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es [1428573] · MS 2025 · 쪽지

2025-12-26 02: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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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돕는 것에 대한 방법론(주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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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흐름을 드러내기 위해 경어체를 사용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목적: 남을 돕는 이상적 방법에 대한 주관적 고찰 정립

'돕다'는 '자신의 감정적, 이성적 혹은 도덕적 판단에 의해 타인에게 물질적 혹은 정신적 이익이 돌아가게 하는 행위를 하는 것'로 정의하겠습니다.


  돕는다는 것을 나누어보자. 왜 돕는지, 어떻게 돕는지, 무엇을(누구를) 돕는지로 나누어볼 수 있을 듯 하다. 그 다음은 돕는다는 것의 근본적 대전제를 상정해보자. 돕고자 하는 대상에게 자신이 생각했을 때 물질적 혹은 정신적 이익이 돌아갈 것이라고 믿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나는 왜 돕는가. 모든 존재의 시공간적 사건의 묶음은 소설과도 같다. 그러니 그 존재를 소설로 치환하여 생각해보자. 나는 어떤 이야기를 가장 좋아하는가. 근 1년간 읽은 소설중에서는 「녹슨 달」이 가장 마음에 드는 이야기였다. 주인공은 신체적 및 정서적 고통속에서도 미약할지언정 스스로의 이야기를 이어갔고 마침표를 찍었다. 나는 의지, 열정, 정신적 승화, 등이 담긴 인간찬가적 이야기를 좋아한다. 나는 왜 인간찬가를 좋아하는가. 다시말해 왜 의지, 열정, 정신적 승화를 동경하는가. 인간을 욕망하는 주체라 여긴다면 당연히 인간은 그 자신이 가지고 싶은 것을 - 욕망하는 것을 - 동경할 것이다. 가지고 싶다는 것은 그 상황에서는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즉 내게 없거나 부족한 것중 얻고 싶은 것을 동경하는것이다. 일반화하자면 인간은 자신이 가지고 싶은 것을 추구하여 얻어내거나 지향하는 인물에게 공감한다. 결과적으로 나는 나를 대상에게 투여하여 내가 얻고 싶은 것들로 상황을 극복해주길 바라는 그 목적의 달성을 위해 남을 돕는다.

  나는 어떻게 돕는가. 목적과 방법은 긴밀히 연관되어 있다. 강을 건너고 싶다는 목적이 다리를 짓는다는 방법을 불러온다. 목적은 방법에 선행한다. 그러니 당연히 방법은 어떤 목적을 품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나는 정신을 통한 역경 극복의 초석 마련을 목적으로 한다. 그렇다면 방법 또한 정신적 고무감 제공과 가치 판단에 대한 다른 시각 및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주를 이룰 것이다.

  나는 무엇을(누구를) 돕는가. 나는 육체를 돕는 것인가. 마음을 돕는 것인가. 대부분의 경우 나는 마음을 돕는 것 같다. 그럼 어떤 상황에 처한 마음을 돕는가. 내가 판단했을 때 부정적 상태에 처한 마음을 돕는다. 무엇에 의해 촉발된 부정적 상태인가. 대개는 물질적(혹은 현실) 환경에 의해 촉발된 부정적 상태인 것 같다. 즉, 물질 환경에 의해 고통받는 것 같아보이는 대상의 마음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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