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2] 지질도 꼼수의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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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2 두번째 칼럼입니다.
제가 지2 공부를 처음 할 때부터 시작해서 어느정도 요령을 깨달을 때 까지 가장 많이 틀렸던 파트가 지질도였습니다.
익숙해지기 전까지 직관을 이용하기도 힘든 파트라서 조금만 어렵게 나와도 오답률이 높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칼럼을 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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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이 길었습니다. 문제로 넘어가기 전에 몇 가지 개념들을 정리하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지질도 문제를 풀 때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등고선 방향 확인하기'입니다. 같은 구조의 등고선이라도 등고선 방향에 따라서 지형이 달라지고, 문제 풀이 전략도 달라지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지질도 상황은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언덕과 골짜기로 구분하도록 하겠습니다. 언덕은 등고선이 높아지는 쪽으로 갈 때 등고선 면적이 작아지는 상황이고, 골짜기는 등고선이 높아지는 쪽으로 갈 때 등고선 면적이 커지는 상황입니다.
등고선 면적이란 등고선을 이루는 도형의 면적을 뜻합니다.
그림으로 확인해보면

이러한 등고선이 가장 쉬운 형태인데

이렇게 되어있으면 언덕이고

이렇게 되어있으면 골짜기입니다.
그럼 이제 문제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241108
지질도 문제 중에서는 중간 정도의 난이도인 문제입니다.
등고선이 깔끔한 점은 난이도를 낮추지만, 단층의 상하관계를 파악해야한다는 점이 문제 난이도를 상승시킵니다.
등고선이 서쪽으로 가면서 높아지고, 등고선이 높은 부분의 면적이 점점 작아지는걸 보니 언덕이 있는 것 같습니다.

ㄱ. 주향을 확인하기 위해 등고선과 지층경계면의 교점을 잇는다면 주향이 NS라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x)
또한 경사 방향 또한 동쪽이라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지질도 풀이의 기본 세팅이고 이러한 작업을 통해 지질 단면도를 그릴 수 있습니다. 지질 단면도를 쉽게 그리는 방법은 지질도 칼럼 2편에서 다루도록 하고, 이번 칼럼에서는 지질도를 그리지 않고 문제를 푸는 법을 다룰 생각입니다.
ㄴ에서는 지질 주상도를 만들어 보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경사 방향을 통해 지질 단면도를 그려봐야 하는데 이 작업이 만만치 않습니다. 같은 경사방향이라 하더라도 지층 순서가 다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서는 한 가지 꼼수를 이용해야 합니다. 
이 지질도를 머릿에서 3차원으로 떠올린다면

이 정도로 떠올릴 수 있겠습니다. 그림실력 이슈 ㅈㅅ
이건 이제 살짝 옆에서 내려다본 느낌이고

언덕의 옆모습을 관찰하기 쉽게
화살표 방향으로 바라보는 모습을 상상하면

이런 형태의 지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가만 보면 이 모양이 우리가 최종적으로 그리게 되는 지질 단면도와 매우 흡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옆에서 본 모습을 평면상으로 투시한 모습이 지질단면도와 완벽하게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략적인 경사 방향과 지층 순서, 그리고 단층 판단 정도의 정보를 제공해줄 수 있습니다.

왜 그런지 모르겠는 분들을 위해서 그림을 그려봤는데 기하 전문가가 아니라 대충만 그렸습니다. A가 지층단면도이고, B는 옆에서 본 모습을 육면체에 투시한 것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완벽하게 일치하지는 않고 대략적인 모습만 비슷합니다. 만약 기울기가 매우 가파르다면 문제가 생길 수는 있으나 그 외의 경우에는 마음껏 사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더 깊게 들어가면 지2가 아니라 기하 칼럼으로 전환해야하기 때문에 여기까지만 하고 다시 문제로 돌아가겠습니다.

이제 이 꼼수(?)를 가지고 문제를 마저 풀어본다면
ㄴ. 단면도에서 A가 가장 아래에 있었으니 C가 가장 마지막에 생성된 지출입니다.(ㅇ)
ㄷ. 상반이 하반에 대해 위로 올라갔으니 역단층입니다.(x)
다음 문제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261114
이번에는 방금 문제보다는 쉽지만, 등고선 방향을 보니 골짜기가 나타나는 문제입니다. 골짜기는 천체 파트의 남반구와 같은 포지션이기 때문에 출제 자체만으로 난이도가 상승합니다.
ㄱ. 주향과 경사는 손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주향은 EW 경사는 남쪽 방향입니다. (x)
ㄴ. 단층이 보이는데 아직까지 정단층인지 역단층인지는 모르겠습니다.(o)
ㄷ에서 지층의 순서를 묻고 있는데, 지질도를 그리기는 귀찮으니 이번에도 꼼수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골짜기는 기본적으로 '언덕과 언덕 사이'입니다. 따라서 골짜기에서 아까와 같은 꼼수를 쓰려면 언덕 사이에서 언덕을 바라보는 방향을 상상해야 합니다. 그림을 90도 돌려놓고 상상하는 편이 낫습니다. 저는 실제 시험장에서 시험지를 돌려가며 상상했습니다.

아마 이런 모습으로 상상하셨을 겁니다.
ㄷ. A가 가장 밑에 깔렸다는 걸 확인할 수 있으니 지층 생성 순서는 A->B->C입니다(x)
문제에서는 굳이 물어보지는 않았으나 단층까지 확인해본다면 하반이 위로 올라갔으니 정단층이 나타납니다. 나름 쉽지 않은 문제였지만 옆에서 바라본 모습을 상상하는 과정을 통해 쉽게 풀 수 있었습니다.
실전개념 정리하고 칼럼 마무리 하겠습니다.
■ 지질도를 분석하기 전에 언덕인지 골짜기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 언덕을 바라봤을 때의 형태는 지질 단면도와 매우 흡사하다. 따라서 지질 단면도를 그리지 않고도 문제를 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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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난해한 지질도의 해석과 지질도 함정의 해결법을 담은 지질도 꼼수의 심화편으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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