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17번 문제 이의제기 내용을 좀 더 쉽게 이해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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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황 선생님의 보충글이나 이의제기를 하신 교수님의 글 모두 이해가 좀 어려운 부분이 있고, 이는 아마도 시험문제-보기-가 프로그램으로 스캔했다는 식의 얘기를 해서 그런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이 상황을 조금 유사하게 바꿔본다면 우리 모두 너무나도 익숙한 이야기가 된다
이 문제는 복제인간의 문제다
왕국의 후계자로 A라는 왕자가 있었는데, 아주 잘생기고 훌륭하고 존경받는 왕자였다
그런데 2왕자인 B를 지지하는 파가 B가 왕이 되도록 만들기 위해서 A를 복제해서 복제한 A'가 나쁜 망나니짓을 하게 만들어서 A가 쫓겨나게 하려고 계획했다.
수리수리마수리 A를 복제했다
이제부터 A(원본A), A'(복제인간A)라고 칭하겠다.
두 사람은 생김새도 똑같고 생각도 똑같고 모든 상황에서 동일하게 행동을 한다
그렇다면 A'와 A는 같은 존재냐? 다른 존재냐?
이 문제가 17번에서 물어보고자 하는 문제 즉, 인격의 동일성 문제라고 생각하면 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17번 문제가 이렇게 문제가 생긴 것은 칸트 이전의 견해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 있기 때문이다.
방금 얘기한 사례로 돌아와서 설명해보자면 상식적으로 동일한 사람이라고 할 수 없다.
왜냐? 정신적인 문제를 차치하고 만약 동일인이라고 하면 우리는 같은 시간대 다른 공간에 같은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해야하기 때문에=>이 얘기가 바로 '단일한 주관'이라고 생각하면 될듯
복제인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칸트 이전의 견해라고 하더라도 설명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다. 그런데 복제인간이 존재한다고 전제하는 순간
근데 그러면 칸트 이전의 견해는 모순에 빠진다. 생각하는 나가 같으면 동일한 사람이라고 해야되는데 생각하는 나가 이중으로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단일한 주관이 아닌 경우에 대해서는 설명을 못한다.
그러니까 보기에서 나온 것처럼 그러지 말고 육체적 부분까지 결합해서 같은 사람이라고 보자고 하면 된다는 설명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 문제는 세팅이 잘못된 문제다.
칸트 이전의 견해가 갖는 한계를 지적하고 대안으로 나온 이론인데 칸트 이전의 견해가 동의 안한다고 하면, 그럼 너는 이 상황으을 어떻게 설명할건데?? 음....어....너 말이 맞는거 같아 라는 대답이 나와야 되는데 그걸 동의하니 안하니 하고 있으니...
그니까 문제를 낼 때 반대로 보기의 갑의 견해는 칸트의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하면 문제가 오류없이 성립하게 될 것이다.
이 문제 아마도 출제과정에서 처음에는 이렇게 냈다가 너무 쉽고 뻔하니까 앞뒤 바꿔서 낸 문제가 아닌가 조심스럽게 추측된다.
아님망고!(이해황 선생님에 대한 오마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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