개설이 가장 빠른 시일 내에 가능한 한약대 입학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경우는 편입이라는 방법으로 경희대 한약대에 입학했으며,


당시 전형 방법이 수리논술 (선형대수학, 공학수학) 및 면접등의 방법으로 구성되어 있었기에


경희대 한약대 외에도 타 대학 타 학과 등을 응시하였고, 합격하였으나


본문 내용과는 큰 관련이 없기에, 이곳에는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입학하자마자 한약 공부에 신경쓰기보다는,



약국 개설과 관련된 실무 부분과 해당 약사법,


또한 약국에서 판매가 가능한 건강기능식품 및 의약외품과 관련된 식품 위생법 등을 공부하였고


이는 제가 추후 '한약사의 모든 의약품 조제 / 의약품 판매 권한'에 눈을 뜨게되는 계기가 됩니다.




실제로 약사사회의 가스라이팅으로 인하여, 한약사는 태생부터 갖춘 의약품 조제 판매권에 대해 소극적이었으며


강약약강을 제대로 실천하는 약사단체의 고소 / 고발 등으로 인하여


저와 비슷하게 목소리를 내던 한약사들은 조용히 사라지는게 전부였습니다.




아무쪼록 본론으로 돌아와,


저는 충분히 사전 조사가 되었다고 생각하였고


졸업 후 바로 약국 개설을 준비하였으며


선배님들의 약국에서 어느정도의 실무 경험을 쌓고


그렇게 가깝지는 않지만 (?), 부부 약사이신 친인척 분들을 통해 조언을 구하였습니다.




한마디로, 저는 한약 자체의 깊은 학문 수양을 염두에 두고 입학했다기 보다는



이곳에서 종종 언급되는 '숨은 꿀' 같은 목적으로 한약대를 입학했으며


그 종착지를 '오토 약국' 같은 피상적인 부분으로 정했다는 것 입니다.





이곳 뿐만 아니라, 디씨인사이드 등에 가끔 올라오는 글들을 토대로 생각건대


한약대 입시라는 것은 사실상 한약사의 주요 업무라고 생각될 수 있는 '한약' 등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다른 면허범위인 '약국개설자의 권한' 에 집중하고 입학하는


이른바 '아는 사람만 와라' 정도의 학과로 여겨지는 분위기가 팽배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말씀드렸듯이,



저는 이러한 목적으로 오시는 분들께 절대로 한약대 입학을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약국 개설 및 운영 자체가 수많은 약사법과 시행규칙에 얽혀있어서, 삐끗하면 처벌받을 요소가 많다



약국개설이 일반적인 자영업과 약간 다른 점은,


이상할정도로 촘촘한 각종 법규과 시행규칙에 얽혀있어서


자칫하면 영업정지를 당하고, 폐업을 당하는 불상사가 발생하기 쉽다는 점 입니다.



저는 단순하게 오토약국을 구상하려면


자본력과 기획만 튼튼하면, 얼마든지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말 그대로 완전한 허상이었고,


자본과 기획 외에도, 내 약국을 정말 내것처럼 돌봐줄 누군가가 존재하여야 했고


임대인과 임차인 사이에 일어나는 보이지 않는 갈등,


의원과의 종속관계, 여전히 거의 100% 가깝게 횡행하고 있는 상납금과 지원금



[데일리팜]금고에 뭉칫돈…병원-약국 지원금 첫 처벌 사례 나오나


(지원금 금지법이 시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횡행하고 있습니다. 숨기고 있는 약사분들이 많습니다)




상가 유치등을 위한 부동산 업자들의 농간과 이를 간파하는 능력의 요구 등



'인생은 실전이야 좆만아' 그 자체였습니다.







2. 인생 20대 초반의 가장 즐겁고 자유로운 시간에, 여전히 입시에 매몰될 가능성이 크다



이세상에서 가장 설득이 어려운 사람은 자기 고집이 센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이 아닌 것에 매몰되어, 남의 생각을 자기 생각인 마냥 주장하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단순히 약국개설자, 숨은꿀 등의 목적으로 진학을 하게되면


지속적으로 아쉬움이 남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제가 경희대 한약대를 다녔을때


자퇴를 한 선후배 학생이 2명이 있었습니다.



한명은 성균관대 자연대학에 진학했으며,


다른 한명은 연세대 간호대학에 진학했습니다.


저는 이런 학생들이 참 대단하며, 현명한 선택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왜 한약대에 다니는지에 대해 정확히 파악을 했으며,


그 선택이 자신이 원하는게 아닌것을 파악하고 진로를 옮겼기 때문입니다.


확실하게 목표를 정하고,


자신이 원하는게 무엇인지, 그 실현가능성을 정확하게 파악하는것은 참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한약학과에 가면 약국을 개설할 수 있다, 약국에서 일할 수 있다,


이런 피상적인 접근으로 진학하여, 제대로 된 목적도 없이 어영부영 학교를 다니게 되면


학교생활 자체도 재미있지 못할 뿐더러,


학기중에 제대로 된 각오 없이 계속 반수 시도를 하게 될 것이며,


끝내는 이도저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허무하게 20대 초반을 날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신나게 노는것도 제대로 못해,


자기가 원하는것도 파악하지 못하고 시간만 날려,


그렇다고 수험 공부를 제대로 해 보는것도 아니야,


남자의 경우는 군입대, 공익근무와 엮여서 붕 떠버린 20대 초반이 되어버려,


저는 이러한 최악의 상황을, 황금같은 20대에 겪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3. 숨은꿀을 찾아다니는 학생은 결국 실무에 나와서도 이름없이 숨죽이며 살아가는 한약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저는 최근의 한약학과 (한약대) 입결 상승의 요인을


내적 요인으로 보고 있지 않습니다. (수험생의 인식 상승, 한약학과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 인지 등)




오히려 정책, 법규등과 얽힌 '외적 요인'이 강하게 작용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21년, 서울의 한 약학대학 교수님께 전화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당시 교수님께서는 지나가는듯 말씀하셨지만,



내용의 주 요지는, 결국 한약학과는 폐지되어 한약사들은 추가 시험등의 방법들을 통해 정책적 구제를 받을것이며


기존의 학생과 교수들은, 약학대학으로 재배치 될것이라는 뉘앙스의 이야기였습니다.



당 교수님께서는 퇴임 전 안식년을 가지셨고, 지금은 일선에서 물러나 계십니다.


아마 교수님 당신께서는 퇴임을 앞두고 계셨기에, 본인의 발언에 큰 책임은 없을 것이라 생각하셨을 것이고


재직 당시에 생각나는 나이 많은 늦깎이 학생이 문득 생각이 나셔서 그런 말씀을 하시지 않으셨나 생각합니다.


일종의 안타까운 마음과, 뭐라도 좋은 소식을 전달해주시고자 하는 좋은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시기와 더불어, 한 대학의 한약학과에서는 '면접 100% 전형' 이라는 기상천외한 전형을 발표하였으며


당시에 단 1년만 시행하고 소리소문없이 사라졌습니다.


또한 해당 년도에는, 한약사의 '전문의약품 조제' 가 처음으로 무혐의를 받은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 시기를 기점으로 하여, 한약사와 관련된 아무 정책의 변화나 개선점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입시결과가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외적 요인이 한약대 입시 결과의 상승의 주요 근거라고 보고 있는 것 입니다.




최근 25년에는 한약학과 입학 정원과 관련한 보건복지부와의 논의가 있었으며,


27년부터 한약학과 정원의 재산정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또한, 현직 한약사회 회장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계십니다.


[데일리팜][신년사] 대한한약사회 임채윤 회장




이러한 여러 요소들이 합쳐져, 올해도 역시 한약학과에 원서를 쓰고 관심갖는 분들이 많아졌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한약사 현직으로서 한약학과의 입시결과 상승은 전혀 바라던 결과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저는 한약학과의 입학 결과가 9등급, 원서만 쓰면 갈 수 있는 학과가 되기를 바랍니다.




한약학과는 태생적으로 한계가 있는 학과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태생적 한계는, 한약사 면허로서 발휘할 수 있는 기능 자체가 아니라


한약사의 인식과 관련된 부분입니다.



애초에 한약사는, 한의사와 약사 사이의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탄생했으며


그렇기에 약사법에서도 이 한약사의 위치를 대단히 범용적이면서도 애매하게 설계해 놓았습니다.


한약사가 현재 일반의약품 / 전문의약품 모두를 조제 판매 할 수 있는것은 법이 바뀌어서가 아닙니다.


원래부터 가능했지만, 지금까지 누구도 이에 대해서 명확하게 판단을 해준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게 바로 태생적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명확하게 답변해주는 순간 한의사와 약사 모두에게 곤란한 존재가 됩니다.




저는 한약사가 이렇게 문제가 됨에도 불구하고 방치하는 이유는


마지막 단계인 '법인약국' 의 실행을 위한 희생양으로 남겨두었다고 생각합니다.



[데일리팜]"약국-한약국 분리 약사법 바꾸면 법인약국도 개정"




현재의 약사법은 '개설자 / 운영자'를 여전히 구분하고 있지 않습니다.


창고형약국이 지속적으로 생기는 이유는, 개설자와 운영자를 엄격하게 제한하는 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개설자는 약사 + 한약사임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 자본을 뒷바침하고 운영하는 주체는 그 제한이 없습니다.




비대면 진료의 정착,


약 배달의 시작,


편의점 상비의약품 제도의 정착,


대체조제 활성화,


창고형 약국의 범람,




이에 이어 법인약국까지 실현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 목적을 위하여, 약사법의 뜨거운 감자인 한약사가 마지막으로 한번 더 희생이 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이러한 지속적인 희생자의 입장에 있어서,


용감하게 나서서 목소리를 내 줄 수 있는 학생분들과 현직자 한약사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숨은꿀을 찾아서 오는 학생들은, 언제나 조용합니다. 침묵합니다.


현직 한약사가 되어서도 항상 숨어 지내며, 이슈가 터지면 조용히 옆에서 지켜볼 뿐 입니다.




제가 소위 일진, 노는 학생들을 무시하는 발언이 될 것 같아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차라리 한약학과가 9등급, 원서만 쓰면 들어가는 프리패스 학과가 되어


자기 목소리를 충분히 내고, 불합리한 현실에 당당하게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당당한 학생' 분들께서 입학하여


한약학과 폐지 이후에도,



한약사 현직으로서 불합리한 처사,


현직 약사들의 모함,


수험생들이 상주하는 커뮤니티, 직업 커뮤니티의 언론플레이에 당당하게 맞서서


'숨은꿀 탐험자'처럼 찐따같이 구석에 처박혀서 관망하기 보다는,



'당당한 일진' 처럼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분들이 많이 오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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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nui · 1424888 · 7시간 전 · MS 2025

  • 가주앗 · 1160708 · 6시간 전 · MS 2022 (수정됨)

    왔다 내 마약~

    새해복많이받으십쇼 정유진한약사님. 글 재밌게 잘읽었어요, 저도 입학할때 비슷한생각을 했는데 소름돋네요.

  • dorign · 1212774 · 6시간 전 · MS 2023 (수정됨)

    좋은 글입니다. 한약사는 약국 개설권과 의약품 판매, 조제권 정도만 가진 직업이지, 통합 등 불확실한 이슈를 보고 진입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약사법》
    약사법 제20조 (약국 개설등록)
    1항 : 약사 또는 한약사가 아니면 약국을 개설할 수 없다.

    약사법 제44조(의약품 판매)
    ① 약국 개설자(해당 약국에 근무하는 약사 또는 한약사를 포함한다. 제47조, 제48조 및 제50조에서도 같다)가 아니면 의약품을 판매하거나 판매할 목적으로 취득할 수 없다.

    약사법 제50조 (의약품 판매)
    ② 약국개설자는 의사 또는 치과의사의 처방전에 따라 조제하는 경우 외에는 전문의약품을 판매하여서는 아니 된다.
    ③ 약국개설자는 의사 또는 치과의사의 처방전이 없이 일반의약품을 판매할 수 있다.
    ④ 약국개설자는 일반의약품을 판매할 때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복약지도를 할 수 있다.

    《 한약처방의 종류 및 조제방법에 관한 규정 》
    제2조(적용범위) 이 고시는 한약사 및 한약조제 자격이 있는 약사에게 적용한다.

    제3조(정의) 이 고시에서 "한약조제지침서"라함은 한의사의 처방에 의하지 아니하고 한약사 및 한약조제자격이 있는 약사가 직접 조제할 수 있는 한약처방의 종류 및 조제방법을 수록한 지침서를 말한다.

  • dorign · 1212774 · 6시간 전 · MS 2023 (수정됨)

    한약사 전문의약품 조제. 혐의없음 불송치

  • 가주앗 · 1160708 · 6시간 전 · MS 2022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가주앗 · 1160708 · 6시간 전 · MS 2022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dorign · 1212774 · 6시간 전 · MS 2023 (수정됨)

    약사법 개정으로 인해 일방적 피해자가 될뻔했던 한약자원학과 학생이 결국 법적 보호로 구제를 받아 한약사 면허를 취득한 사례입니다.

  • dorign · 1212774 · 6시간 전 · MS 2023
  • 정유진한약사 · 1436069 · 5시간 전 · MS 2025 (수정됨)

    첨언하자면, 저는 노는걸 너무너무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너무 노는것을 좋아해서, 사실 누군가가 제 업장을 대신 운영해주기를 바랬고
    그 시간에 저는 놀러 나갈 생각만을 (?) 했던 사람입니다.

    처음에 오토약국을 생각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대체가능성' 입니다.

    약국은 기본적으로 물건을 파는 소매업입니다.
    다른 의료업과 가장 구분되는점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이 아니라
    물품을 판매하는 '소매업' 이라는 부분입니다.

    구멍가게 약국을 하던, 대학병원 앞에서 상가를 분양받아서 문전약국을 멋드러지게 하건간에,
    결국 본질적으로 누구나가 다 조금만 배우면 할 수 있는 '물건 판매' 가 주업이라는 것 입니다.

    내 기술이 조금이라도 들어간 부분은 대체가 불가능합니다.
    한번 가기도 힘든 산골짜기에 있는 맛집이 여전히 영업이 가능한 이유는,
    그 맛집만의 기술이 있기 때문입니다.

    각각의 장점이 있지만, 결국 물건판매가 주 업이 되는 '오토약국' 은 더 큰 자본의 등장으로 인한 침몰,
    내 약국 자체를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의료기관의 운명에 종속되는 크나큰 단점이 존재합니다.

    결국 더 싼곳으로 가고,
    결국은 더 가까운곳으로 가고,
    결국은 유명한 의원이나 병원이 있는 근처로 손님들이 몰립니다.


    저는 이 사실을 졸업하기 직전에 비로소 알게 되어,

    결국 오토약국까지는 실현하지 못한채,
    건강기능식품 유통 판매업이나마 위탁으로 운영했다가,
    결국 제 가게처럼 꼼꼼하게 운영하지 못하는 현실을 마주하고
    약 4년정도 운영한 후, 폐업하였습니다.

    뒤늦게 한약이라는 제 개성을 살릴 수 있는 학문에 집중하여,
    현재 한약을 주 업으로 하는 약국을 하고 있지만



    한약학과에 진학하시려는 분들은 꼭 이점을 유의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 마지마 고로 · 1420912 · 5시간 전 · MS 2025

    글하고 상관없는 댓글이긴 한데
    이런 오르비 전통놀이 할때마다 사진 첨부된 댓글들 볼때마다 짜증이 확 올라옴
    그냥 댓글에 첨부된 사진만 봐도 꼴보기 싫어짐
    모든 사진 첨부된 댓글이 싫다는게 아니라 (당연히 사진으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보여줘야 할 때도 있으니까)
    댓글 첨부용 사진 목록 정리해놓고 올려놓는게 티가 나는 댓글들 말하는 것임

  • 가주앗 · 1160708 · 5시간 전 · MS 2022

    저도 보기싫어요 차단기능없나요 하..

  • 족발튀김양념치킨쵸밥 · 1412560 · 5시간 전 · MS 2025

    근데 한약국 열면 장사가 잘 되나요??

  • 가주앗 · 1160708 · 5시간 전 · MS 2022

    한약전문약국은 부익부 빈익빈이 심합니다ㅠ

  • 부루지 · 1400922 · 5시간 전 · MS 2025

    댓글ㄹㅈㄷ

  • 오뎅이j · 753112 · 5시간 전 · MS 2017

    댓글이 참 기다렸다는 듯이 자기들 준비물 꺼내는 거 같네

  • dorign · 1212774 · 4시간 전 · MS 2023

    죄송합니다. 비교적 소수의 인원을 가진 직업이다 보니 잘못된 정보가 너무 많이 퍼져 있고 이를 이용하여 한약사를 비난하는 악의적인 일부가 여전히 존재하기에 올바른 정보를 알리고 싶었습니다. 점점 더 올바른 진실이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지는 시점이 오면 그에 맞게 글을 줄여볼 생각입니다.

  • 가주앗 · 1160708 · 4시간 전 · MS 2022

    이렇게적으면 아무도 안읽고 보기만싫다니깐요 님..

  • 항상겸손해라깝치지말고 · 1001334 · 3시간 전 · MS 2020

    하냑 인터넷 댓글팀 책임자 누구냐

  • dorign · 1212774 · 3시간 전 · MS 2023

    약사는 그런 팀이 있나요? 워낙 수적으로 차이가 크니 그런 팀도 있을 수 있겠네요. 한약사는 그런게 없습니다. 저는 일개 개인입니다.

  • 항상겸손해라깝치지말고 · 1001334 · 3시간 전 · MS 2020

    님 벌써 저랑 댓글 대화 했던거 까먹으심? 모든 협회에 다 대응팀 있다고 했잖아요ㅋㅋ 지금 오르비는 한약사 댓글 조직이 점령한거고

  • dorign · 1212774 · 3시간 전 · MS 2023

    약학과 학생이신가요? 약사이신가요?
    제가 알기로 한약사는 없습니다. 약사는 그런 팀이 있나요?

  • 항상겸손해라깝치지말고 · 1001334 · 3시간 전 · MS 2020

    있는것 같은데요. 당장 님부터 시작해서 약학갤, 한약학갤, 수만휘 가보셈.

  • dorign · 1212774 · 3시간 전 · MS 2023 (수정됨)

    댓글 달았다시피 저는 그런 팀도 아니고 일개 개인입니다. 그리고 제가 아는선에서는 그런 팀이 없어요.
    항상겸손님이 약사 또는 약대생이시라 그런팀이 약사에게는 있다고 알고 계시겠지만, 한약사는 없습니다 .오죽 답답하면 일개 개인이 이렇게 글을 쓰겠어요. 한약사는 약사랑 20배 이상 차이나는 수적으로 매우 불리한 싸움을 하는 집단입니다.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오직 약사법과 역사적 명분 때문입니다.

  • 항상겸손해라깝치지말고 · 1001334 · 3시간 전 · MS 2020

    일개 개인이 오르비 계정 생성 후 4렙 되자마자 댓글 알바마냥 쭉 댓글 다시는데

    1. 전문적인 자료 많이 소장하고
    2. 수험생 커뮤니티에 유독 한약 관련 글에만
    3. 적재적소 상황에 맞게 자료 꺼내쓰시고
    4. 이상하리만큼 그쪽에 편중된 좋아요


    뭐 물증은 없습니다ㅎ 근데 그렇다구요ㅋㅋ

  • dorign · 1212774 · 2시간 전 · MS 2023

    네. 항상겸손님이 약사 또는 약대생이라 약사에게는 그런 대응팀이 있다고 알고 계시겠지만, 제가 아는 선에서는 한약사는 그런 팀이 없습니다.
    사진과 같이 7,800만원 이라는 과징금도 감당 가능할 만한 꽤 큰 세력의 단체도 한약사는 거의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약학과도 증원하고 점점 더 수를 늘리고 힘을 키워나갔으면 합니다.

  • 가주앗 · 1160708 · 3시간 전 · MS 2022

    dorign 이분은 확실히 개인인게 대응팀이면 은근하게 물타듯이 여론조작해야하는데 너무못하심 오히려 한약사인식에 해만끼침

  • 스스로자 · 1439004 · 1시간 전 · MS 2025

    한의대 : 개처망했으니까 절대 오지미라
    한약학과 : 개꿀이니까 무조건 와라 입결 상승중이다 첩약이니 매약이니 중얼중얼ㅋㅋㅋ
    판단은 알아서

  • dorign · 1212774 · 1시간 전 · MS 2023

    의사가 약코한다 >>> 개소리란걸 앎
    치과의사가 약코한다 >>> 개소리란걸 앎
    한의사가 약코한다 >>> 개소리란걸 앎
    약사가 약코한다 >>> 개소리란걸 앎
    수의사가 약코한다 >>> 개소리란걸 앎


    한약사가 약코한다 >>> 진짜 개ㅈ망한줄 앎.


    2000년대 초에는 한약학과 입결이 지금보다도 높았으나 10년대 중반을 지나면서 국숭세단정도로 떨어졌으니 유독 약코(약자 코스프레)를 안하는 이유가 이거 때문인 것 같긴 합니다.

  • 스스로자 · 1439004 · 1시간 전 · MS 2025

    아 내 댓글에 답글 달지 마세요 좀 짜증니까

  • dorign · 1212774 · 1시간 전 · MS 2023 (수정됨)

    글을 쓰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한약사를 향한 거짓 정보와 편파적인 선동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약사의 수는 약 9만 명,
    한약사의 수는 3~4천 명에 불과합니다.
    이처럼 압도적인 수적 차이 속에서
    아무런 설명도, 반박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다면
    한약사는 사실과 무관하게 일방적인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아직도
    「약사법 제20조 제1항」조차 확인하지 않은 채
    “한약사는 약국을 개설할 수 없고 한약국만 개설하는 것 아니냐”
    라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약사법 제20조 (약국 개설등록)
    1항 : 약사 또는 한약사가 아니면 약국을 개설할 수 없다.

    약사법 제50조 (의약품 판매)
    ② 약국개설자는 의사 또는 치과의사의 처방전에 따라 조제하는 경우 외에는 전문의약품을 판매하여서는 아니 된다.
    ③ 약국개설자는 의사 또는 치과의사의 처방전이 없이 일반의약품을 판매할 수 있다.

    약사법 제44조(의약품 판매)
    ① 약국 개설자(해당 약국에 근무하는 약사 또는 한약사를 포함한다. 제47조, 제48조 및 제50조에서도 같다)가 아니면 의약품을 판매하거나 판매할 목적으로 취득할 수 없다.

    이는 법과 제도의 문제가 아니라,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결과입니다.
    누군가를 공격하거나 갈등을 키우기 위한 것이 아니라,
    법에 근거한 사실을 정확히 알리고자 쓰였습니다.
    그저
    한약사에 대해 잘못 알려진 부분을 바로잡고,
    사실은 사실대로 알려야 한다는 목적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