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수능영어 논란의 24번과 37번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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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수능시험 문항들에 대한 이의신청이 신청 마감일인 17일까지 총 675건 제기된 것으로 집계되었다고 한다.
영역별로는 영어가 467건으로 다른 영역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는데, 특히 영어영역 24번에 대한 이의신청이 400건 가량이라 전해진다.
영어 24번은 '글의 제목'을 찾는, 3점짜리 문항으로 정답은 2번(Cash or Soul? When Culture Couples with Entertainment)인데,
이의신청자들은 지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용어를 정답 선택지에 사용해 출제원칙을 위반했다며 모든 선지를 정답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위 내용은 모신문사의 기사 일부를 옮겨놓은 것이다.
이 기사를 읽고나서...
이의신청자들의 입장을 개인적으로 사무치게 이해하지만,
주제를 묻는 문제와 제목을 묻는 문제가 공존하는 수능영어에서,
주제찾기 문제와 제목찾기 문제는 그 성격을 다르게 출제해야 하는 것이
평가원의 입장이라는 것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일 수 밖에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주제찾기 문제의 해답은 제시된 지문의 내용을 온전히 명시적으로 담아내야 하지만,
제목은 독자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거나 관심을 끌기위해,
제시된 지문의 내용을 암시할 수 있다면, 굳이 명시적이지 않아도 무방한 것이다.
다시 말해, 수능영어 제목에는 명시적이지 않아도 지문의 내용을 암시할 수 있는 함축적인 어구가 사용가능한 것이다.
서점에 진열되어 있는 무수한 서적에 대해 생각해보면,
독자의 입장에서는 제목을 보고 책의 내용을 유추해볼 수 있겠지만
저자나 출판사의 입장에서는 제목을 통해
독자의 선택을 받으려는 노력을 기울일 수 밖에 없음을 이해할 것이다.
한 예시에 불과하지만, 호기심 유발을 위해서라면
명시적인 단어보다는 암시적인/함축적인 단어가 오히려 더 효과가 있지 않을까?
이를 수능 문제에 비추어 보면,
주제찾기 문제를 풀 때는 제시된 지문의 내용을 온전히 명시적으로 담아낸 선택지를 고르는 전략을,
제목찾기 문제에서는 올바르지 않은 선택지를 솎아내는 전략을 선택하는 방법론도 제시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초등+중등+고등 아니 어쩌면 그 이전부터 시작된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24번에 대해 복수정답을 호소하는 을의 입장인 수험생과
평가자인 갑의 입장에 서있는 평가원이 만약 복수정답이 확실한 문제에 대해서도
권위를 내새우면서 복수정답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양편에 대해 제 3자의 입장에서는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할까?
안타까운 수험생과 야비한 평가원이라고 판단해야 하지 않을까?
아래 링크는 이번 수능영어 37번의 문제의 복수정답 가능성을 제기한 신문기사이다.
https://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51529
그리고 다음 링크는 관련 있는 내용을 담고 있는 어느 블로그 내용이다.
https://blog.naver.com/luccasya/224080346317
만약 평가원이 37번 문제의 복수정답을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24번에 대해서도 복수정답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최소한 그 이유에 대해 납득할 만한 설명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
확정답안이 발표되는 25일이 되면,
평가원이 야비하게 권위를 내세우는지, 아니면 공정함과 정확성을 덕목으로 삼고 있는지 우리는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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