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기대 MSDE학과에 대하여 (재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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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및 영상 첨부한 내용은 밑에 들어가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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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서울과기대 MSDE 학생입니다!
참고로 저는 훌리가 아니고 훌리를 싫어합니다.
다만 몇몇 저희 학교 분들께서 정확히 저희 과가 어떤 과인지 모르고 무작정 좋다고만 하시거나 너무 올려치기 하는 경우가 있어, 재학생 입장에서 말씀을 드리고싶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또한 저희 과에 대해 정확히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구체적으로 알려드리려고합니다.
1학년은 여느 다른 과처럼 크게 다른 바가 없습니다. 대부분이 교양수업이구요!
2학년부터 4학년 2학년 때까지 6전공 18학점이 기본으로 시간표가 짜여져서 나옵니다.
(이때부터 모든 수업은 저희 과끼리만 듣습니다)
이때 2, 3학년 기준 매학기 팀플이 4~5개 정도 됩니다.
보편적인 공대 기준으로 졸업할 때까지 팀플이 거의 없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알고있습니다.
그러나 저희 과는 팀플이 정말 많습니다. 공부해서 시험보는 것 보다 이 팀플에서 정말 많은 것을 얻어갑니다.
팀플은 대부분 프로젝트 형식이고 팀플과 별개로 각 과목 전부 시험은 따로 있습니다!
예를 들어 6전공인데 팀플이 5개이면, 개인과목 시험 5~6개에 추가적으로 팀플 5개 이렇게 됩니다!
참고로 모든 수업이 영어이므로 발표도 영어로 진행합니다. (대략 주에 1~2개 정도 발표가 있습니다)
외국인도 꽤 있어서 팀플할 때 외국인도 같이 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영국 복수학위가 나오는 이유는 MSDE에서 진행하는 모든 커리큘럼이 영국 대학과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저희 과에서 교수님들께서 시험문제 출제시 영국에 보내서 컨펌을 받고, 시험 결과도 영국에 보냅니다. 위치는 한국이지만 영국 커리큘럼을 따라갑니다.
등록금은 한 학기에 약 510만원입니다.
한국에 약 280, 영국에 230 정도를 냅니다.
영국에도 돈을 내는 이유는 모든 과정을 영국의 컨펌을 받고 진행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또한 2학년 겨울방학에 영국 2주(비행기표, 숙소비 지원), 4학년 때 다른 해외국가(싱가포르 등등)을 돈을 지원해주고 보내줍니다.
2학년 팀플 중 몇 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1) Circuits 과목: 스피커 회로를 컴퓨터로 짜고, 빵판(브레드보드) 위에 실제로 만들고 외관은 3D프린터로 뽑아서 실제로 시중에서 파는 것 같은 스피커 만들기 (캐퍼시터, 인덕터, 저항, OPAmp 등의 크기, 위치, 디자인 등을 조정하여 최대한 노이즈 적고, 우퍼, 트위터 소리 잘 나오게 만들어야 됨)
제작 후 다같이 음평회를 갖고, 소리 퀄리티, 마감 디자인, 회로 설계 등을 바탕으로 평가가 됩니다.
(2) Mechanical Engineering system 과목: Launcher 만들어서 15~20m 떨어진 과녁 맞추기
(화약, 투석기, 스프링, 모터, 공기압, 등등 원하는 방식으로) 저희는 모터 두개에 각각 바퀴를 달아서 그 사이에 공을 넣어 공을 날리는 방식을 이용하였습니다(피칭 머신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때 공을 날리는 데 발생하는 변수 및 물리학적 법칙 등이 고려되어야 합니다.
또한 그냥 만드는 것이 아니라 설계 할 때부터, 그리고 만드는 중간에도 계속해서 난관에 봉착하고, 어떻게 해결해나가는지에 대한 과정이 중요합니다.
만약 두 바퀴가 horizontal하게 설계했다면 왜 vertical하게 제작하지 않고 horizontal하게 설계했는지, 또한 어떠한 기성품을 썼다면 왜 3D프린팅으로 뽑지않고 기성품을 썼는지, 바퀴를 직접 3d프린팅으로 제작했다면 바퀴에 홈 디자인을 그렇게 하면 왜 공을 더 안정적으로 날릴 수 있는지, 아두이노 스위치를 이용하였는데 예산 내에서 제작이 가능한지 등등의 질문등을 최종 발표 할 때 받게됩니다.
(3) Engineering design and Integrity Assessment 과목: 타워를 Solidworks 툴로 설계한 후 직접 제작하여 정해진 무게(헬스장 원판)에서 딱 무너지도록 만들어야 합니다.(최대한 적은 무게의 타워로 특정 무게를 견뎌야 함)
이 때 타워의 어느 지점을 취약하게 만들어 그곳이 무너지도록 유도할 것인지, static failure, buckling failure, torsion failure 등 중 어떤 것으로 무너짐을 유도할 것인지, 어떠한 Truss 구조를 이용할 것인지 그 논의 과정 및 발전 과정에 대해 매주 발표를 진행합니다. (다른 팀들 발표를 보고, 또 질문을 받으며 아이디어를 많이 얻었습니다.)
(4) C언어 과목: 게임 만들기 (Dev c++ 또는 Visual Studio를 활용하여 자유롭게 게임을 만들면 됩니다)
(5) Communication for Enigeering 과목: 각 팀별로 기업 하나 정해서(ASML, Samsung, TSMC, Hynix 등등) 분석하고, 다른 팀(회사)에 제출할 이력서랑, 자기소개서 제출하고 영어 면접까지 봅니다.
기업 분석 보고서 작성의 양이 방대합니다.
3학년 팀플은 이런 직접적인 만드는 것보다 대부분 소프트웨어 위주입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저희과가 재밌는 이유는
한 학년 40명 정도의 소수과인데 대부분이 서로 친합니다.
시험기간엔 학과 로비에서 20명이 넘게 같이 밤새가며 공부하고 팀플을 합니다.
경쟁보다는 서로 모든 자료와 정보를 공유하며 모두가 다같이 좋은 결과를 내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몸은 힘든데 재밌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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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형식으로 하는 팀플은 msde에서만 하는 고유한 활동인가요? 아님 일반과들도 저런식으로 팀플하는경우도 있어요? 제가 아직 대학교를 안다녀봐서 잘 몰라요
C언어 과목의 경우 저희과 팀플은 저렇게 진행합니다.
다른 과에서는 팀플을 하는지, 그리고 한다면 게임을 만드는 팀플을 하는지 등은 잘 모르겠네요 ㅜㅜ
아뇨 언급하신 사례 모두요 뭔가 제가 생각했던 대학교 팀플이랑은 달라서요
말씀하신대로 과녁 맞추기, 스피커 만들기, 게임 만들기, 면접보기, 타워 무너뜨리기 등등 모두 어떻게 보면 게임같습니다! 결과를 잘 내면 좋죠. 그러나 결과를 잘 내기 위한 그 과정에서 배울게 많은 것 같습니다!
다른 기계과나 전기전자과는 일반적으로 팀플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매력적이네요 과가
그런 것 같습니다. 덕분에 재밌게 다니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이런 과가 있는게 신기하고 부럽네요. 등록금이 좀 높지만 입결/아웃풋이 높은게 다 이유가 있어보이네요.
ITM은 어떤지 혹시 아시나요오?!
ITM에 대해서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다만 저희보다 훨씬 소수과이고 MSDE와 마찬가지로 영국 복수학위가 나옵니다.
안녕하세요! 내년에 msde학과 진학 예정인 학생입니다.
혹시 해외 명문대로 대학원 진학이나 해외 취직도 용이한지 궁금합니다.
영국 복수학위가 나와서 실제로 해외 대학원과 해외 취직에 용이합니다. 해외로 나가시는 선배분들이 꽤 있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