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독특한 고민 상담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63955
올해 대학 들어가는 남자입니다.
고민은, 보통 사람들이 신경쓰는 것에 너무 무신경한 것?
그러니까 옷, 머리, 신발, 기타 패션, 스타일, 몸매, 노래, 춤, 술, tv, 연예인, 악기, 외모, 키 기타 등등입니다.(체중은 건강과 직결되므로 신경을 많이 씁니다만)
제가 저런 것들에 전혀(거의) 가치를 두지 않기 때문인데, 대체로 지금까지는 크게 문제가 없었습니다.
문제는 대학 가서 저런 것들에 너무 신경을 안 쓰면 소위 말하는 아싸(아웃사이더)가 될 수 있지 않느냐 하는 것입니다.
최소한 분위기 깨는 사람까지는 안 되고 싶은데,
저런 것들 중에서도 특히 밖으로 드러나는 옷, 노래, 술 이 신경이 많이 쓰이네요.
특히 오티나 이런거 할때 장기자랑, 술 마시기, 이런거 정말 많이 부담됩니다.
또, 옷 같은 경우에는 차라리 외관상 보기 좋고 제가 입기에도 편한 옷을 완전히 같은 것으로 몇 세트를 사 놓고 항상 같은 옷을 입는 것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노래 같으면 어느 상황에서 불러도 무난한 노래 2개 정도 외워놓는다거나 하는 것도 생각중입니다.
물론 저런 것들에 관심을 가지라고 하실 수도 있는데,
저에게는 위에서 말한 것들을 신경쓰는 것 자체가 너무나 피곤하고 스트레스 받는 일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데에 쓸 시간도 부족한데 저런 것까지 신경을 쓰고 싶지가 않아요.
시류에 편승하듯이 행동하는 것은 가장 싫어하는 일 중의 하나이고요.
제가 하는 기본적인 생각이자 앞으로도 불변할 생각은
남이 나를 어떻게 보든 나만 떳떳하면 된다
는 건데, 신경 전혀 안 쓰려니 지금은 좀 불안하네요.
어떤 식으로 접근하면 좋을지, 곧 '최소한으로 신경을 쓰고 대외적으로 큰 무리는 없게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그리운 오르비언 4
하이샵 구쏘개 라유 태루
-
일찍일어나는사람
-
여캐일러투척 3
동일인물이라네요...
-
하루정도는 재밌네... 그런데 24시 카페 이런 곳 지금 가면 사람들 단체로...
-
상수 미븐하면 0되는지 모르는 친구 중력이 보존력인지 모르는 친구 뭐지이건
-
오늘도깼네 0
왜잠을푹자질못해
-
예시 찾아봐도 gpt 복붙한 글들밖에 업슴
-
생존자잇나 8
5시의오르비
-
잠을 자야해여 3
한 3시간 자려나… 왜 시험이 토요일에 잇고 지라리야
-
난 자주쓰는데 생각해보니 쓰는 사람을 거의 못본듯
-
오랜 생각이다.
-
그때그감성이되살아남
-
마지막 질문 18
이거 풀이가 물어보는 사람마다 다 달라서 어떻게 푸시나요
-
그냥 수식으로 밀어재껴내는 풀이는 흉내도 못내겠네
-
난인복이정말조은거같어 13
근데이런말하는사람들은보통자기가좋은사람이라그런거래~
-
날인가보다 오늘이
-
공부 정말 많이해야할듯
-
혼자 한잔했다 5
크으
-
인후통 좆같다 0
묘하게 서럽네
-
일 힘들때마다 찾는건 뭐야 더기분나쁘네
-
여행용 가장 큰 캐리어에 양쪽 다 수능교재만 넣으면 몇kg정도 될까요?? 사실...
-
ㅠ F 랑 직선 교점 잡고 l = a+5로 풂
-
은 다들 느끼는거갰죠
-
설마 3번째 코로나 감염인가...하
-
체급 차이가 너무…
-
나의 인스타 흑역사는 모두 새벽갬성으로 벌어진 일들임
-
평가원 교사경 전부풀기 이해원 n제 시즌1 랑데뷰 쉬사준킬 미적 지인선 n제 드릴...
-
아오
-
코시-슈발롬츠 공식 이거 올만에 보게 됨 근데 이거 교육과정 아니지 않나 머 어려운...
-
나는 홍대병이라 추남 EX)드레이븐(노홍철) 요들 EX)코르키 좋아할게
-
60도 5:7:8 (5와 8 사이) 2:3:루트7 (2와 3 사이) 3:4:루트13...
-
다시 목적이 생김
-
아까도 겟또 으하하하하
-
15렙이니까 감 5
낼봐
-
집에서도 공부하는 척하는데
-
요즘 뭔가뭔가임 8
글쓰면 다들 술마셨냐고 물어봄 웃긴 건 80퍼정도는 맞다는 거임
-
정적분으로 표현된 함수의 적분 ㄷㄷ 순간 당황함
-
14(찍맞) 15, 22, 30 틀려서 88점입니다. (기하러) 실전이었음 21도...
-
쿠팡 가야지 근데 겨울에 햇는데 자꾸 안 받아줫는데 이제 민증 나왓는데 받아주려나
-
지금 다니는 독서실이 재수생이랑 같이 있는 곳이라 오후 3시 등원만 가능하고...
-
큐브 나도 할래 5
나도 풀 수 잇는데 우으
-
원서시즌이라 한번 띡 누르면 천뷰 이천뷰이랬었는데 그래서 그때 저격하는사람보면 개무서웠었음
-
잘자요
-
94개 풀었네 ㅋㅋㅋ
-
그,ㄴ데 음원보다 라이브가 좋길래 걍 안 들음
-
각성상태인가
-
내가 애니 프사라 그런 말 하는건 아니고,,, 프사 갖고 욕하는 사람 보면 자기...
저도 비슷한 고민이었는데 그냥 남들이랑 맞춰가는게 목적이라면 남들 어떻게 하는지 잘 살피시고 친한친구들 노래방, 술자리 이런거 동석많이해보세요
옷은 답이 없습니다 그냥 길거리에서 와 저렇게 입으면 괜찮네 저렇게 입으면 후줄근하고 짜증나네 그런거 계속 관심있게 보다보니깐 그래도 못봐주게 입고다니진 않더라구요(잘입진 못해도 욕은 안 먹으니 ㅜㅜ)
신경쓰는거 굉장히 귀찮긴한데 신경 안 써서 남들 시선 괜히 의식되면 그것도 또 스트레스라서 그냥 전 신경좀 쓰고 다니려구요
관심없고 피곤한일에 스트레스까지 받아가면서 신경쓰기보다는
님과 똑같은 취미나 관심분야를 공유하는 사람들과 같이 친해지는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 사람들만 만날 수 있으면 참 좋을텐데 그럴 수가 없으니 그것이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저도 님이랑 많이 비슷한 성향인데
다양한 사람들이랑 두루두루 친해지고 싶으시면
그냥 귀찮긴하더라도 다른사람이랑 적어도 말은 통하려면은
어느정도 노력해서라도 신경쓰시는게 좋을거에요 ㅎ
제가 재수를 하고 대학교에 입학했는데
독학재수를 해서 한동안 사람들이랑 거의 접촉을 안하다가
갑자기 대학교에 입학했는데, 오랫동안 사회에서 격리되었다가 갑자기 많은 사람들과 마주치니까
사람대하는데 어려움도 많았고 고등학교때부터 재수때까지 공부에만 신경쓰다보니 보통사람들이 신경쓰는 관심분야에
대해서도 무신경해져서 공유할만한 대화거리가 없고 그래서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어요
제가 재수실패를 하면서 심리적으로 많이 지치고 힘든 상태라 사람들이랑 별로 어울리고 싶지 않은 마음도 좀 있었고요...ㅠ
두서없이 글이 길어지고 이야기가 많이 샜는데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여러사람들이랑 두루두루 친해지고 싶으시면
대화를 해야되고 대화를 하려면 관심분야에 있어서 공통된 교집합이 있어야 되니까
귀찮고 스트레스 받으시더라도 다른사람과의 교집합의 범위를 늘리기위해 노력하시는게 좋을거에요
사실 공부도 즐거운 일이 아니라 스트레스 받고 힘들지만 나름의 목표,목적이 있기때문에 하는거잖아요
저랑 똑같은 고민 하고 계씨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