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6613025
순수한 형태의 흔히 말하는 이상적인 아무런 댓가없이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은 가능한걸까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수특 영어, 영독연,수완 난이도순서가 어케되요? 10 0
그리고 출시날짜가 어케되나요
-
차 안막힐땐 25분컷 되는데 아침에 출근시간이랑 겹처서... 차막히면...
-
원하는 과 1등으로 나오는데 걍 여기 가려고요.. 낙지 들여다보기 피곤하네요......
-
어려웠던거맞죠? 빈칸부분만 어려운건가요? 수능완성 영어에비해서 어려웠던거맞죠?...
-
ㅇㅂㄱ 22 2
-
고대 스나 2 0
고대식 644 3칸짜리 학과 고속 노랑 있는데 들어가볼까욮
-
전남의 vs 인제의 3 0
제목 그대로에요. 입결 자체는 인제대가 높겠지만 친가가 전남의 근처(대중교통 1시간...
-
아니면 그냥 그대로 빵나나요? 그리고 핵빵은 보통 대형과랑 소수과중에 후자쪽에서 나죠?
-
작년에는 800명정도 지원했는데 아직 400명정도밖에 안들어왔네요..
-
(서울대 합격 / 합격자인증)(스누라이프) 서울대 26학번을 찾습니다. 1 0
안녕하세요! 서울대 커뮤니티 스누라이프 새내기맞이단입니다!서울대 26학번 합격자...
-
이거 중요함? 9 0
근의분리
-
한양대 산업공학vs서강대 기계 7 0
대기업 입사 시 어떤 곳이 더 유리할까요?..
-
20명가량 뽑는 과인데 이게 지금 이 대학에서 칸수가 가장 잘 나오는 과라 저보다...
-
닌텐도 스위치의 행방을 찾아서 2 0
도대체 어디로 간걸까?
-
진짜 서울대 경영이려나 27 2
궁금한점) 서울대 정외 계열모집이 맞나 ?
-
스피키 귀엽다.. 2 1
트릭컬 해볼까..
-
이창무t 심특 어떤가요??? 7 0
왜 은퇴를 하시는지 모르겠는데요... 심특 난도 어떤가요
-
한의대 2 0
한의대 가고 싶은데 미적+ 사탐2개 , 미적 + 사1,과1 뭐가 더 유리한가요 ??
-
진학사 설연 1 0
연대 이정도면 발뻣하고 설대 지르기 해야겠죠? 설대는 3,4칸인데
-
표본이 빠진다 0 0
실시간으로 근데 다 본인 밑에서 빠지는중 ..........
-
탐구 선택 질문 2 0
지금 과탐 사탐 하나씩 공부중인데 그냥 과탐 둘 이나 사탐 둘 하는게 좋나요?
-
고속 사야해요? 1 0
진학사는 있는데 고속을 살지 아니면 텔레?를 살지 뭘 더 추천하시나여
-
수시반수 0 0
재수생이 면접전형쓰면 면접 더 어려워짐?
-
Fm 드디어 첼시 리빌딩 완료 3 1
일디즈 쓰면 될듯 이제
-
사문 한지 커리큘럼 추천 좀 2 0
사탐런이여서 쌩노베인데 사문은 윤성훈 한지는 이기상 들을 건데 대체로 어떻게...
-
과외알바를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한 매뉴얼&팁입니다. 5천원 커피값에 미리 하나...
-
환연 승용같은 남자 제발 4 1
존나 내 식
-
성대 자연과학 계열이고 수원에서 과외 구하려고 하는데 수능 개망해서 국영22 이거...
-
가군에 4 0
한양대 정외 경희대 생물 둘다 적정이긴한데 뭐가 좋아보이나요.. 학교를 높이자니...
-
학고반수 질문 0 0
제가 중앙대 소프트웨어학부를 걸고 학고 반수를 할 것 같은데요. 정말 만약에...
-
인하대 26학번의 고민.... 1 0
친구가 오르비 계정이 없어서 대신 남김. 친구 왈 ------- 안녕하세요 인하대...
-
진학사 칸수 254 1 0
나보다 심한사람 없을듯 컨설팅에서 추천받음 ㅇㅇ
-
지금 시발점 대수 삼각함수 쎈발점 하고 있는데 쎈발점 대수, 미적1, 미적 상하...
-
개정 교육과정(5등급제)에서 공학 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현 고등학교 1학년...
-
예비 고3 국어 방향성 질문 2 0
시간 재고 2026 수능 풀어봤는데 공통에서 4개 틀리고 화작에서 1개 틀려서...
-
안녕하세요 1 0
안녕하세요
-
25수능, 원점수 93 96 45 47/평백 96.2에요
-
성스럽고 고귀한 연애하는것 같아?
-
비문학 0 0
비문학 지문의 첫문장을 읽을 때부터 숨이 턱 막히고 쫄리고 공포감이 듦. 어떡해?...
-
센츄리온을 달아야할까 1 1
양식 다시 적는 것도 일인데 달면 좀 멋진 것 같기도 하고
-
현역 커리 평가해주세욥 0 0
국어 유대종 현강, 강민철 강새기분 인강민철 수학 김현우 미적, 김범준 공통 미적,...
-
국어 인강 공부법 질문 1 0
어떻게하면 그냥 인강만 주기장창 듣지 않고 제대로 공부할 수 있나요?
-
대학갈수있는곳좀알려주세요ㅠㅠㅠ 0 0
일반고 문과인데 지금 3학년까지 가면 아마 3점 초반 찍고 마무리할 거 같습니다....
-
오늘 날씨 버그임? 0 0
말이 안 되잖아
-
저 몰카 당한걸수도있나요? 15 3
어제 공원갔다가 여자공중화장실들어갔는데 엄마는 문앞에서 기다리고있었거든요? 근데 나...
-
서울대 수시재수 많이 뽑나요? 4 0
올해 과학고를 조기졸업하는 학생입니다 설전정을 2차에서 떨어지고, 카이스트에 가게...
-
“아들, 군대 잘 다녀와”…온 가족 KTX 타고 논산훈련소 간다 1 0
KTX를 이용해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앞까지 바로 이동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
더 들어올 표본이 남았나...?
길가다 다른사람 도운적 없으심? 전 카트끄시는 할머니 짐떨어진거 주워드렸는데 댓가가어딨음
댓가는 손해를 면하는게 아닐까요. 자신이 따르는 도덕적 형질에 대해 정합한 사례를 만드셨으니 말이죠.
일찍 주무세요...
ㅠㅠ 한창 재밌다구요.
3줄요약좀
이번에는 세줄보다 짧거든요!
저는 그냥 친하면 많이 도와주는데,, 굳이 원하는게 있다고 하면 고맙다는 마음정도라고해야하나,,
이타심이라는것 또한 결국 사회 문화적인 구조들이 개인의 내면에 영향을 끼친 것 아닐까요? 무의식적으로 남을 돕는것은 긍정적이고 기쁜 일이라고 믿게 되는거죠. 혹은 유전자 단위에서 그러한 각인이 진행되었을 수도 있고요(근데 이건 논의대상에서 벗어난 것 같긴 하네요). 저는 순수한 형태의 도움은 없다고 생각해요
선생님께서 쓰신 도움에 관한 다른 글도 읽고 왔습니다. 근데 왜 돕느냐 라는 질문에 있어서, 제가 리어카를 끄시는 노인을 돕는거는 어떻게 설명하면 좋다고 보시나요? 저에게 없는게 무엇이었어서 노인을 도운걸까요?
없진 않을지라도 부족하거나 더욱 얻고 싶은 것으로서 도덕성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리있는 해석이네요.. 돌이켜보면 그 때에는 착한 사람으로 보여지고 싶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아무 대가 없이 남을 도와도 그사람이 웃는 모습을 보면 기쁘잖아요
부모 -> 자식 같은거면 가능할거같기도..
부끄럽게도 저는 때로 타인에게 댓가를 원하지는 않지만 스스로 '좋은 사람이고 싶어서' 누군가를 돕고는 합니다. 제 도움의 행위는 타인의 존경을 바라는 마음에서 기인하지 않고, 학습된 '남을 돕는 사람은 좋은 사람'이라는 가치에 스스로를 끼워맞추기 위한 자기 만족 행위에 가깝습니다. 무엇보다 그러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는 압박감과 제 자존감을 올리고 싶은 이유에서요. 이것이 순수한 도움은 아니겠지만, '타인에게 대가를 원치 않는다' 는 점에서는 저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렇네요. 댓가는 타인에게서 원하는 것이니 자신에게서 창발된 만족감과 같은 감정은 댓가를 바라지 않은 것이군요.
어찌보면 본인의 만족감이나 뿌듯함 행복함도 댓가라고 할수있지않을까요
따라서 불가능이라 생각
극한의 이기주의와 극한의 이타주의는 어찌보면 한장 차이..
저도 이렇게 생각합니다! 남을 돕는 행위가 만족감으로 직결되어있는 이유를 설명한게 제가 위에 쓴 댓글이고요
그렇죠. 그런데 그 만족감이나 행복, 뿌듯함이 타인에게서 유도된 것인지 여부에 따라 '댓가를 바라지 않고'는 충족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댓가를 자기자신에게 바랄 수 없으니 말이죠.
예를 들어 콜라를 마시면 기뻐지는것도 일종의 만족감이고, 건강을 해칠것을 감수하는것의 댓가 아닐까요? 그렇다면 스스로에게서 만족감이라는 댓가를 찾은것이라 말할 수 있지 않을까요? 결국 만족감은 타인이 아니라 내 자신이 느끼는것이니까요
만족감을 느끼는 건 자신인데 콜라에 대한 만족감 아닌가요? 마시는게 콜라가 아니라 김치와 아메리카노와 치즈를 섞은 괴식이었다면 만족감을 느끼진 못할 것 같습니다. 대상이 달라지니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여부가 달라진다는 점에서 이 만족감은 자기 스스로 느끼는 만족감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 행위의 주체, 즉 콜라를 먹는 주체, 도움을 행하는 주체는 저고, 그 행위에서 만족감을 느끼는 사람도 저 자신이니까 결국 저 자신에게서 찾는거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서 비유를 든건데 제가 비유 조금 잘못 말한 것도 같습니다. 댓가를 바란다는것은 결국 남의 행위를, 그리고 그것에서 오는 물질적 심리적 보상을 바라는 것인데, 콜라 마시기와 도움 행하기의 만족감은 타인의 행위에서가 아니라 저 자신의 선택에서 오는것이니까요
도움을 주며 뿌듯한(자기만족) 감정이 드는 것 조차 일종의 보상, 댓가라고 본다면 댓가없는 도움은 없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