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6613025
순수한 형태의 흔히 말하는 이상적인 아무런 댓가없이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은 가능한걸까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G2·북한에 대만문제까지… 이재명 정부 ‘실용외교’ 더 험난 0 0
2026년 이재명정부의 ‘실용외교’는 올해보다 더욱 험난한 외교 지형을 마주하게...
-
이거 웃기네 6 1
-
진학사 칸수 2 0
광운대 국어국문 가능할까요 고려대 낙지 고경 crux 약대 스나이퍼 연대 서울대 진학 한양
-
다군 홍익대 vs 아주대 1 0
진정한 인서울 대학가+라인의 마지노선(건동홍)+인지도(홍대) 인풋 대비 아웃풋...
-
[단독] 아시아나 해킹도 중국발…고객정보 괜찮나? 0 1
아시아나항공에서도 지난 23일, 1만여 건의 임직원 계정 정보가 유출됐는데, SBS...
-
김정은, 푸틴에 새해축전…“피 나눈 가장 진실한 동지” 2 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양국 동맹 관계를...
-
오르비 XDK코인의 수량이 2026년 1월 1일 부로 21,000,000 개로...
-
뭐가 더 효과적임? 2 1
3권의 수학책을 5번씩보기 vs 1권의 수학책을 15번보기
-
경쟁률 작년에 비해 낮으면 사람 덜 들어온건가요? 12 0
작년 경쟁률은 1:7 정도인데 지금은 1:4예요. 그래도 들어올 사람들 거의 많이...
-
중앙대 0 0
지금 기숙사 신청 페이지 오류인가요? 에타 인증이 빠꾸먹어서 물어볼 곳이 없네요 ㅠㅠ
-
서성한 스나가 그나마 현실적??
-
올오카 배송 0 1
올오카 배송 받으신 분 있나요?? 24일날 입고되었는데 아직도 상품 준비중이라고 떠서..
-
“세계에서 가장 작아” 美 남성, 왜소음경증… 그간 겪은 사연 보니? 5 5
미국의 한 남성이 자신이 '왜소음경증(micropenis)'이라는 희귀한 의학적...
-
영상찍혓는데 앞니가 가지런해서 행복해
-
졸업하면 굶는다던 이 학과...서울대 인기학과 경쟁률 뛰어넘었다는데 1 2
해마다 연말연시면 비슷한 질문이 떠오른다.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나는...
-
철학과 가는거보다 5 0
대학 높이고 싶어서 철학과를 가고 복전이나 전과하는거 생각중인데 힘드려나.. 과...
-
이 대통령 “아주 못됐다”고 한 중국어선 불법조업…해경, 강력 대응 채비 0 0
해양경찰청이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에 강력하게 대응하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주문에 따라...
-
이월 없어서 ㅈㄴ 슬프다 2 1
하.. 개같이 멸망
-
중앙대 질받 14 0
ㅈㄱㄴ
-
2026 강기분 0 0
2026강기준이 있는데 강의를 다 못들었거든요. 근데 2027 강기준이랑 많이...
-
완공 한시가 급한데…김성환 “용인 반도체산단 이전 고민” 2 0
[서울경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경기도 용인에 조성 중인 삼성전자와...
-
촉법 5학년의 계획적 살인...현재 고2, 잘 지내니? [그해 오늘] 1 2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왜 내 이야기를 하고 다녀?” 만 11세 초등학생끼리...
-
과외알바를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한 매뉴얼&팁입니다. 5천원 커피값에 미리 하나...
-
인하대 공대 어느 라인인가요? 1 0
국숭세단 이상 부경 급인가요?
-
이제 아무 걱정도 안 드네 1 0
입시에 자신 있는건 아니고 그냥 미래에 대한 생각이 없음
-
대학 갈 수는 있을까요?? 13 0
가군은붙겠죠...?
-
인제 지역 0 0
인제의 지역인재 정시이월 14명 국잘 영어1 이면 과탐 실수 만회 기회...
-
다 자러 갔네 7 0
결국 살아남은 나의 승리군
-
가나군 둘다 소수과 6 0
쓰면 당연히 안되겠죠? ㅜㅜ... 외대 어문 다 5명밖에 안 뽑아서 칸수가 막 4칸...
-
학원ㄷ인강 2 0
곧 고2로 올라가고 고1때 학원 다니다가 안 맞는것 같아서 끊고 인강으로 바꿨는데...
-
언매 24vs26 1 0
수능 뭐가더어려웠나요
-
역시 잡생각 없애는데엔 몸 고생시키는게 최고다 후련하구만
-
국어 모고 2등급대인 학생입니다(고2기준) 연필통은 기출이 아닌것도 많다고하여서...
-
칸수 다 ㅈㄴ떨어짐
-
진학사 545 평가해주세요 3 0
4칸은 나군 성대에서 하나 스나 노리고있는데 경희대랑 숭실대 둘 다 떨어질 일은...
-
물2 장점 7 0
키르히호프 중력끄기 속벡 질량중심 스킬이 이 정도 밖에 없음
-
성대나군 추합 많이 안돌겠죠? 6 0
어떻게생각하세요?
-
차영진->이미지 커리 어떰? 0 0
세젤쉬->미친기분 시작 -> 팔로워 -> 미친개념-> 미친기분 완성 조언 부탁드립니다
-
부산기계 1 0
지금 추합 5칸이 뜨는데 추합가능??
-
지금이 폭풍전야구나 0 1
너무 평화로워서 잊고있었네 3월부터 또 경쟁시작인데 어쩌면 평화로운것도...
-
비문학 인문 제재 분야별 기출 모음 (30) - 언어학 Ⅰ 0 1
안녕하세요, 디시 수갤·빡갤 등지에서 활동하는 무명의 국어 강사입니다. 오늘은...
-
한완기 내신? 0 0
한완기 푸는게 내신에 도움이 될까요?
-
원서 이렇게 써도되나요 2 0
나군에 뭘 써야할지 모르겠음
-
과탐 물2의 장점 5 0
제일 쉬움(만표가 젤 낮으니까 암튼 젤 쉬운 거임!) 어려운 사문 말고 꿀통 물2에 합류하라
-
단원으로 말해도 되고 대학생이 배우는 수학이어도 댐
-
진학사 보다가 정병 옴뇨이ㅜㅜ 0 0
후함 --> 아 ㅅㅂ 다 몰려서 폭 나겟네 --> 근데 사람들 다 역발상으로 폭 날...
-
다른 거 잘보고 사문만 망하는 이유가 있나요? 18 2
국수 1인데 사문만 3, 4등급인 성적표 많이 봄 사탐이라고 공부 대충 하진 않았을 거 같은데
-
. 1 0
오늘도 다짐하기 이 글을 봤다면 오늘도 넌 잘해낼 수 있을거야 그게 뭐든지간에 그냥...
-
(26 부탁) '사탐런 우덜 맘 선발시키겠다!' 성균관대,고려대,중앙대,경희대의 공대,자연대,의치약대를 평가하락시키자. 31 3
*사탐런 = 과탐을 못 하는 상황이어서, 고교학점제 내신 이수부터, 사탐 위주...
-
옯붕이 수면시간 2 0
제가 매일 6시간 정도 자고 낮잠도 30분~1시간 가량 자는데도 너무 피곤합니다.....
길가다 다른사람 도운적 없으심? 전 카트끄시는 할머니 짐떨어진거 주워드렸는데 댓가가어딨음
댓가는 손해를 면하는게 아닐까요. 자신이 따르는 도덕적 형질에 대해 정합한 사례를 만드셨으니 말이죠.
일찍 주무세요...
ㅠㅠ 한창 재밌다구요.
3줄요약좀
이번에는 세줄보다 짧거든요!
저는 그냥 친하면 많이 도와주는데,, 굳이 원하는게 있다고 하면 고맙다는 마음정도라고해야하나,,
이타심이라는것 또한 결국 사회 문화적인 구조들이 개인의 내면에 영향을 끼친 것 아닐까요? 무의식적으로 남을 돕는것은 긍정적이고 기쁜 일이라고 믿게 되는거죠. 혹은 유전자 단위에서 그러한 각인이 진행되었을 수도 있고요(근데 이건 논의대상에서 벗어난 것 같긴 하네요). 저는 순수한 형태의 도움은 없다고 생각해요
선생님께서 쓰신 도움에 관한 다른 글도 읽고 왔습니다. 근데 왜 돕느냐 라는 질문에 있어서, 제가 리어카를 끄시는 노인을 돕는거는 어떻게 설명하면 좋다고 보시나요? 저에게 없는게 무엇이었어서 노인을 도운걸까요?
없진 않을지라도 부족하거나 더욱 얻고 싶은 것으로서 도덕성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리있는 해석이네요.. 돌이켜보면 그 때에는 착한 사람으로 보여지고 싶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아무 대가 없이 남을 도와도 그사람이 웃는 모습을 보면 기쁘잖아요
부모 -> 자식 같은거면 가능할거같기도..
부끄럽게도 저는 때로 타인에게 댓가를 원하지는 않지만 스스로 '좋은 사람이고 싶어서' 누군가를 돕고는 합니다. 제 도움의 행위는 타인의 존경을 바라는 마음에서 기인하지 않고, 학습된 '남을 돕는 사람은 좋은 사람'이라는 가치에 스스로를 끼워맞추기 위한 자기 만족 행위에 가깝습니다. 무엇보다 그러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는 압박감과 제 자존감을 올리고 싶은 이유에서요. 이것이 순수한 도움은 아니겠지만, '타인에게 대가를 원치 않는다' 는 점에서는 저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렇네요. 댓가는 타인에게서 원하는 것이니 자신에게서 창발된 만족감과 같은 감정은 댓가를 바라지 않은 것이군요.
어찌보면 본인의 만족감이나 뿌듯함 행복함도 댓가라고 할수있지않을까요
따라서 불가능이라 생각
극한의 이기주의와 극한의 이타주의는 어찌보면 한장 차이..
저도 이렇게 생각합니다! 남을 돕는 행위가 만족감으로 직결되어있는 이유를 설명한게 제가 위에 쓴 댓글이고요
그렇죠. 그런데 그 만족감이나 행복, 뿌듯함이 타인에게서 유도된 것인지 여부에 따라 '댓가를 바라지 않고'는 충족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댓가를 자기자신에게 바랄 수 없으니 말이죠.
예를 들어 콜라를 마시면 기뻐지는것도 일종의 만족감이고, 건강을 해칠것을 감수하는것의 댓가 아닐까요? 그렇다면 스스로에게서 만족감이라는 댓가를 찾은것이라 말할 수 있지 않을까요? 결국 만족감은 타인이 아니라 내 자신이 느끼는것이니까요
만족감을 느끼는 건 자신인데 콜라에 대한 만족감 아닌가요? 마시는게 콜라가 아니라 김치와 아메리카노와 치즈를 섞은 괴식이었다면 만족감을 느끼진 못할 것 같습니다. 대상이 달라지니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여부가 달라진다는 점에서 이 만족감은 자기 스스로 느끼는 만족감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 행위의 주체, 즉 콜라를 먹는 주체, 도움을 행하는 주체는 저고, 그 행위에서 만족감을 느끼는 사람도 저 자신이니까 결국 저 자신에게서 찾는거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서 비유를 든건데 제가 비유 조금 잘못 말한 것도 같습니다. 댓가를 바란다는것은 결국 남의 행위를, 그리고 그것에서 오는 물질적 심리적 보상을 바라는 것인데, 콜라 마시기와 도움 행하기의 만족감은 타인의 행위에서가 아니라 저 자신의 선택에서 오는것이니까요
도움을 주며 뿌듯한(자기만족) 감정이 드는 것 조차 일종의 보상, 댓가라고 본다면 댓가없는 도움은 없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