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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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형태의 흔히 말하는 이상적인 아무런 댓가없이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은 가능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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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흑
길가다 다른사람 도운적 없으심? 전 카트끄시는 할머니 짐떨어진거 주워드렸는데 댓가가어딨음
댓가는 손해를 면하는게 아닐까요. 자신이 따르는 도덕적 형질에 대해 정합한 사례를 만드셨으니 말이죠.
일찍 주무세요...
ㅠㅠ 한창 재밌다구요.
3줄요약좀
이번에는 세줄보다 짧거든요!
저는 그냥 친하면 많이 도와주는데,, 굳이 원하는게 있다고 하면 고맙다는 마음정도라고해야하나,,
이타심이라는것 또한 결국 사회 문화적인 구조들이 개인의 내면에 영향을 끼친 것 아닐까요? 무의식적으로 남을 돕는것은 긍정적이고 기쁜 일이라고 믿게 되는거죠. 혹은 유전자 단위에서 그러한 각인이 진행되었을 수도 있고요(근데 이건 논의대상에서 벗어난 것 같긴 하네요). 저는 순수한 형태의 도움은 없다고 생각해요
선생님께서 쓰신 도움에 관한 다른 글도 읽고 왔습니다. 근데 왜 돕느냐 라는 질문에 있어서, 제가 리어카를 끄시는 노인을 돕는거는 어떻게 설명하면 좋다고 보시나요? 저에게 없는게 무엇이었어서 노인을 도운걸까요?
없진 않을지라도 부족하거나 더욱 얻고 싶은 것으로서 도덕성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리있는 해석이네요.. 돌이켜보면 그 때에는 착한 사람으로 보여지고 싶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아무 대가 없이 남을 도와도 그사람이 웃는 모습을 보면 기쁘잖아요
부모 -> 자식 같은거면 가능할거같기도..
부끄럽게도 저는 때로 타인에게 댓가를 원하지는 않지만 스스로 '좋은 사람이고 싶어서' 누군가를 돕고는 합니다. 제 도움의 행위는 타인의 존경을 바라는 마음에서 기인하지 않고, 학습된 '남을 돕는 사람은 좋은 사람'이라는 가치에 스스로를 끼워맞추기 위한 자기 만족 행위에 가깝습니다. 무엇보다 그러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는 압박감과 제 자존감을 올리고 싶은 이유에서요. 이것이 순수한 도움은 아니겠지만, '타인에게 대가를 원치 않는다' 는 점에서는 저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렇네요. 댓가는 타인에게서 원하는 것이니 자신에게서 창발된 만족감과 같은 감정은 댓가를 바라지 않은 것이군요.
어찌보면 본인의 만족감이나 뿌듯함 행복함도 댓가라고 할수있지않을까요
따라서 불가능이라 생각
극한의 이기주의와 극한의 이타주의는 어찌보면 한장 차이..
저도 이렇게 생각합니다! 남을 돕는 행위가 만족감으로 직결되어있는 이유를 설명한게 제가 위에 쓴 댓글이고요
그렇죠. 그런데 그 만족감이나 행복, 뿌듯함이 타인에게서 유도된 것인지 여부에 따라 '댓가를 바라지 않고'는 충족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댓가를 자기자신에게 바랄 수 없으니 말이죠.
예를 들어 콜라를 마시면 기뻐지는것도 일종의 만족감이고, 건강을 해칠것을 감수하는것의 댓가 아닐까요? 그렇다면 스스로에게서 만족감이라는 댓가를 찾은것이라 말할 수 있지 않을까요? 결국 만족감은 타인이 아니라 내 자신이 느끼는것이니까요
만족감을 느끼는 건 자신인데 콜라에 대한 만족감 아닌가요? 마시는게 콜라가 아니라 김치와 아메리카노와 치즈를 섞은 괴식이었다면 만족감을 느끼진 못할 것 같습니다. 대상이 달라지니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여부가 달라진다는 점에서 이 만족감은 자기 스스로 느끼는 만족감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 행위의 주체, 즉 콜라를 먹는 주체, 도움을 행하는 주체는 저고, 그 행위에서 만족감을 느끼는 사람도 저 자신이니까 결국 저 자신에게서 찾는거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서 비유를 든건데 제가 비유 조금 잘못 말한 것도 같습니다. 댓가를 바란다는것은 결국 남의 행위를, 그리고 그것에서 오는 물질적 심리적 보상을 바라는 것인데, 콜라 마시기와 도움 행하기의 만족감은 타인의 행위에서가 아니라 저 자신의 선택에서 오는것이니까요
도움을 주며 뿌듯한(자기만족) 감정이 드는 것 조차 일종의 보상, 댓가라고 본다면 댓가없는 도움은 없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