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목 체제 국어 순위 매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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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6평부터 지금까지 국어 영역 선택과목제(언어와 매체/화법과 작문)가 시행되면서
우리의 기억에 남은 다양한 시험들이 있습니다. (22수능 국어, 24수능 국어, 26수능 국어...)
오늘은 이러한 국어 시험들을 난도 순으로 줄세워보려 합니다.
사실, 제가 생각하는 난이도를 가장 잘 반영하는 지표는 1컷이라고 생각합니다.
1등급 컷이 높으면 쉬운 시험, 1등급 컷이 낮으면 어려운 시험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죠.
하지만 선택과목 체제에서 어떤 문제를 틀리는지에 따라 1컷 또한 변동이 있을 수 있기에
이번 분석에서는 1컷 대신 만점자 비율, 최고 표준점수(이하 만표)를 난이도의 기준으로 삼으려 합니다.
먼저 지금까지 치러진 선택과목제 국어시험들의 만점자 비율과 만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괄호 안은 전체 응시자 수를 의미합니다.
2022 6평 만표 146, 182명(397931명) – 0.046%
2022 9평 만표 127, 6423명(399251명) – 1.61%
2022 수능 만표 149, 28명(446580명) – 0.0063%
2023 6평 만표 149, 59명(391224명) – 0.015%
2023 9평 만표 140, 343명(384726명)– 0.089%
2023 수능 만표 134, 371명(446043명) – 0.083%
2024 6평 만표 136, 1492명(379396명) – 0.39%
2024 9평 만표 142, 135명(372573명) – 0.036%
2024 수능 만표 150, 64명(443090명) – 0.014%
2025 6평 만표 148, 83명(390603명)– 0.021%
2025 9평 만표 129, 4478명(384362명)– 1.17%
2025 수능 만표 139, 1055명(461252명) – 0.23%
2026 6평 만표 137, 1926명(419252명) – 0.46%
2026 9평 만표 143, 80명(406743명) – 0.020%
2026 수능 만표 147, 261명(490989명) – 0.053%
여기서 나타난 만점자 수는 언매 원점수 100점을 의미합니다. 선택과목 체제에서는 언매가 화작보다 만표가 높았기에 화작 만점자는 저 인원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분석이 완벽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2022~2026 총 5*3 = 15 번의 국어 시험이 있었습니다. 한 눈에 봐도 어려웠던 시험(2022 수능, 2024 수능)과 쉬웠던 시험(2022 9평, 2025 9평)이 나타납니다.
이 시험들을 먼저 만표 순위로 줄 세워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만표 순위 -
1등: 2024 수능, 150점
공동 2등: 2022 수능, 2023 6평, 149점
4등: 2025 6평, 148점
5등: 2026 수능, 147점
6등: 2022 6평, 146점
7등: 2026 9평, 143점
8등: 2024 9평, 142점
9등: 2023 9평, 140점
10등: 2025 수능, 139점
11등: 2026 6평, 137점
12등: 2024 6평, 136점
13등: 2023 수능, 134점
14등: 2025 9평, 129점
15등: 2022 9평, 127점
전설로 남은 22수능, 24수능의 만표가 최상위권을 차지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치러진 26수능의 경우에도 그 뒤를 거의 이어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5수능은 중간보다 조금 더 아래, 23수능은 하위권에 위치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시험들을 만점자 비율 순위로 줄 세워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등: 2022 수능, 0.0063%
2등: 2024 수능, 0.014%
3등: 2023 6평, 0.015%
4등: 2026 9평, 0.020%
5등: 2025 6평, 0.021%
6등: 2024 9평, 0.036%
7등: 2022 6평, 0.046%
8등: 2026 수능, 0.053%
9등: 2023 수능, 0.083%
10등: 2023 9평, 0.089%
11등: 2025 수능, 0.23%
12등: 2024 6평, 0.39%
13등: 2026 6평, 0.46%
14등: 2025 9평, 1.17%
15등: 2022 9평, 1.61%
역시나 22수능, 24수능이 각각 1,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의외로 26수능의 경우 높았던 만표에 비해 만점자 비율 순위는 중간 등수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3수능은 만표는 최하위권에 가까웠지만 만점자 비율은 중위권이고, 25 수능은 중하~하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만점자 비율이 적다는 것은, 최상위권(혹은 그 이상, 극상위권)에게 어려웠던 시험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한편, 만표의 경우 시험지가 전반적으로 빡빡해 평균 점수가 낮아지면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만점자 비율이 적은 시험이 만표도 높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고 몇 가지 예외가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26수능과 23수능의 만표 차는 무려 13점이지만, 만점자 비율은 크게 차이 나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두 지표를 통합해 순위를 산출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렇다면 두 지표를 어떤 식으로 통합하면 좋을까요? 만표의 경우에는 그 값을 그대로 사용해도 상관 없을 것 같은데, 만점자 비율은 어떻게 반영해 수치화할 수 있을까요?
이를 위해 저는 만점자 비율에 대해 로그적으로 점수를 대응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만점자 비율 순위를 자세히 보면
1등인 2022 수능의 경우 0.0063%
꼴등인 2022 9평의 경우 1.61%
로 나타납니다.
한편, 0.0063%와 비슷한 0.00625%, 1.61%와 비슷한 1.6%는
정확히 256배, 즉 2의 여덟제곱배 차이 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만표 순위에서 1등인 2024 수능의 경우 150점, 꼴등인 2022 9평의 경우 127점으로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에 기반해 2022 수능의 0.0063%와 비슷한 0.00625%에 150점을 할당하고,
2022 9평의 1.61%와 비슷한 1.6%에 126점을 할당한다면,
만점자 비율 2배당 3점의 등간격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즉 만점자 비율이 2배 작으면 3점 더 높은 점수를 할당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만점자 비율이 0.8%에 근접하다면, 129점을 할당받게 됩니다.
또 그 사이 값들의 경우 2의 1/3제곱 배당 1점의 등간격으로 나누고, 가장 가까운 정수의 점수를 할당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1.17%의 경우 1.6%에 2의 1/6제곱을 곱한 것보단 크고, 2의 1/2제곱을 곱한 것보단 작습니다.
따라서 1.17%는 1.6%에 2의 1/3제곱을 곱한 것과 가장 가까우므로 127점을 할당했습니다.
이러한 계산식을 바탕으로 점수를 할당한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1등: 2022 수능, 0.0063% - 150점 할당
2등: 2024 수능, 0.014% - 146점 할당
3등: 2023 6평, 0.015% - 146점 할당
4등: 2026 9평, 0.020% - 145점 할당
5등: 2025 6평, 0.021% - 145점 할당
6등: 2024 9평, 0.036% - 142점 할당
7등: 2022 6평, 0.046% - 141점 할당
8등: 2026 수능, 0.053% - 141점 할당
9등: 2023 수능, 0.083% - 139점 할당
10등: 2023 9평, 0.089% - 138점 할당
11등: 2025 수능, 0.23% - 134점 할당
12등: 2024 6평, 0.39% - 132점 할당
13등: 2026 6평, 0.46% - 131점 할당
14등: 2025 9평, 1.17% - 127점 할당
15등: 2022 9평, 1.61% - 126점 할당
두 점수의 합을 구하고, 그 순위를 나열한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괄호 안은 만표와 만점자 비율 할당 점수를 각각 나타낸 것입니다.
1등: 2022 수능, 299점(149+150)
2등: 2024 수능, 296점(150+146)
3등: 2023 6평, 295점(149+146)
4등: 2025 6평, 293점(148+145)
공동 5등: 2026 9평, 2026 수능, 288점(143+145, 147+141)
7등: 2022 6평, 287점(146+141)
8등: 2024 9평, 284점(142+142)
9등: 2023 9평, 278점(140+138)
공동 10등: 2023 수능, 2025 수능, 273점(134+139, 139+134)
공동 12등: 2024 6평, 2026 6평, 268점(136+132, 137+131)
14등: 2025 9평, 256점(129+127)
15등: 2022 9평, 253점(127+126)
22수능과 24수능, 그리고 그와 비슷하거나 조금 쉬웠다고 여겨지는 23 6평, 25 6평이 290점을 넘겨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꽤나 난도가 높았다고 여겨지는 26 9평, 26 수능, 22 6평, 24 9평은 280점대 중후반을 받았습니다.
난도가 중간 정도였다 여겨지는 23 9평, 23 수능, 25수능은 275점 전후를 띠고 있었습니다.(물론 내부에서 차이가 존재해, 23 9평의 경우는 중간보다는 어렵고, 23 수능과 25 수능은 중간보다는 쉽다는 인식이 많습니다.)
평이했다고 여겨지는 24 6평, 26 6평은 260점 후반대를 띠고 있었고,
매우 쉬웠다고 여겨지는 25 9평, 22 9평은 250점대(...)를 띠고 있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생각해보면
일반적으로 난도가 중간 정도로 여겨지는 점수대는 275점 전후
꽤나 까다로웠다고 여겨지는 점수대는 285점 전후
매우 어려웠다고 여겨지는 점수대는 295점 전후
평이하다고 여겨지는 점수대는 265점 전후
매우 쉬웠다고 여겨지는 점수대는 255점 전후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오늘은 만표와 만점자 비율을 통해, 선택과목 체제의 국어 난이도의 순위를 매겨 보았습니다.
27 6평, 9평, 수능 국어가 나오게 된다면, 그에 대해서도 점수를 매겨보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여담으로 만표와 만점자 비율 할당 점수의 괴리가 큰 시험들이 눈에 띄었는데
이에 대한 분석은 다음 게시글에서 진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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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수능이 3등 맞다고 봅니다. 6,9평을 동일선상에서 비교하는 건 이상함.
말씀해주신 대로 위 순위는 2022 6평부터 2026 수능까지의 표본이 모두 동일하다는 전제 하에서 진행되었습니다. 6 -> 9 -> 수능에서의 수험생들의 실력 상승은 차치하더라도 N수생 표본의 비율 또한 변동이 있기에 아무래도 수능에서는 동일한 난도여도 만표가 낮게 나오고 만점자 비율이 높게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다른 과목에 비해 표본 수준의 차이가 비교적 덜한 국어이고, 위 분석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 것은 아니니 이 점 참고해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